선선한 바람을 타고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올해 2회를 맞이하는 2008 강남댄스페스티벌에서 IYF 건전댄스 그룹인‘라이쳐스 스타즈’가 인기상을 수상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하는 이 대회는 규모와 대회의 질이 한층 높아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10월 10일 예선을 걸쳐,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08 강남 댄스패스티벌 국제댄스 경연대회가 열렸고, 다양한 장르의 많은 팀들이 참가하여 기량을 펼쳤습니다.

라이쳐스 스타즈는 김소월님의 시 '진달래꽃'을 모티브로 한 ‘애한’이란 댄스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음악부터 의상, 댄스,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서 도와 주셨습니다. 그런데 대회를 참가하면서 어느새 내 마음에선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되었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이미 무언가 된 사람의 마음이었고 작년에 대상 받은 일들에 난 전혀 포함 되어있지 않은데 하나님의 일에 내가 개입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에 참가한 팀들은 다들 전문 댄서였고 몇 년 동안 춤만 춰온 사람들이었는데, 그 사람들에 비하면 나는 진짜 아무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마음을 높이고 있나 하는 마음도 들었고 다른 팀들이 댄스를 하는걸 보면서 난 너무 못하고 자세 하나하나 한 동작 한 동작이 정확하지도 않고 진짜 춤을 모르는 사람이구나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에스더가 ‘헤개’가 준비해준 것만 들고 왕 앞에 나갔고, 그리고 굄을 얻게 되었는데, 우리도 대회를 준비하고 나가게 되고. 모든 것이 박목사님 말씀 하나를 가지고 나간 것인데 나라는 사람이 개입이 돼버리니까 마음이 엉뚱한 곳으로 가버리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강남댄스페스티벌에서 상을 받게 되었는데, 진짜 받을 수 없는 상인데. IYF와 하나님 덕분에 상을 받았다는 마음이 너무나 많이 들었습니다. 이 상을 통해 또 하나님이 하나님을 나타내시겠다는 마음도 들고 이 뒤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겠단 마음도 들었습니다.

이번 일들을 통해 하나님이 마음의 초점도 다시 잡아주셨고.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와 상관없이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은 진짜 부족한 우리를 불러서 하나님을 나타내는 도구로 쓰신다는 마음도 많이 들었습니다.” - 이보름

 

 

  “저는 이번에 세계대회를 마치고 은혜로 라이쳐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라이쳐스와 안동대회와 강남댄스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안동에서는 금상을 타서 모두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탔다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강남에선 인기상을 탔습니다. 처음엔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에 인정이 안 되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강남대회 결선을 하기 전 강남교회 집사님께서 오셔서 우리에게 해주셨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IYF를 알리기 위해서 우리를 세워 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전 대상은 아니더라도 높은 상을 받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인기상을 받으면서 인기상을 준 하나님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집에 내려와서 혼자 깊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셨는지, 또 내가 왜 이런 결과에 매이고 있는지... 저희 방에 교회 형제님이 들어오셔서 저를 보시고 힘이 없어 보인다고, 무슨 일 있냐고 제게 다가오셔서 교제를 해주셨습니다. 이형제님은 항상 교회를 위해 일하시는 분이신데 제게 하나님의 일을 할 땐 항상 자기마음으로 하면 안 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수요일에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저한테 하시는 말씀인 듯 했습니다. 웃사는 자기가 법궤를 지키려고 했던 마음 때문에 저주를 받게 되는데, 자기가 하나님의 일에 개입하려는 마음을 보았습니다. 그런 것처럼 저는 제가 힘든 것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대로 받는 것이 아니라, 웃사처럼 하나님의 일에 개입하려는 마음 때문에 대회를 마치고 기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힘들었습니다.

전 대회를 나가면 항상 제 마음으로 하고 좋은 일이 있으면 하나님으로 인해 기쁜 것이 아닌, 나로 인해 항상 기뻐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강남에서 인기상을 받아서 힘들었던 것은 제가 개입되어 있어서 힘들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에는 항상 내가 빠져 있고 하나님이 어떻게 하시든 그대로 따라가야 복을 받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이윤하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염려했던 부분이 우리 작은아버지였습니다. 집 외에 다른 곳에서 잠자는 것을 가장 싫어하시기 때문에 합숙을 갈 때마다 항상 제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추석 때는 연휴이지만 합숙을 하면서 대회 준비를 하는데... 저는 가족이란 형편 앞에 무너지고 믿음이 없는 부분이 제 마음에 크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대회 준비로 연습 할 때마다 전도사님께서는 "0.5박자 느린 서인이~"라고 하셨고, 한국무용 선생님을 초청해 배울 때도 항상 지적을 받는 저를 보았습니다. 선생님 앞에서 다시하고 다시하고..먼저는 제 마음에서 도대체 내가 어디가 느린거야.. 하고 이해가 가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동영상으로 찍은 우리 모습을 볼 때에도 항상 0.5박자 느린 저를 막상 보니 주위에서 나를 보는 모습은 너무 정확하다는걸 의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나는 안 될 것만 같았고 아무리 하려고 노력해도 그대로일 거라는 생각이 점점 바뀌게 되었습니다. 송이언니가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데도 고치지 않는 건 듣지 않고 내 생각대로 난 해도 안돼.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하면 될거야. 하는 자신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고치지 않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돌면서 초점을 두고 보라고 하면 보면 된다고 선생님 말씀대로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턴이 되고 대회 때는 모두가 맞춰서 도는 것을 볼 때 너무 신기했습니다.

안동 대회장에 도착해서 전도사님께서 우리는 못 해도 된다고 이 일은 하나님 일이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책임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에스더 2장 15절 에스더가 차례대로 왕에게 나아갈 때에 궁녀를 주관하는 내시 헤개의 정한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으나 모든 보는 자에게 굄을 얻더라.] 말씀하시면서 우리가 보는 이들에게 굄을 얻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제 마음은 편안했습니다. 내가 못해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안동에서 금상을 받으면서 너무 기뻤습니다. 박목사님 말씀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내 눈 앞에서 경험하게 되면서 신기함 그 자체였습니다. 또 하나 더 기뻤던 것은 내가 라이쳐스 활동 하는 것을 가장 못마땅하게 여기셨던 작은아버지께서 안동대회 장소까지 오셨습니다. 내게 가장 염려되었던 부분이었고 바뀔 것 같지 않던 우리 작은아버지에게 하나님이 일하셨다라고 밖에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하나님은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까지도 다 일하고 계셨습니다.

강남대회가 되어 코엑스에 갔을 때 솔직히 제 마음에 말씀은 다 사라지고 나는 한없이 작게만 느껴졌습니다. 전도사님께서 한번 더 안동에서 하셨던 말씀 그대로 하셨습니다. 우리는 못해도 괜찮다. 하나님이 백그라운드로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모두 책임을 질것이라고......

편한 마음으로 예선 결선을 끝내고 시상식을 하는데 우리 라이쳐스는 인기상이었습니다. 내 마음에서 인기상만 받게 된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인기상만 받게 하시려고 이 대회에 나오게 하셨나 싶고....

그런데 송이언니와 걸어가며 이야기를 하는데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했습니다. 말씀대로 된 것이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려고 한 상은 인기상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생각들이 내게서 올라왔지만 하나님이 우리 라이쳐스를 위해 가장 합당한 상을 주셨고 박목사님 말씀대로 되는 것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무용 선생님께서 우리를 앉혀놓으시고 세상에서 우리를 쓰는 이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를 이곳으로 불러주신 것이라고 복음 앞에 복된 일을 하는 것이 참으로 기쁘다고 하셨었습니다. 세상에서 저 또한 쓰는 이가 없고 댄스와는 어울리지 않는 나지만 하나님의 역사 안에 나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 감사합니다.” - 조서인

   

 

오는 10월 23일 목요일 MBC SPORTS 채널에서 오후 1시50분부터 3시 10분까지 생중계 주요장면 녹화방송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