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1.09.08
- 자원봉사자 단원들 백제의 백마강과 낙화암 관광
점심을 먹고 난 오후, 4시부터 하나 둘 학생들은 체험관 뒷켠의 뜰로 모이기 시작한다. 당초 워크샵 때, 비 때문에 가지 못했던 백마강과 낙화암을 관광하기 위해서다. A와 B, 그리고 C조…. 시간 시간마다 팀을 나누어 차를 타고 근처 10분경에 있는 부여의 대자연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봉사활동을 하며 느낀 이야기, 처음 와서 놀란 이야기, 아직 처음 만나는 서로서로가 소개를 하는 사이. 그들을 태운 하얀 봉고차는 언제 도착했는지. 투명한 물줄기가 풍성히 흐르는 백제의 젓줄, 백마강에 도착한다.
마치 삼국시대의 운반배처럼, 배보다도 큰 주황색 돛을 크게 달은 나룻배에 몸을 옮기고, 자원봉사자들은 배위에 올라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담소를 나누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따금 하이얀 우리 유니폼에 청바지를 입은 사람들을 가득 실은 먼저 출발한 배가 지나갈 때면, 깔깔대며 담소를 나누던 자원봉사자 단원들은 반가움을 가득 실은 얼굴로 연신 손을 흔들기도 한다.
배에서 내려 얼마간의 짧은 시간 산을 오르면, ‘낙화암’이 나온다. 의자왕 말년, 황산벌에서 패한 계백 장군의 마지막 소식을 듣고 절망에 빠진 3000여명의 궁녀들. 더 이상은 소망이 없이 절망과 함께 몸도 바위산 절벽에서 던져버린 그들. 곱디고운 궁녀복을 입고 떨어지는 그들의 모습이 마치 꽃송이가 떨어지는 것과도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간난 아기가 된 할아버지’의 전설을 담은 고관사의 고관약수도 과연 그 명성답게 행사 진행으로 절은 피곤을 말끔히 씻겨준다.
짧지만 청량한 가을 하늘과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한 여행은 삼림욕까지 하고, 어느덧 근처 한옥집 돌담길까지 이르게 된다.
“봉사 활동만 하는 줄 알았는데, 너무 잘 해 주시네요. 감동이에요!”
학생들의 마음이 또 한번 활짝 핀다.
(Goodnews Corps 기자 : 이 자 란 , 사진 : 박 찬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