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1.09.08
<해외봉사를 위하여>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괜시리 밉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몸을 한껏 웅크리고 저녁 6시 시간에 맞춰 수원 IYF 센터를 찾았다. 11월 14일부터 2박 3일간 수원 IYF 센터와 강남 IYF 센터에서 2차 워크샵을 가졌다. 접수를 하고 반을 배정받으니 아무래도 긴장된다. '3박 4일이라도 훈련인데 점수를 위해서라도 잘 해보자!!' 학생들의 얼굴에 각오가 스친다.
저녁식사 후 반 미팅을 가졌다. 선생님과 굿뉴스코 선배, 동기들 간의 만남. 첫 인사보다 1차 워크샵을 어떻게 보냈는지 들었다. 아무래도 빡빡한 시간이 먼저 겁이 나는지 설문조사에서 쉬는 시간 요청이 많았다. 하지만 ‘훈련’은 어쩔 수 없이 힘든 법이다.
저녁시간 준비 된 공연으로 잠시나마 긴장을 풀었다. 굿뉴스코 해외봉사 홍보영상으로 다음연도에 나갈 우리를 꿈꿔본다. 저녁강연과 그룹 미팅 후 저녁 간식을 먹고 11시 반에 아침을 위해 서둘러 잠을 청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해외봉사를 하는가?>
새벽 5시 50분 기상, 부지런한 대학생들이 일어나는 시간에 굿뉴스코 해외봉사 지원자들은 눈을 비비고 바깥으로 나왔다. 간단한 운동과 댄스로 몸을 푼다. 새벽공기에 머리가 쨍해온다. 아직도 몸에서는 잠을 요청하지만 오늘만은 그것도 무시한다.
오전에는 아프리카 아카펠라를 배우는 시간과 해외전화연결 시간을 가졌다. 아무래도 대학생들이 잘 모르는 남미 볼리비아와 아프리카 가나가 선택되어 현지에 있는 단원과 전화연결을 시도했다. 전화연결 중에 뜨는 사진만으로도 지원자들은 가슴이 설렌다. 초등학교에서 IYF 공연을 해주고 싸인을 받을 만큼 인기를 누렸다는 볼리비아 단원들은 사진에 벌써 기쁨이 묻어난다. 그리고 가나! 먼저 보내온 영상으로 지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타투’(아프리카식 버스)를 타고 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것 자체가 가나의 생생함과 현장을 느끼게 했다. ‘우리도 곧 저기서 살아야 하는구나..’ 사뭇 진지한 표정이었다.
전화연결 후 가진 굿뉴스코 좌담회. 굿뉴스코 담당자, 선배들과 지원자들 중에서 참석한 패널과 함께 좌담회를 가졌다. 첫날가진 설문조사에 의해서 준비된 좌담회였다. 설문조사에 의해 작성된 5위부터 1위까지 살펴보면서 궁금한 것을 직접 선배와 담당자들이 설명해주었다. 그 나라에서 얻는 경험, 언어, 환경을 지원자들은 관심이 많았다.
아프리카 케냐에서 새벽에 도착한 IYF 고문 박옥수 목사가 강연을 위해 올랐다. 처음부터 박옥수 목사는 굿뉴스코 해외봉사에서 가장 필요한 것을 말했다.
“좋은 환경도 중요하고 언어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을 위해서 가지 않게 되길 바랍니다. 그곳에서 사는 1년 동안 남을 위해서만 살아봤다고 행복하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왜 해외봉사를 신청했던가? 각박한 사회에서 이제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남을 위해 살면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였다. 좀 힘들고 어려우면 어떤가? 밥 좀 굶어보면 어떤가? 해외봉사를 통해 우리가 얻는 것은 밥보다 더 고차원적인 것임을 생각했다. 기술적인 문제 이전에 봉사활동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부터 고쳐먹었다. 굿뉴스코 해외봉사자들은 잘 살기 위함이 아닌 남을 위해 사는 삶을 목표로 가진 사람들이다.
‘내가 거기 가면 안전할까?’ ‘과연 언어를 마스터할까?’ 지원자들은 그런 생각을 버렸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봉사가 다가온 듯 마음이 한결 가볍다. 굿뉴스코 해외봉사자가 되기 위해서 먼저 마음가짐을 배웠다.
일요일 아침 강남 IYF 센터에서 우리 마음을 먼저 바꾸고자 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들었다.
그리고 도기권 장로와 함께 한 모임으로 마지막을 보냈다.
“IYF에서 주려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시고 활용하면 삶이 달라질 겁니다. 그리고 굿뉴스코 1년을 통해 얻은 경험이 평생 재산이 될 것입니다.”
흐트러짐 없이 분명하게 말씀하시는 도기권 회장의 이야기가 굿뉴스코 2차 워크샵을 정리하게 했다. 12월 17일부터 시작되는 3차워크샵을 기다리며 우리는 아쉬운 작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