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1.09.08
2008년 9월 22일, 우리가 거주하는 런던 남부 Croydon 시의 시장으로부터 아래와 같이 영국 굿뉴스코 해외봉사 단원들 모두를 초청하는 레터를 받았다.
“귀하를 Croydon 시청에서 열리는 ‘Certificate presentation Ceremony’ 에 초대합니다. Croydon시장께서 직접 100시간의 봉사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오니 부디 참석해주시기를 바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의 아이디어와 경험을 공유하고 자원봉사센터의 직원들과의 교류를 가지는 뜻 깊은 시간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영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봉사 인정서를 받는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라웠다. 하지만 초청장에는 우리 모두에게 100시간의 봉사 인정서를 준다는 글귀가 선명하게 쓰여 있었다.
이번 수상은 우리 IYF 영국 지부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Esther Community Enterprise’단체의 대표자‘JUNE’을 통해 주어졌다. Esther Community Enterprise는 빈곤가정이나, 노숙자처럼 열악한 환경의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해주는 단체이다.
‘JUNE’과 우리와의 만남은 하나님이 인도로 되어졌다. JUNE은 어느 날 “내가 이스라엘인들에게 만나를 주었노라”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이 자선단체를 설립하여 수많은 배고픈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는데, 지난 2006년 5기 굿뉴스코 해외봉사 단원들이 양식을 두고 기도하던 중에, 한 굿뉴스코 해외봉사 단원이 Esther Community Enterprise 소속의 봉사자에게 전도를 했고, 그 분의 소개로 JUNE과 인연을 맺었다. 지금도 영국단기들은 Esther Community Enterprise에서 주관하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하며, 그와 더불어 고급 식품 체인점인 막스앤스펜서와 세인즈버리에서 고급 식품들을 풍성히 제공받고 있다. 그런데 은혜 위의 은혜로 이번에 영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봉사 인정서를 받게 된 것이다.
우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날짜를 손꼽아 기다렸고, 드디어 지난 9월 26일 Croydon 시청 내부 행사장으로 갔다. 처음 보는 시청 내부는 마치 영화 ‘미녀와 야수’에 나오는 저택 같았고, 유럽풍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우아함이 물씬 풍기고 있었다. 시장은 생각보다 젊은 전형적인 영국 신사(?)였고,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드디어 시상식이 시작되어 한 명 한 명 우리 굿뉴스코 해외봉사 단원들의 이름이 차례로 불려졌다. 우리는 한 사람씩 단상에 나아가 시장으로부터 인증서를 받고 악수를 했다. 시장은 악수를 하면서 잊지 않고 감사의 말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시상식이 마친 후 모두 기념촬영을 했는데, 특별히 우리 단기들과 한사람씩 시장이 포즈를 취해주었다. 영화에서나 나올만한 우아한 시청에서 개인적으로 시장과함께 사진을 찍는다니 정말 꿈만 같았다.
사실 우리는 인증서를 받을 어떤 조건에도 걸맞지 않은 사람들이다. 더욱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는 다는 것은 기대하지도 않았던 일이었다. 지금까지 단기 생활을 돌아봤을 때 우리들은 남을 위해서 대외적인 봉사나 활동보다는 하나님 안에서 훈련하고 배우면서 우리를 위한 시간을 더 많이 보낸 것 같은데 정부 측에서 인증서도 주면서 감사하다고 하니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 안에만 있으면, 내가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좋은 것을 주신다.'는 설교내용이 생각나 기쁘고 감사했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영국 청소년들에게 마음껏 복음을 전할 길을 열어주실 하나님에 대해 소망이 생겼다. KJV 성경의 나라이자 복음의 본거지였던 영국이, 지금은 하나님과 멀어지면서 영국 사람들의 마음이 변질되고 세상을 쫓아가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특히나 10대 청소년들의 살인 사건이 빈번하게 이뤄질 정도로 청소년 범죄가 사회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고, 청소년들의 마음이 각박해지고 어수선해지는 것을 느낀다. 이러한 상황에 하나님이 17개의 별을 영국에 뿌리셨고, 우리는 아무런 능력이 없고 믿음이 적은자라 조그만 부담에 쉽게 움츠러들기도 하지만, IYF 영국 지부에 이뤄지는 많은 역사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영국에 세우신 이유를 발견하고 우리가 영국을 복음으로 뒤덮을 날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