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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가운 새벽 공기를 깨우고 아침을 준비하는 봉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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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30분. 차가운 공기를 깨우며 봉사자들의 아침이 시작되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봉사자들은 오늘도 많은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을 생각을 하면 1분이라도 지체할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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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 a deer, a female de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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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뉴스코 단원들과 함께하는 음악 교실 |
“Do, a deer, a female deer~” 작은 학교 College of Village에 낭랑한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진다. 굿뉴스코 단원들이 귀여운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부르자 아이들의 얼굴엔 환한 웃음꽃이 핀다. 어깨를 들썩이며 율동을 따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행복해 보인다.
아이티에 델마 라는 도시가 개발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 학교의 설립을 결심하고, 그 뜻을 이루셨다던 Jean Ricel Eljun 교장 선생님과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저는 이 학교에서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IYF 영어캠프는 최고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이티에는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이 별로 없습니다. 수업 교재도 많이 부족하고, 영어를 잘 가르치는 학교도 없는 것이 실정입니다. 그런데 IYF 영어캠프는 영어를 재미있게 가르쳐 줄 뿐만 아니라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 가르쳐줘서 참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영어 캠프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으시다던 교장 선생님은 오늘 하루 마인드강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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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겁게 노래부르는 아이티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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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둘 째날, 작은 학교에서 느껴지는 것은 어린 학생들의 큰 즐거움이었다. 목이 터져라 “Stand by me”를 부르며 어깨를 들썩이는 사람들. 지나가는 이의 발걸음마저 붙잡아 세울 만큼 그들의 즐거운 에너지는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전달되어 갔다.
희망을 전하는 IYF영어 캠프에는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사회적인 지위도 줄 수 없는 행복, 그리고 즐거움이 있다. 우리는 이 캠프를 함께 하면서 아이들의 얼굴에서 진심 어린 행복을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봉사’ 를 떠올리면 자신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무언가를 도와주는것 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티에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봉사는 오히려 우리에게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노래 하나를 함께 나누었을 뿐인데 너무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도 행복해지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는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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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안 작은 궁전 같은 델마 시청에서 IYF축제가 열렸다. 20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2014 아이티 영어 캠프는 큰 함성소리로 시작되었다. 시민들은 도착한 순서대로 편성된 반에 참여하였고, 시청 내 야외 잔디에 설치된 부스에서 수업을 들었다. 부스는 CPR, 스트레칭, 위생관리, 댄스반으로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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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섹션 사이에는 라이쳐스 댄스와 문화 댄스 공연이 있었는데, 현지 시민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매 공연이 끝날 때마다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으며, 다 함께 춤을 추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등의 뜨거운 분위기는 식을 줄 몰랐다. 델마 시청에서 가지는 2014 아이티 영어 캠프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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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마하나임 음악학생들의 공연 |
|  | | ▲ "태!권!도!" |
|  | | ▲ CPR 클래스 |  | | ▲ "Head and shoulder, knees and toes knees and t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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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마 시의 Wilson Jeudy 시장은 IYF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며 아이티 영어 캠프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Wilson Jeudy 시장과 IYF와의 인연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당시 시장의 조카는 도미니카 공화국 IYF 지국의 학생이었다. 아이티에서 하는 IYF행사에 마음을 열게 된 시장은 그해 한국에서 열린 장관포럼에 참석했다. 그리고 올해 아이티 영어 캠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게 되었다. 델마 시와 IYF 사이에서 공식적으로 이뤄진 진보된 협력 관계를 볼 수 있었다는 면에서도 올해 IYF아이티 영어캠프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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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에서 올해에도 영어 캠프를 갖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IYF가 아이티에 있음으로써 많은 학생들이 변화되어가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IYF는 청소년들이 이 시기에 올바른 가치관과 삶의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박옥수 설립자님과 IYF가 가진 마음의 세계는 정말로 훌륭합니다. 오늘 이곳에서 갖고 있는 행사의 프로그램을 쭉 둘러보았는데, 매우 재미있고 유익해 보이네요. 이제 하나씩 체험해보려고 합니다. 자원 봉사자들이 정말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고, 항상 박옥수 설립자님과 IYF에 감사를 드립니다.” -델마 시 시장, Wilson Jeudy
자원 봉사자들을 보면 그들은 가지 하나에 불과하지만 IYF와 연결되는 순간부터 그들은 나무에 붙은 가지가 되었다. 이 가지들이 무성하게 자라 과실을 맺을걸 생각하면 이 캠프의 끝은 또 다른 시작이 된다. 오늘이 지나면 모든 봉사자들이 집으로 돌아간다. 집으로 돌아가는 그들의 마음에 이 캠프가 하나의 좋은 경험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변화를 담고 가는 시작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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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우, 조나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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