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2.07.10
일요일에는 점심 식사 후에 남대문 시장으로 쇼핑을 나섰다. 공식적인 행사를 위해 정장차림에 구두를 신고 다녀야 했던 부장관님을 위해 성정경씨는 한국에서 여름에 아주 편하게 신는 젤리슈즈를 선물했다. 부장관은 아홉 살 난 아들과 3개월 된 아들을 위해 싸고 질 좋은 청바지와 티셔츠를 구입했다.
“아프리카에서 왔으니 깎아주세요.” 하고 옆에서 가격을 흥정해주기도 했다. 알레케니 멘야니 국회의원은 고국의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반짝이는 그물 스카프를 여러 장 샀다. 인사동에 가서는 한국의 멋이 담긴 기념품도 사고, 외국인들이 좋아한다는 ‘아몬드 강정’을 사서 한 입씩 맛도 보며 즐거운 서울 나들이를 했다.
저녁 식사는 한국 전통의 멋과 선율이 흐르는 격조 높은 한옥식당에서 한국 전통음식을 대접받았다. 코스 별로 나오는 다양한 음식 중에 제니퍼 부장관은 특히 ‘전복’이 가장 맛있다며 연신 감탄을 했다.
“특히 한국 음식이 무척 마음에 들어요. 가족들과 같이 장을 보고 식사하는 시간이 가장 좋았어요. 저는 정치인이기도 하면서 한 가정의 아내이기 때문에 홈스테이를 하며 한국의 가정은 어떻게 집이 정돈돼 있고, 어떻게 살림을 하고 있는지를 보았는데,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해가 진 이후에는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남산에 올라가 낮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간직한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기도 했다. “야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한국은 정말 즐길줄 아는 사람들이 사는 곳 같습니다. 교육이나 즐길 수 있는 놀거리들이 많은 한국을 보면서 우리 말라위 사람들이 얼마나 누리지 못하는 것이 많은지 느낍니다.”라고 제니퍼 부장관은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성정경씨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과일을 준비하고, 멸치볶음을 아주 맛있게 드셨던 부장관을 위해 멸치볶음을 선물로 드렸다. 늦은 밤이지만 하루 종일 쇼핑했던 물건들과 선물 받은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한국에서의 추억들을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