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2.02.02
Let's Dance~!
마음을 여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지금 태국 촌라푸륵 리조트에서는 마음의 세계를 배우는 학교, IYF 월드캠프가 한창이다. 오전과 저녁으로 매 시간마다 전해지고 있는 마인드 강연을 비롯, 캠프에 참가한 1,700여 학생들은 마음을 여는 법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다. 캠프에는 마인드 강연 외에도 음악 공연, 마라톤,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지만 이 모든 프로그램들의 목적은 단 하나, 바로 마음을 나누고 교류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아침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20분씩 진행되는 ‘댄스 시간’도 그 중 하나다. 아프리카 댄스 “잠보”를 배운 어제에 이어 오늘은 애니메이션 <인어 공주>의 주제가 Under the Sea에 맞춰 율동을 배웠다. 이 노래에는 아프리카 북을 두들기듯 손을 번갈아 휘두르며 팔짝팔짝 뛰는 동작, 두 손을 모아 살금살금 걸어가다 함께 춤 추는 친구들의 엉덩이를 찌르는 (듯한) 동작 등 우스꽝스러운 동작들이 섞여 있다. 아직은 많이 낯선 친구들이나 반 선생님 앞에서 이런 춤을 추는 게 약간은 쑥스럽고 어색하기만 하다.
그럴 때마다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것은 댄스선생님이자 사회자인 테리이다. 참가 학생들과는 열 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나지만, 마치 천진난만한 아이마냥 테리는 댄스팀과 함께 무대 위에서 시범을 보였다. 사실 테리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라시아스 합창단과 함께하는 전국 순회 칸타타 공연에 함께하며 익살맞은 댄스로 수많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경력의 소유자다.
그런 테리가 큼지막한 엉덩이를 사정없이 흔들며 앙증맞은 동작으로 시범을 보이는 모습을 본 참가학생들은 연신 웃음보를 터뜨렸고, 이윽고 미소를 지으며 금방 하나가 되어 댄스를 시작했다.
마음은 그냥 말이나 이론으로만 여는 것이 절대 아니다. 함께 지내면서 서로의 허물이나 실수가 드러나고, 또 우리는 모두 허물이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알면 서로를 감싸주게 되는 법, 캠프 안에서 모든 참가자는 서툴지만 댄스를 함께하며 서로를 향해 마음을 연다.
댄스 시간의 하이라이트는 직접 무대 위에 나가서 참가자들 모두 앞에서 댄스를 하는 시간! “엿은 엿 장수 맘대로, 댄스는 테리 맘대로….” ^^; 사회자인 테리에게 무작위로 호명되는 팀들은 무대 위로 올라가 댄스를 한다. 익숙지 않은 댄스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는 것은 약간의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만,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부담을 넘다 보니 어느 새 ‘우리는 하나’라는 동질감에 친구 사이가 더욱 끈끈해진 것을 느낀다. 개중에는 능청스럽고도 용감하게 댄스를 소화해내는 학생들도 있다. 참가자들은 그의 춤 솜씨가 아닌 용기와 담대함에 환호와 박수를 보낸다.
“내일은 또 어떤 댄스를 배울까?” 하고 설레는 마음도 있지만 “혹 우리 반더러 무대 위에서 춤을 추라면 어떡하지?” 하는 부담도 있다. 하지만 친구들과 선생님과 하나 되어 부담스러운 일을 하다 보면 어느 새 서로가 가까워지고, 마음도 튼튼해짐을 느낀다. 캠프 참가자들은 그렇게 날마다 마음의 세계를 배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