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1.12.24
12월20일 화요일, 르완다 10기 굿뉴스코 단원들은 고아원을 방문하여 봉사활동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를 위해 사전에 고아원 원장님과 상의를 한 후 날짜와 시간을 정할 수 있었다. 고아원 아이들에게 다양한 공연들을 보여 주기 위해 친분이 있던 KIE(키에)대학의 중국어 담당 교수님을 초청하여 쿵푸 공연을 하기로 약속을 받았다. 이 날 프로그램으로는IYF를 소개하는 시간과 마인드 강연시간, 중국인 교수님의 쿵푸, 우리들이 준비한 태권도, 댄스 등이 있었다. 그리고 고아원 아이들도 직접 댄스를 준비하여 함께 공연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쿵푸와 태권도, 댄스를 배울 수 있는 클래스 시간과 축구와 럭비, 수건 돌리기 게임을 하는 체육활동 시간이 있었다.
행사 당일, 선발대가 고아원 건물의 전기 상태와 공연 배치, 동선 파악과 클래스 공간을 다시 한번 점검하였고, 1시부터 모든 공연팀(태권도, 쿵푸, 댄스)과 스텝들이 프로그램 시작준비에 분주했다. 먼저 쿵푸 공연으로 시작했다. 쿵푸는 모든 아이들의 이목을 끌었고 흥미진진해했으며 공연이 끝난 후 우레와 같은 박수 갈채를 보내주었다. 다음으로 고아원 아이들 (댄스팀명: Children of God)이 직접 준비한 댄스가 있었고 우리 모두가 함성을 지르며 즐거워했다. 드디어 우리의 댄스타임이 시작되었다. 이 날을 위해 우리들은 전날 새벽1시까지 연습을 했었다. 우리 대부분 댄스를 잘 하지 못해서 너무 부족했고 계속 동작을 잊어버렸다. 과연 아이들이 우리의 공연을 보고 기뻐할까 걱정도 되고 부담도 적지 않게 다가왔다. 모두 단기간에 걸친 지나친 댄스연습에 많이 피곤해 있는 상태였고, 마지막 리허설 때에도 우왕좌왕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맸었다. 나도 원래 댄스를 잘하지 못했고, 자신도 없어서 하나님께 저절로 기도가 되었다. 공연이 시작하고 정말 신기하게도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즐겁게 댄스를 할 수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환호하고 기뻐했다. 우리의 생각과 다르게 터져 나온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정말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이 마무리 지어주시는 것을 보면서 모두가 함께 기뻐하고 감사해했다. 마치 아무 보잘것없는 그림에 아름다운 색깔이 채워져 가는 것처럼 정말 부족한 우리였는데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능력을 주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멋진 태권도 팀의 공연이 끝나고 마인드 강연 시간을 가졌다. 아버지를 떠난 둘째 아들 탕자에 대한 말씀을 통해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공연 시간에 그렇게 활발하고 왁자지껄 하던 아이들이 강연시간이 되자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숨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말씀에 집중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강연시간이 지난 후 클래스 시간을 가졌다. 이날 날씨가 매우 뜨거워 오후가 되었을 때에 모두가 굉장히 피곤해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아이들이 잘 따라올까 하는 우려를 가지고 클래스를 시작했다. 그런데 모든 클래스(태권도, 댄스, 쿵푸)에서 터져 나오는 함성소리, 웃음 소리, 갈채 소리, 그리고 날씨도 그늘이 지면서 서늘하고 시원한 상태에서 클래스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최근 르완다날씨는 하루에 한번씩은 꼭 비가 왔는데 정말 놀랍게도 그 날 따라 비가 오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체력, 날씨 등 모든 부분을 세밀하게 준비 하셨다는 마음이 들었다. 체육 활동 시간을 가진 후 모든 고아원 측 사람들과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아원 원장님의 감사 인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에 우리는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을 주었고, 다같이 모여 즐겁게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모두가 고맙다고 인사하고 아이들과 함께 손을 맞잡고 작별인사를 하였다.
우리의 상황과 모습을 보면 정말 쓰일 데가 없고 한 없이 부족한데 이번 고아원 방문을 통해서 우리의 마음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마음으로 나아갔을 때 우리가 그들에게 행복과 웃음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고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다. 정말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밝은 마음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 소중하고 뜻 깊은 시간을 가졌기에 우리 모두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너무나 행복했다. 우리가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것을 보며 한 발자국 더 하나님의 곁으로 다가간다는 마음이 들었다.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다.
<기사 : 제 10기 르완다 굿뉴스코 임현섭, 이효진 단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