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곱게 물드는 11월, 대덕산 깊숙이 자리 잡은 IYF 대덕수련원에 대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차례차례 도착했다. 11월 11일(금)부터 13일(일)까지 이곳에선 2차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워크숍이 열렸다. 375명의 16기 예비단원들은 지난 5월 1차 워크숍 이후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친구들과 인사를 나눴다.

▲ 인도 문화공연 타타드

▲ 미국 문화공연 멤피스

▲ 중남미 문화공연 라올라

▲ 14기 최현정 단원의 트루스토리

접수를 마치고 반을 배정 받은 뒤 학생들은 대강당에 모였다. IYF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 굿뉴스코 선배 단원들이 선보인 세계 문화 댄스와 아프리카 아카펠라, 트루스토리 연극은 예비 단원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저희도 내년에 저렇게 댄스할 수 있는 거예요?” 하고 묻는 예비 단원들도 보인다.

▲ 그라시아스 음악학생의 트럼본 연주

▲ 그라시아스 음악학생들의 합창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에는 음악이 좋다. 그렇기에 IYF는 학생들에게 늘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다. 이번 워크숍에도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학생들이 기악, 성악, 합창 등 수준급의 무대를 마련했다. 선배 및 예비 단원들은 중・고등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뛰어난 기량과 실력에도 놀랐지만, 자신들을 위해 먼 곳까지 와서 공연해주는 학생들에게 감사해했다.

▲ 무대에서 찍은 강당 전경

굿뉴스코 워크숍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은 다름 아닌 마인드강연이다. 예비단원들은 마인드강연을 통해 봉사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배운다. 전문지식이나 자격증이 필요한 타 봉사 프로그램과 달리 굿뉴스코는 파견되는 학생들의 마인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마음의 세계를 배운 사람과 배우지 못한 사람은 1년이란 시간을 보내는 데 큰 차이가 있기에, 더욱 마인드강연 시간이 중요하다.

▲  IYF 설립자 박옥수 고문

IYF의 설립자이자이며 이번 워크숍의 주 강사인 박옥수 고문은 마음의 세계를 설명했다.

학생들 중에도 미움, 악한 마음이 올라와 그 마음에 끌려갈 수밖에 없지만 다른 멘토의 마음을 받아들일 때 모든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 침대방에서 반별모임

▲ 4층에 둥그렇게 앉아 반별모임

720여 명이 모인 대강당에서의 프로그램이 끝나면 학생들은 10명씩 한 반이 되어 반별 모임을 갖는다. 교사 선생님과 선배단원, 예비단원들이 한 곳에 둘러앉아 마인드강연에 대한 소감, 해외봉사에 대해 궁금한 점, 말 못했던 고민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1차보다 야외활동은 줄었지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 ‘힐링’하는 기분이었다고 한 참가자는 말했다.

▲ 멘토와의 만남 아프리카 잠비아

▲ 노트북 들고 설명하는 선배단원

어느 나라에 갈지 고민하는 예비 단원들에게 각 나라에 대한 소개와 생생한 체험담을 들을 수 있는 ‘멘토와의 만남’ 시간은 빠질 수 없는 시간이다. 군침이 도는 각 나라 전통음식이나 15기 단원들과 영상통화 등 자신이 다녀온 나라를 소개하기 위해 선배 단원들은 많은 준비를 했다. 예비 단원들은 선배들이 이야기해주는 해외봉사 스토리에 푹 빠지는 한 편, 자신에게 꼭 맞는 나라를 찾기 위해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묻고 들었다.

▲ 체험담 인도 김진우

▲ 베냉 박소영 단원 

굿뉴스코를 다녀온 뒤 사회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는 사회인 선배들 역시 주말을 반납하고 워크숍을 찾았다. 후배들에게 자신들이 1년간 봉사하며 배웠던 값진 경험을 나누기 위해서이다. 굿뉴스코 해외봉사에서 배운 마인드를 바탕으로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그들의 조언을 들으며 예비 단원들은 다시 한 번 굿뉴스코 해외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15기 단원과 영상 통화

▲ 관객석에서 웃는 학생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오전 6시부터 저녁 10시 반까지의 타이트한 스케줄 속에서 예비 굿뉴스코 단원들은 마음의 세계에 대해 진지하게 알아갈 수 있었다. 3개월 후에는 전 세계 80개 지부로 파견될 이들. 파견 국가가 정해지는 3차 워크숍은 12월 21일(수)부터 24일(토)까지, 대륙별 훈련은 1차는 1월 4일(수)부터 7일(토), 2차는 11일(수)부터 14일(토)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