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6.08.26
▲ 월드문화캠프의 넷째 날.
▲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돈키호테" 공연 장면
8월 24일, 마인드 강연을 듣고 난 학생들이 저마다 점심을 챙겨서 버스에 올랐다.
대체 어디를 가는건지, 결의에 찬 눈빛이 꽤나 진지하다.
▲ 학생들이 찾아간 여러가지 봉사활동 장소 중 토마토 농장을 방문해 봤다.
오늘 학생들이 찾은 곳은 병원, 공원, 박물관, 농장 등, 대부분 비영리단체로서 일손이 많이 필요하지만 좀처럼 도와줄 사람이 없어 골머리를 앓던 곳들이었다. 이번 뉴욕 월드캠프 회심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봉사활동 시간, 총 14개의 팀으로 나뉘어 각각의 장소를 찾은 학생들은 하나같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 뜨거운 햇볕에도 학생들은 열심히 토마토를 수확했다.
한 여름의 점심시간,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볕에도 학생들은 마음을 다해서 잡초를 뽑고 청소를 했다. 비록 덥고 힘들었지만 반 친구들끼리 서로 마음을 모으고 함께 땀을 흘리며 봉사하는 동안 학생들의 마음에 그동안 잊고 살았던 감사함이 조금씩 차올랐다.
▲ "많이 땄죠?" 환하게 웃는 학생들
“정말 즐거운 프로그램입니다. IYF는 우리가 그저 호텔에 머물고 해변에 놀러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에 대해 가르쳐 줍니다. 오늘 저는 그저 나 자신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프로그램에 속하지 않은 다른 분들과도 마음을 나누는 것을 배웠어요. 그냥 이곳에서 재밌는 시간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서 기쁩니다.”
-스티브, Challenge 3.
이윽고 찾아온 저녁시간, 월드문화캠프의 참가자들은 기대에 부풀은 마음을 안고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다시 한 번 Tilles Center를 찾았다.
“와아!!!”
합창단이 문을 열고 들어설 때부터 사람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뉴욕 월드문화캠프가 시작한 지도 어느덧 4일째, 그동안 우리와 함께하며 강연을 듣고, 마음을 나누었던 학생들은 이제 마음의 문을 활짝 열다 못해 아예 떼어버린 것 같았다.
2막에서 아버지의 일을 망쳐버린 앤드류가 실망할 때, 돈이 없었던 델라가 긴 머리카락을 잘라 남편에게 줄 선물을 샀을 때, 관객들은 다 같이 안타까워 했다.
▲ 앙증맞은 꼬마 산타들
▲ 2막. 거리의 악사들
▲ 실수로 아버지의 일을 망치는 앤드류
반대로 재밌는 장면에서는 큰 소리로 웃으며 모두가 함께 즐거워했다.
연기자, 오케스트라, 관객들까지 모두가 마치 한 팀이 된 것 같았다. 모두가 칸타타의 흐름에 따라 함께 울고, 웃고, 호흡했다.
▲ 서로 마음을 확인한 아빠와 아들.
▲ 가족의 소중함을 담은 2막의 따뜻함이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되었다.
▲ 그라시아스합창단의 3막 공연.
▲ 여러분, 다 함께 불러볼까요?
▲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을 경이롭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관객들
칸타타의 2막과 3막 사이, 박옥수 고문은 메시지를 전했다.
▲ 메시지를 전하는 박옥수 고문
▲ 나데즈다 이얼코, Truth 5반 (왼쪽)
“2막을 보면서 델라가 짐의 선물을 사기 위해 머리를 자르고 다시 짐이 델라의 머리핀을 사기 위해 자신의 시계를 판 장면이 참 좋았습니다. 그 장면이 참 놀라웠습니다. 마치 진정한 사랑을 보는 것 같았어요. 또 짐이 자기 아들을 위해 일을 버려두고 집으로 달려간 장면이 좋았어요. 짐이 아들을 일보다 훨씬 더 소중히 여겼다는 거잖아요. 짐에겐 아들이 이 세상 그 모든 것보다 훨씬 소중한 존재였던거죠. 정말 의미있는 메시지였습니다.”-나데즈다 이얼코, Truth 5반.
▲ 칸타타 이후, 박옥수 고문과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참 많은 곳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다 같이 입을 모아 대답하는 광경은 결코 흔치 않은 일이다.
한여름 밤의 크리스마스, 너무나 아름다운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