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6.08.23
6명의 대학생 마인드 체인지 팀은 스와지, 레소토에서 바톤을 이어 받아, 15일부터 17일까지 남아공에서 마인드 행사를 진행하였다.
8월 15일 월요일, IYF 남아공 지부는 Department of art and culture의 요청으로 딥슬룻에서 클리닝 캠페인을 실시했다. 한국에서 온 6명의 대학생 마인드강연 팀과 한국과 태국, 아르헨티나, 가나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13명의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은 딥슬롯 택시 랭크의 쓰레기를 치우고, 낡은 시설물을 보수하는 등의 봉사를 했다.
원래 빈 공터였던 이곳은 사람들이 하나 둘 쓰레기를 버리기 시작하면서 쓰레기장이 되었고, 악취와 위생문제가 심각한 상태였다. 이번 클리닝 캠페인은 단순히 청소를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이곳이 딥슬룻 청소년들의 재능을 뽐낼 기회를 주는 무대로 활용할 계획이 담겨있다. 쓰레기장 한쪽 구석에 있던 녹슨 컨테이너 박스는 새로 페인트칠을 하고 ‘Tomorrow about this time’이라는 문구가 적힌 멋진 무대로 바뀌었다.
▲ "Tomorrow about this time'문구를 새기고 있는 마인드 체인지 투어 팀
모두가 힘을 합쳐 오전 9시부터 시작한 청소는 오후 1시가 돼서야 겨우 끝이 났다. 그리고 오후 4시부터 축하공연 및 마인드강연이 시작되었다. 해외봉사 단원들의 건전댄스 공연으로 막을 연 행사는 인도 전통댄스 공연과 아카펠라 공연으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 새로 만든 무대에서 인도댄스 '타타드' 공연
특히 한국학생들이 ‘시야쿠두미사’ 노래를 부르자 딥슬룻 주민들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한 마음이 되었다. 이날 심재윤 지부장은 '새는 말처럼 튼튼한 다리가 없지만 새의 얇은 다리는 오히려 하늘을 나는 데에 좋은 조건이다. 이처럼 딥슬룻은 여러분들이 소망을 갖기에 좋은 조건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비행기를 타면 여름인 한국에서 겨울인 남아공으로 바로 옮길 수 있는 것처럼, 슬픔을 가진 여러분이 마인드 교육 안으로 들어가면 기쁨을 마음에 품고 나올 것입니다."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 딥슬룻 주민들에게 강연을 전하고 있는 프라토리아 IYF 심재윤 지부장
지금 딥슬룻은 변화하고 있다. 쓰레기장이었던 공터는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했고, 낡은 컨테이너는 청소년들의 무대가 되었다. 비록 작아 보이는 시작이지만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 딥슬룻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가 계속될 것이며 또 다른 캠페인도 할 것으로 소망된다.
▲ 딥슬룻 관계자들에게 IYF에 대해 설명하는 심재윤 지부장
딥슬룻에 하나 둘 꿈의 씨앗이 뿌려져 얼마나 아름답게 자라날지 기대된다.
다음날 16일, 딥슬룻에 위치한 2개의 고등학교에서 강연을 하기 위해 마인드 체인지 팀과 해외봉사단원들은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처음 계획은 첫 강연장소인 Diepsloot West Highschool에서 30분만 강연을 한 뒤 다른 학교로 이동해 강연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두 번째 학교가 일정을 갑자기 취소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이 학교에서 3시간이나 머물게 되었다. 30, 40명 학생들로 구성된 한 반에 투어팀 멤버가 한 명씩 들어가 강연을 했는데 계획에 없던 주변 반들에서도 끊임없는 요청이 들어와 강연자가 부족하기도 했다. 그 덕에 평소 마인드 강연을 연습해오던 굿뉴스코 단원들도 급작스럽게 투입이 되어 마인드 강연을 하였다.
[신요한] “사과나무를 심으면 사과가 나듯이, 마음에 행복을 심으면 행복이, 절망을 심으면 절망이 난다. 생각 하나로 많은 사람을 죽음에 빠뜨린 파일럿 루비처처럼 나도 내 잘못된 생각에 빠져 절망할 수밖에 없었지만 주변의 말을 듣고 받아들이면서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처럼 지혜 있는 사람의 말을 받아들이면 절망에서 벗어나 소망의 세계로 갈 수 있습니다.”
▲ 마음에 무엇을 담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주제로 강연하는 신요한 학생
[최수진] “어릴 적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외톨이였던 나의 약한 모습을 가리기 위해 일부러 더 강한 척, 나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면서 살았다. 공부도 하고 싶은 대로 안 되는 모습에 손목을 긋기도 했었다. 하지만 최웅렬 화백은 자신의 부족함을 먼저 드러냈을 때 자유로웠다. 나도 빛이 되신 멘토의 말을 받아들이면서 나의 부족함을 소통하니까 자유롭고 행복할 수 있었다.”
▲ 부족함을 소통할 때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강연하는 최수진 학생
[홍바울] 알코올 중독자인 똑같은 아빠를 둔 형제가 형은 판사로, 동생은 범죄자가 된 예화를 통해, 형편과 상관 없이 어떤 관점을 갖고 있냐에 따라 그 삶의 방향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아버지 때문에 내가 잃은 게 많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버지로 인해 오히려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대학생들의 강연에 집중하였고 또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발표하기도 하였다.
오후에는 딥슬룻의 또 다른 학교, 아카니로 이동하였다. 라이쳐스 댄스공연 및 댄스 배우기, 인도 댄스 타타드, 아카펠라 공연이 있었다. 학생들은 색다른 공연에 관심을 갖고 환호해 주었다.
▲ 아카니 식전 공연, 라이쳐스 댄스
마인드 체인지 투어팀 이단비 학생은 소심한 성격 때문에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두렵고 7년 동안 친구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다리가 불구가 되어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두려워했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대통령이 된 루즈벨트를 얘기하며 굿뉴스코페스티벌 “루즈벨트” 뮤지컬 무대에서 두려움은 허상이라 노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두려움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는 이단비 학생
강연 후에는 마인드 투어 팀 학생 및 굿뉴스코 단원들 한 명씩 학생들과 그룹미팅 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 돌아가면서 강연을 듣고 변화된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 하면서 마음이 흐를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과 더 깊이 있는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었다.
▲ 그룹미팅 시간
17일 3시에 시작하는 University of Pretoria(이하 UP) 마인드 강연을 위해 11시부터 행사준비 및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준비가 막바지에 이르고 행사 시간이 임박할 즈음, 예상치 못한 일로 주위 관계자들로부터 컴플레인이 들어왔다. 처음에는 이번 행사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던 SRC학생이 방문하지 않는데다 갑작스런 상황에 행사가 취소될 뻔했으나 이번 행사와 우리 프로그램에 대해 얘기하자 방송장비는 쓰지 않고 장소만 옮겨 행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협의되었다. IYF에 대해 이제야 자세히 알게 된 UP관계자들은 앞으로 다른 행사가 있을 때 적극 지원해주겠다고 말했다.
근처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던 학교 쉼터로 장소를 옮겼고, 마이크도, 스피커도 없는 부족한 환경에 계획과는 전혀 다르게 시작했다. 하지만 아카펠라, 마인드강연을 듣고 반응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행사의 부족함과 전혀 상관없이 열정적이었다. 따가운 햇살에도 책으로 얼굴을 가릴 뿐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이지원 학생은 “두 다리가 없어 의족을 차고 다녀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세진이는 마음에 행복을 담았기에 인생이 아름다워질 수 있었다. 해외봉사로 잠비아에 있는 동안, 한 친구 집에 초대받아 갔는데 비싼 생선을 자신은 안 먹고 다른 사람에게 대접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난해도 마음은 부자일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처럼 행복은 처한 상황이 아니라 내 마음에 무엇을 넣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 환경이 아니라 마음에 따라서 행복이 결정된다고 말하는 이지원 학생
장민수 학생은 “내 미래를 위한 공부, 오직 나 자신을 위해서 살았다. 하지만 성적이 떨어지면서 실패했다는 생각이 자살까지 생각하도록 이끌었다. 그런데 나를 사랑해주는 주변 사람을 생각하지 못하고 나 자신만 생각하는 이 마음이 나를 자살로 이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IYF를 통해 마음의 세계를 배우고 진정한 행복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 마인드 체인지 투어 팀 강연에 경청하는 UP 학생들
오후, 프리토리아 IYF 지부로 이동한 마인드 투어 팀은 교육부 국장과 함께 8명의 현지 학생들과 만남을 가졌다. 교육부 국장은 2달 전 심재윤 지부장과 연결되어 올해 한국 월드 캠프에 참석했고 IYF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에도 한국 학생 6명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한국의 문화, 젓가락질, 음식 등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우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심재윤 지부장이 간단히 교육부 국장과의 인연을 얘기했고 IYF를 소개했다. 교육부 국장은 앞으로의 인연이 더욱 기대가 되며 많은 학생들이 IYF 활동을 같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지는 아카펠라는 가장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모두들 일어나 합창하고 연신 앵콜을 외쳤다. 모두들 짧은 기간 내에 현지어를 배워 부르는 한국 학생들의 모습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아카펠라의 뜨거운 열기가 채 식기 전, 학생들은 강연에도 사뭇 진지하게 임했고 앞으로 정말로 IYF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 교육부 국장님과 체인지 투어팀
아프리카 굿뉴스코 멤버였던 그들이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와 마인드를 전하다!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았지만 일단 발을 내디딘 그들에게 이번 마인드 투어를 시작으로 딥슬룻과 UP에 마인드 강연이 계속해서 전해지길 소망하며 남아공이 더욱더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