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토) 7시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토마스 보니 야이 베냉 전 대통령 초청 강연 및 그라시아스 콘서트가 열렸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지만 특별히 한국을 방문한 베냉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1000여 명이 일찌감치 홀을 가득 채웠다.

아프리카 댄스 <타마샤>로 행사의 막을 열었고, 이어서 인도 댄스 <타타드>가 이어졌다. 흔히 봐오던 것과 달리 그 나라의 정서와 문화가 느껴지는 색다른 춤에 관객들은 매료되었다.
오프닝 공연이 끝나고, 지난 금요일 오전에 방영된 MBC 파워매거진 방송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현직 국회의원도 행사장을 찾아 무대에서 축사를 전했다. "오늘 민주주의 대통령을 초청해서 민주주의를 열어가는 이야기를 듣는 건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저는 미국의 원조를 받던 시기에 도움을 입고 자랐는데 이제 다른 나라에 원조를 하고 있습니다. 공여를 받던 나라 중에 공여를 하게 된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우리가 겪었던 경험을 나누기 위해 현장에 나가 계시는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라며 메시지를 전했다.

아프리카 아카펠라 무대가 이어졌다. 아카펠라 공연팀은 아프리카의 흥과 기쁨이 넘쳐나는 무대를 펼쳤고, 관객들은 박수로 호응했다.
이어서 베냉에서 선교회와 보니 야이 전 대통령이 함께했던 영상을 시청했다.


오늘의 주인공 토마스 보니 야이 전 대통령이 무대에 올랐다. 보니 야이 전 대통령은 "제가 한국에 와서 박옥수 고문이 하신 일을 보았습니다. 한국이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는데 그것은 박옥수 고문이 하시는 일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라고 하는 한편 풍요를 누리는 한국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며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수많은 어려움, 자살, 살인, 전쟁, 기후변화와 환경파괴 등의 원인이 사람들이 뜻을 같이 하지 않은 데 있다고 말했다.라는고 메시지를 전했다.


오늘 행사를 위해 초청된 그라시아스의 순서가 기다리고 있었다.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베젭과 트럼페터 알렉세이 이바노프가 첫 순서를 열어주었다. 경쾌하면서 마음까지 깨우는 피아노의 맑은 선율은 사람들의 마음을 순식간에 음악의 세계로 이끌었다. 유쾌하고도 경쾌한 트럼펫의 기교 넘치는 연주는 자유롭고 천진난만한 소년을 떠올리게 하면서 관객들을 멜로디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어서 소프라노 이수연의 경쾌함이 넘치는 는 살아서 헤엄치는 송어의 생동감을 전해주었다.

테너 훌리오 곤잘레스와 소프라노 박진영의 듀엣 무대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박옥수 고문이 무대에 올라 메시지를 전했다. 박옥수 고문은 강에서 수영을 하다 소용돌이에 휩쓸렸던 경험담을 전했다. "강에서 수영을 하는데 소용돌이 속에 빠져버렸습니다. '내가 소용돌이에 빠졌구나. 내가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야 돼.' 몇 번을 벗어나려 했지만 실패하고 몸에 힘이 다 빠졌습니다. '내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사방을 둘러봐도 내 힘으론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지나가던 보트가 있어 보트에 올라타고 빠져나왔습니다. 내가 스스로 벗어날 수 없었는데, 보트를 타니까 순식간에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인생에도 내가 아무리 애를 써도 벗어날 수 없는 일들이 많습니다. 내 힘보다 소용돌이가 세면 벗어날 수 없는 거죠. 마음의 세계도 똑같아요. 우리가 마약 게임 도박에 빠지면 자신의 각오나 노력이 아닌 새로운 힘이 필요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몸이 어려우면 마음도 어려워해요. 하지만 마음은 몸과 달리 가둘 수 없기 때문에 마음이 더러운 곳을 벗어나 밝은 아버지 집으로 가보면 너무 좋은 거예요. 아버지 집만 가면 행복한 겁니다. 좋으니까 자주 가는 거예요. 그러면서 마음에 새로운 힘이 생깁니다. '아버지 집에 한번 가보자.' 그 힘이 아버지 집으로 끌고 가 영광스러운 아버지 집에 결국 이르는 거예요. 여러분 가운데에도 어려움에 마음이 머물지 않고 소망을 찾아 밝고 복된 삶을 사는 이들이 많은데,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보니 야이 대통령에게 베냉에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 것과 한국을 방문해 좋은 강연을 들려준 것, 그리고 앞으로 IYF고문으로 함께해주기로 한 것 등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행사가 끝나도 참석자들은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잊은 채 보니 야이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식구가 된 보니 야이 대통령을 마음껏 축하하는 시간이었다.
박옥수 고문이 우리가 몸으로 미국에 가는 건 복잡하지만 마음이 미국에 가는 것은 쉽다고 하셨어요. 저는 항상 형편이 고쳐져야 마음이 나아진다고 생각했는데 무슨 형편에 있든 마음이 먼저 옮겨지면 형편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오늘 강연을 듣기 전까지만 해도 내 부족함 속에 빠져 있었지만 내 어려움과 상관없이 마음이 먼저 평안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말씀을 통해 이런 마인드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 이지은(23세, 대전시 변동)
원래 대통령이란 직위에 있는 분은 좋은 것만 하고 고생도 많이 안 하고 잘 살고 그런 이미지로만 알고 있었는데, 형편이 어려운 베냉을 위해 일하시느라 하루에 2시간밖에 못 주무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높은 직위에 있는 분이지만 정말 낮은 마음으로 모든 사람을 위해 희생하시는 그 모습이 존경스러웠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누구와 인사를 하든 90도로 허리를 숙여서 인사를 해주시는 모습에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 박상원(서울 성북구)
토마스 보니 야이 대통령은 다음날인 18일(일) 저녁 7시 고려대에서 한 차례 더 대학생 및 서울시민들과의 만남을 가지고 월요일 본국인 베냉으로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