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6.07.19
7월 17일 저녁 7시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그라시아스 콘서트 및 특별 강연이 열렸다. 특별 강연의 주인공은 토마스 보니 야이 베냉 전 대통령. 보니 야이 전 대통령은 월드문화캠프 참석 차 방한한 이래 월드문화캠프 참가 학생들을 위한 강연, 서울에서 가진 경제인 초청 간담회,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대학생 및 시민들을 위한 강연 등 한국에서의 일정을 이어왔다. 이날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의 강연은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었다.
▲ 고려대에서 갖는 보니 야이 베냉 전 대통령 초청 강연
이날 8천 석 규모의 고려대 화정체육관은 보니 야이 전 대통령의 강연을 듣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일찌감치 채워졌다.
▲ 라이쳐스 스타즈
첫 순서로 무대에 오른 라이쳐스 스타즈는 발랄하고 생동감 넘치는 무대로 분위기를 띄웠다.
▲ 사회를 맡은 박문택 회장
이어서 감사인사를 시작으로 박문택 IYF회장이 사회를 맡았다. '이번 월드문화캠프는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다'며 보니 야이 베냉 전 대통령이 방한해 매일 뜻 깊은 자리를 갖고 있는 것에 대한 반가움을 표현했다. "미국에는 링컨이라는 훌륭한 지도자가 있었는데, 이번에 또 한 분의 아프리카 링컨을 만났다는 마음이 듭니다. 우리 IYF 고문이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말라위 전 영부인도 고문이 되었는데 저희와 함께하시는 분들이 한분 한분 늘어나고 있고, 그분들의 마음의 세계를 볼 때 정말 감사합니다."
MBC파워매거진 방송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관객들은 임진각에서의 낭만적이고 따뜻하며 안온했던 평화콘서트의 감동을 되뇌는 듯 감동에 젖은 얼굴로 영상을 시청했다.
▲ 트럼페터 알렉세이 이바노프
▲ 11명의 관악협주
영상이 끝나고 조명을 밝히자 그라시아스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었다. 먼저 트럼페터 알렉세이 이바노프의 트럼펫 연주가 시작되었다. <Variation on The Carnival of Venice>는 경쾌한 선율의 트럼펫과 부드러운 오케스트라의 조화로운 화음이 무대 조명과 어우러져 마치 싱그러운 아침의 맑은 햇살을 보는 듯한 유쾌한 마음을 불러일으켰다. 다음 순서는 관악협주로 11명의 관악 연주자가 나와 힘차고 씩씩한 무대를 보였다.
두 번째 무대는 테너 훌리오 곤잘레스의 순서였다. <This is the moment>로 담대한 열정을 확신에 찬 목소리로 노래했다. 다음 순서는 훌리오와 소프라노 이수연의 무대. 그런데 이 순서가 시작되기 직전 보니 야이 전 대통령이 행사장에 입장했고,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맞이했다. 훌리오와 이수연은 낭만적이고도 정열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
세 번째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가 채워주었다.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날카롭게 마음을 터치하고 또 때로는 격동적인 선율로 관객들을 바이올린의 리듬 속으로 끌어당겼다.
▲ 아프리칸 스테이지
네 번째는 모두가 기뻐하는 '아프리칸 스테이지'. 소프라노 박진영이 솔로로 나와 아프리카 노래를 부르는 사이 객석으로부터 아프리카 전통의상을 입은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무대로 걸어나왔다. 아프리칸 스테이지는 언제나 흥이 넘치는 무대로 단번에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무대의 기쁨과 즐거움을 객석으로 전해주었다. 빠른 박자와 경쾌한 리듬의 네 번째 곡에 이르자 흥을 주체못한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뛰어나와 축제를 즐겼다.
▲ 보니 야이 베냉 전 대통령 고려대 초청 강연
드디어 기다리던 보니 야이 전 대통령의 강연 시간. 박문택 회장의 소개로 보니 야이 전 대통령이 무대 앞으로 나오자 관객들은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맞이해주었다. 보니 야이 전 대통령은 무대를 빌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앞선 아프리칸 스테이지를 보면서는 천국을 다녀온 것 같았다고도 했다. "저는 10년간 베냉을 이끌게 하셨습니다. 아프리카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어렵습니다. 또 국가간의 연합도 부족합니다. 이것이 지금 아프리카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소망이 있습니다. 얼마 전 박옥수 고문이 베냉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베냉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셨습니다. 세계에는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우리가 서로 등을 돌렸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임기를 마치고 이번에 저는 한국에 기쁨을 찾으러 왔습니다. 제 마음의 관계를 회복하러 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쁨을 찾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축복 받으시길 바랍니다."
메시지를 전하고 무대를 내려가는 대통령을 관객들은 다시 기립박수로 맞아주었다.
▲ 피아니스트 석승환
다시 그라시아스의 무대가 이어졌다. 피아니스트 석승환이 <Shilo>, 다음은 테너 우태직의 <거룩한 성>, 이어 마지막 무대는 박진영 최혜미 오바울이 베냉 노래 <Ee Yawhe>. 자유롭고도 뜨거운 기쁨으로 노래를 불렀다.
마지막 순서로 박옥수 고문이 메시지를 전했다. 박옥수 고문은 먼저 베냉 대통령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대통령과 함께 정말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 속에서 고통스럽게 살던 한 여학생, 딸과 남편을 죽인 여자, 고립되어 자살 직전까지 이르렀던 여자 등의 예화들을 통해 사람의 삶을 끌고가는 생각에 대해 이야기했다. "밭에 뭘 심느냐에 따라 나오는 게 다르듯 마음에 어떤 생각이 들어오느냐에 따라 그 생각에 끌려갑니다.
제가 최근 <마음을 파는 백화점>이란 책을 출판했는데, 정말 마음을 파는 백화점을 차려서 불안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평안한 마음을 넣어주고 싶고, 불행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는 행복을 넣어주고 싶고, 슬픔에 빠진 사람에게는 기쁨을 넣어주고 싶습니다"라며 마음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세계의 많은 정부가 우리를 돕는데 특히 작년 3월 보니 야이 대통령께서 3만 평의 땅을 주시고 세금을 면제해주고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있었고, 한국에 한번 모시고 싶었습니다."라며 베냉 전 대통령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혼자 생각에 빠져 두려워하고 끌려 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주위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인드 교육이 거기에서 벗어나게 할 줄 압니다. 여러분들 가정에 평안과 기쁨이 넘치게 되길 빕니다"라며 메시지를 전했다.
▲ 관객들의 성원에 화답하는 보니 야이 전 대통령
행사가 끝나고 보니 야이 대통령이 먼저 행사장을 나가는 동안 관객들은 모두 일어서 박수로 베냉 전 대통령을 배웅했고, 보니 야이 전 대통령은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 화답하며 연신 웃는 얼굴로 사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오늘 베냉의 첫 민주주의 대통령이신 보니 야이 대통령님의 특별강연을 들으러 전주에서 오게 되었습니다. 또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축하공연도 들을 수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왔습니다. 이번에 같이 참석하신 어머니도 공무원으로 공직에서 근무하고 계시는데 이번에 아프리카 대통령의 겸손하신 성품에 놀라시면서 마음을 활짝 여시고 끝까지 경청하셨습니다. 베냉 전 대통령님의 강연이 다시금 생각하게 되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오늘 강연 정말 감사했습니다. - 안용운(29, 전주)
보니 야이 전 대통령은 이날 일정을 마지막으로 한국에서의 일정을 모두 끝내고 다음날인 18일(월) 오전 비행기로 본국인 베냉으로 출국한다. 앞으로 보니 야이 베냉 전 대통령을 통해 열어 가실 일들이 소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