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1.09.14
한창 월드캠프가 무르익어가고 있는 부산 벡스코에서는 매일 아침 특별한 순서가 진행됩니다. 바로 대학생들에게 있어 인생의 선배이자 롤모델인 명사들을 모시고 갖는 초청강연인데요.
7월 7일 목요일 아침 첫 시간에는 부산교육대학교 총장이신 김상용 박사님을 초청해 "차세대 리더에게 필요한 세 가지 조건"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습니다.
현재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 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계시기도 한 김상용 총장은 초등교육연구소 단장을 거쳐 부산교육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를 역임하시고 현재 부산교육대학교 총장으로 계십니다. 이날 김상용 박사님의 강연은 대학생들로 하여금 월드캠프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보게 하는 등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청소년 여러분들은 우리 세계의 미래입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사느냐에 따라서 세계는 많은 변화를 이룰 수도, 그렇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IYF 대학생 여러분들께 우선 “열정을 가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열정이란 무엇입니까? 열정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입니다. 오늘 이 월드캠프처럼 서로 다른 문화와 경제, 사상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이 모인 자리에서 열정은 모든 것을 발전시키고 승화시킬 수 있는 힘이 됩니다.
그렇다면 열정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시간의 중요성을 알아야 합니다. 시간의 중요성을 설명해 드리기 위해 여러분께 몇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1년을 가장 보람 있고 알뜰하게 사는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대학입시를 실패하고 다음 해 입시에 재도전하는 재수생입니다. 그럼 한 달을 가장 알뜰하게 사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미숙아를 낳은 아기 엄마입니다. 예정일보다 한 달 먼저 나온 아기를 인큐베이터에 넣어 놓고 아기가 건강을 되찾기를 바라는 어머니야말로 한 달을 가장 알뜰하게 보내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럼 1주일을 가장 보람차게 사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주간지를 발행하는 편집인입니다. 하루를 가장 보람차게 사는 사람은요? 텔레비전 뉴스를 방송하는 앵커입니다. 1분의 시간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1분 차로 열차를 놓친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1초의 시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1초 차로 아깝게 금메달을 놓치고 은메달을 목에 건 육상선수일 것입니다. 여러분의 젊음은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순간순간을 소중하게 아끼며 사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창의력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창의력이란 매일 새로워지는 일입니다. 그리고 열정과 혼을 노력과 근성으로 바꾸는 과정입니다. 창의력을 갖기 위해서는 항상 ‘왜?’하는 의문을 갖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이번에 한국이 세 번 만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도 ‘왜 우리가 실패했는가?’라는 질문을 계속 던졌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창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서로 다른 것을 연결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의 열정과 혼이 하나하나 연결이 될 때 세계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 번째는 “‘왜(why)?’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라”는 것입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가 어떻게 발명되었는지 아십니까? 미국 하버드대에서 화학을 공부한 랜드라는 사람이 하루는 딸과 함께 웸블리의 해변에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딸이 그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아빠, 사진을 찍었는데 왜 볼 수 없는 거에요?” 얼핏 순진하기까지 한 이 ‘왜?’가 폴라로이드라는 위대한 발명품을 낳았습니다.
세 번째는 “관찰하라”는 것입니다. 관찰력이 여러분을 창의적으로 바꾸어줍니다.
넷째로 “실험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동물은 자연적으로 물에 뜰 수 있는 반면사람은 수영을 따로 배워야만 합니다. 먼저 마음에서부터 ‘나는 뜰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저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부딪히며 실험을 해 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킹을 향상시키라”는 것입니다. 창의적인 사람이란 어떤 사람입니까? 자기와 하는 일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의견이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난 사람이 창의적인 사람입니다. 현대 사회는 바로 융합의 시대입니다.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하는 데 수십 만 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오늘날 한 가지 학문만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전공과 다른 사람의 전공을 합치는 융합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열정과 창의력만으로 모든 일을 성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일을 이루고,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즉 소통이 필요합니다. 소통의 본질은 상대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소통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귀와 입입니다. 하나님은 귀는 두 개를 주셨지만 입은 하나밖에 주시지 않은 것은, 말은 적게 하고 많이 들으라는 뜻인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을 열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며 남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만나고 만나고 또 만나시길 바랍니다. 듣고 듣고 또 들으라는 것입니다.
열정과 창의, 소통, 이 세 가지를 잘 실천하면 여러분은 앞으로 미래 세계를 짊어질 수 있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 오늘 강연을 마칩니다.
취재: 김성훈 IYF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