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목), 이번 러시아 월드캠프의 마지막 저녁,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대극장에서는 이번 캠프의 하이라이트,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공연됐다.
그에 앞서 오전시간, 박옥수 IYF 설립자는 이번 캠프의 마지막 마인드 강연으로 지난 시간에 이어 러시아를 향한 새 소망을 전했다.
자기의 생각과 달랐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영광된 삶을 산 사람들의 예화를 통해 우리가 우리의 생각과 다를 지라도 우리의 생각을 내려놓고 외부로부터 강한 마음을 받아들이면 변화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점심 식사 후,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한 K-POP 콘테스트를 비롯해, 인근 운동장에서 열린 미니 올림픽으로 끝나가는 이번 월드캠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 림스키 코르사코프 동상 뒤로 보이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드디어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열리는 저녁시간, 월드캠프 참가자들과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초대받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민들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으로 모여들었다.
이번에 칸타타가 열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대극장은 254년 전 지어진 이후, 일년에 약 350여 회의 공연으로 지금까지 10만 회가 넘는 공연이 펼쳐진 유서 깊은 곳이다.
특히 이번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마지막으로 6년 간의 보수공사에 들어간다.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250여 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이다.
예수 탄생의 기쁨과 의미를 전하는 1막이 열리고, 관객들은 그라시아스의 인도를 따라 2000년 전 유대 베들레헴으로 가 이 땅에 구원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지켜봤다.
2막은, 말괄량이 안나가 아버지의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뜻하지 않은 어려움 속에서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아버지와 마음을 나누는 안나의 모습에서 관객들은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생각하게 된다.
2막을 마치고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설립자이자, 이번 월드캠프의 주 강사인 박옥수 IYF 설립자가 무대에 올랐다.
박옥수 IYF 설립자는 러시아 관객들에게 최현정 단원의 이야기를 전했다. 어머니와 마음을 나누지 못하고 고립된 채 고통 속에 살던 최현정이 해외봉사를 통해 마음을 여는 법을 배우고 행복을 찾은 이야기를 전하며 IYF 속에 흐르는 마음을 받아들이면 복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3막,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진가를 보여준 헨델의 오라토리오 무대가 끝나고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어느새 합창단과 하나가 되어 함께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불렀다.
그렇게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대극장의 마지막 무대는 합창단과 관객이 하나가 되는 무대가 되었다.
▲ 사진 왼쪽이 이리냐
"무대, 구성, 소리…, 모든 것이 완벽하고 좋았습니다. 너무 흥미롭게 감동을 받으며 공연을 관람했고, 강사님의 강연은 우리에게 마인드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너무 멋진 공연입니다." 이리냐 / 상트페테르부르크
"나도 2막의 안나와 같은 사람입니다. 제 고집이 강한 사람이지요. 그래서 안나가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에 많이 공감이 되고, 아버지와 화합하는 장면을 눈물을 흘리며 지켜봤습니다.
이곳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이런 공연의 수준이 세계적인 곳인데, 이 곳에서도 다른 공연들을 압도하는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 인나 / 상트페테르부르크
특히, 이번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은 지난 5일(화) MOU를 맺은 러시아 기독교방송국 TBN에서 나와 칸타타 취재와 녹화를 진행했다. 이후, TBN을 통해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방송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로 인해 상트페테르부르크는 기쁨이 넘치는 너무 아름다운 밤이 되었다.
이제 내일 오전을 끝으로 이번 월드캠프는 마치지만, 이번 캠프를 통해 전해진 IYF의 마음이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온 러시아를 바꾸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