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토요일에 IYF 동두천 지부에서 아프리카 데이가 열렸다. 아프리카에 다녀온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원들은 아프리카에 있던 때를 생각하고 많이 그리워한다. 다시 그때를 느끼고 싶고, IYF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아프리카 데이는 시작되었다.
▲ 24일 금요일 저녁, 행사준비를 위해 모임 중
아프리카 데이를 준비할 때, '준비도, 물질도 부족한데 어떻게 1백 명분의 음식을 만드나, 여기에 누가 오기나 할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를 사랑하는 IYF의 마음을 의지해 금요일부터 본격적으로 행사 준비를 했다.
▲ 거리를 다니며 홍보중
그리고 25일 토요일 행사에 아프리카에 해외봉사자로 다녀온 30명의 단원들, 해외 지부장들, 선배 단원들, 강남센터 청년들이 함께 했다. 그리고 후원도 받을 수 있었다. 이 날에는 40명의 아프리카 사람뿐 아니라 필리핀, 미국 사람 3명이 참석했다.
▲아프리카 음식을 준비하는 단원들과 현지인 마마
25일 토요일 아침에는 선배 단원들과 강남센터 청년들이 홍보를 하고, 나머지 준비팀은 지부 안에서 접수, 인테리어, 음식, 영상 및 음향, 사회, 공연 등을 설레는 마음으로 하나씩 준비해 나갔다. 특별히 아프리카 데이 음식을 동두천지부 회원들이 준비했다.
▲ 모여드는 사람들
오후 3시부터 보산역에서 차량운행을 하며 사람들을 데려왔다. 동두천 지부로 사람들이 조금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가나, 나이지리아, 케냐, 에티오피아, 남아공, 카메룬, 우간다 등 여러나라에서 왔다. 파주에 사는 IYF 회원인 가나 부부도 참석했다.
▲접수하는 사람들
1부 순서로 굿뉴스코 홍보영상을 상영했다. IYF의 굿뉴스코 해외봉사 프로그램은 많은 해외봉사 단원들을 1년간 아프리카에 보내 봉사를 하며 많은 사랑과 행복을 얻고 돌아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탄자니아 13기 원세윤 단원의 체험담을 들었다. 아프리카에 가기 전 소심했는데 아프리카에서 지내며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하면서 마음이 건강해졌고, 사랑과 선물을 받으며 행복한 1년을 보냈다고 했다.
▲ 굿뉴스코 체험담 시간
저녁식사 시간에는 아프리카 음식과 다양한 음식을 먹었다. 아프리카 사람들도, 아프리카 단기 다녀온 단원들도 그리웠던 아프리카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음식을 먹으며 단원들은 아프리카 사람들, 외국인들과 이야기 꽃을 피웠다.
▲ 그립던 아프리카 음식
아프리카 음식을 먹으며 서로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사는지, IYF의 마음 등을 이야기 하며 친해지는 시간이었다.
2부순서는 라이쳐스 스타즈 공연과 의정부에 사는 Bishop Melvin Green (미국인)과 Imanuel Harua (고려대 대학원 Africa Society 회장) 의 축사가 있었다. 그리고 아프리카 아카펠라를 들었다. 마치 아프리카 월드캠프에 온 것 같았다. 노래를 부르며 아프리카 사람들과 하나가 되는 시간이었다.
▲ 아카펠라
▲ 아프리카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
마인드 강연시간에는 박충규 지부장이 자신의 눈에 보이는대로 믿고 살아가는 사람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받아 사는 사람에 대한 강연을 했다.
"암이 가득 차서 거의 다 죽어가는 할머니가 자신의 눈에 보이는대로 믿을 때 “아.. 나는 죽어가... 나는 죽을거야... 머리도 빠졌고, 몸도 썩어가...” 하다가, 소망을 이야기하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받았을 때 할머니의 붓기가 빠지고 병원에 가니 암이 다 사라졌다."
▲마인드 강연시간
▲ 왼쪽에서 세번째가 Kaybee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Como
"아프리카 데이때 지부장님의 강연을 들었다. 암 걸린 할머니가 나은 이야기를 듣고, Arithritis(관절염)걸린 아버지도 IYF의 마음을 받으면 나을 수 있을 것이다. 아버지에게 이 마음을 전하고 싶다." (Kaybee 와 Como / 남아공)
"사실 행사를 미리 준비를 못해 허술한 부분도 많았는데 우리는 일을 잘해야 잘한 게 아닌데도 뭐든 잘 될 수밖에 없는 IYF라는 조건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결과가 좋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동두천 지부가 멀어도 IYF의 마음을 전하자고 하니까 와주신 분들, 마음으로 함께해 준 사람들이 많아서 감사했습니다." (임예지/카메룬 10기)
"외국에 사는 수많은 한국교포들이 김치를 그리워하듯, 한국에 사는 아프리카 사람들은 우갈리(푸푸)를 비롯하여 아프리카 사람들의 Soul(영혼)이 담긴 아프리카 전통 노래와 춤을 그리워합니다. 그들의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만족시켜 줄 행사에 같이 참여해서 즐거웠고, 아프리카 단원들이 아프리카에 있었던 경험들을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행사 전에 참석할지 안할지 몰랐었는데 참여해서 행복했습니다. 한국 속의 아프리카에 흠뻑 빠져! 물든 하루였습니다!!" (김범찬 / 르완다 13기)
"회사 일로 피곤하고, 개인적인 일도 많아서 갈까 말까 고민을 했습니다. 특히 위치가 동두천이다 보니 3시간 가까이 걸려서 간다는 게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래도 근래에 아프리카 생각도 많이나고 그립기도 해서 갔는데 한국 속의 아프리카를 경험하고 돌아왔네요. 동두천 지부에 도착하니 갑자기 아카펠라를 해야한다며 덜컥 무대에 올라가라 해서 연습 한 번 못 하고 아카펠라를 하게 되었는데 아프리카 사람들이 동영상까지 찍으며 기쁘게 봐주니 힘이 나서 오랜만에 신나게 노래도 하고, 준비해 주신 아프리카 음식을 먹으니 진짜 아프리카에 온 것 같더라고요. 무엇보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주니 덩달아 기뻤어요. 박충규 지부장님께서 힘있게 강연 하시는 그 가운데 함께 있다는 것도 감사했고, 강연 후 르완다 사람과 이야기를 했는데 시간이 얼마 없어서 깊이 이야기는 못 했지만 저의 이야기를 거부감 없이 들어주는 게 신기하기도 고맙기도 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줘서 감사합니다." (안현정/7기 르완다)
▲단체사진
앞으로 이번 아프리카 데이를 시작으로 더 큰 행사를 할 계획이다.
글 / 원세윤
사진 / 장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