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3.12.19
[부산] 마음을 열고 상대편에서 생각하라
자신의 몸을 태우며 어둠을 밝히는 한 자루의 촛불처럼 내 젊음을 팔아 그들의 마음을 사러 온 13기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지원자 80여명이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IYF 동부산센터에 모여 과목 이수제인 지역워크숍을 가졌다.
첫날, 지원자들은 윤태현 강사의 마인드 강연을 듣고 반별 모임을 하면서 마음을 나눴다. 처음엔 어색하고 어려웠던 마음의 이야기도 한 명, 두 명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하고 마음이 흐르게 되면서 점점 자연스러워진다.
그리고 둘째날, 새벽에는 SBS스페셜 만사소통 영상의 차두리 선수와 정대세 선수의 이야기, 며느리와 시어머니 이야기, 소년 법정의 이야기, 성균관대 야구부 이야기를 통해 대화의 단절로 인해 사람들의 마음에 소통이 되지 않고 서로 표현이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오전 활동으로는 해외봉사에 나가서 꼭 필요한 부분을 배우는 과목 이수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한국어반에서는 실제 지원자들이 한국어 아카데미를 막연하게 생각하고 정확하게 잘 모르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중점적으로 배웠다. 한국어 반의 모잠비크 7기 서수원 단원은 ‘한국어를 가르칠 때에는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언론 반에서는 기사파트와 사진파트로 나눠서 배웠다. 기사의 내용을 생각하고, 문단을 나누고, 사진은 어느 위치에서 찍어야 할지, 어떤 사진을 찍어야 할지 등에 대해 배웠다.
오후에는 1999년대를 배경으로 한 ‘응답하라 굿뉴스코’ 레크레이션 시간을 가졌다. 지원자들은 방석 뺏기게임, 꼬리잡기 게임 등을 하면서 마음을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레크레이션 시간 동안 <김퓨쳐의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1년 후 나에게 편지도 써보고, 해외봉사 후 변해있을 자신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저녁에는 오후에 가졌던 반별 미팅과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의 ‘대화’편과 ‘고립’편을 읽고 토론을 바탕으로 발표를 가졌다.
“엄마를 사랑하지만 마음이 흐르지 않아 친구들을 의지하고 지냈어요. 그런데 고립 편을 읽으면서 엄마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부분을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마음을 이제부터라도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Dream1/ 박은혜)
“나에 대한 헛소문을 퍼뜨린 친구들이 너무 미웠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용서를 했다고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그 친구들을 다시 봤을 때 온 몸이 떨리는 증오가 다시 올라오더라고요. 오늘 고립 편을 읽으면서 엄마에게 자신이 다친 것을 말하지 않고 친구가 다쳤다고 말하면서 숨기는 존의 마음이 공감이 갔어요. 저도 그 때 엄마한테 힘들었던 것을 말했다면 지금보다는 덜 힘들었을 거예요. 다음부터 힘든 일이 있다면 혼자 앓지 않고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엄마께도 털어놓을 거예요.”
(Dream4/ 허진아)
지원자들은 마음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면서 서로의 마음도 비춰보고 함께 울고 웃으면서 마음이 흐르는 맛을 알게 되고 진정한 마음의 소통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저녁 마인드 강연시간 박영준강사는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인드에 대해 전했다. 우리 스스로는 남을 위해서 봉사를 할 수 없는 사람이지만 우리를 위하는 마음을 버릴 때 진정한 봉사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리고 언어는 어디에서든 배울 수 있지만 마음은 어디에서든 배울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톻해 해외에 나가서 그 무엇보다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느끼고 오길 바란다며 전했다.
13기 해외봉사 지원자들은 이번 과목 이수제를 통해 내 입장이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내 생각에 갇혀서 생각하는 것보다 마음을 열고 흐르는 것에 대해 배웠다. 내년, 현지에 나가서 사람들을 아무것도 없는 허무한 세상에서 진정한 낙원으로 이끌 작은 별들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
이예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