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3.09.09
[시에라리온] 기적을 넘어 열린 월드캠프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서부아프리카 지역인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세 나라에서 월드캠프가 있었다.
라이베리아에서 행사를 마치고 23일 비행기편으로 강사와 리오몬따냐 등 한국에서 오는 모든 행사 관계자 23명이 이곳 시에라리온에 오기로 돼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비행기 엔진에 새가 한마리 들어 가면서 엔진 결함으로 예약된 비행기가 취소되어 시에라리온 월드캠프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결국 월드캠프를 하기 위해서는 비행기 편을 포기하고 육로로 와야만 하는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 캠프 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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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에서 국경을 넘어 시에라리온까지 오는 그 길은 정말 무어라 표현해야 할 수 없고, 한마디로 사망의 길이라는 표현을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열약하고 위험했다. 도로의 약 300km가 비포장에 밀림, 정글 지역도 참 많고, 한창 우기철이기에 어떤 길은 길 전체가 빗물에 잠기어 강이 되어 버린 곳도 있고, 더 심한 길은 끊어져서 차량 통과가 불가능한 곳도 참 많았다.
모든 길들은 강한 비비람과 물살로 인해 다 파헤쳐져서 수많은 웅덩이와 진흙탕이 연속되는 길이었다. 자동차의 상태도 대부분 15년 이상된 한국에서 상상도 할수 없는, 폐차해야만 하는 혹은 그 보다도 더 심각한 버스와 작은 차들이 주요 교통수단이었다. 차 안 상태도 직각 의자, 쇼파도 없는 정말 차 같지도 않은 자동차들이다.
현지인들조차 우기철에는 육로로 여행을 잘 하지 않는 다고 한다. 대부분의 자동차들은 그 곳을 지나다가 사고와 고장이 계속 일어나고 그런 경우 정글에 그대로 방치되어 차량 정비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도로에서 하루 이틀 무작정 지내고 배고픔과 추위로 인해서 병이 들고, 나중에는 죽는 경우도 있을 정도며 다른 차로 옮겨 탈수도 없고 자동차 공장도 없고 빈차로 다니는 차도 없고 자동차 정비사도 없고 구조대도 없어서 사고가 나면, 그냥 길에서 고통을 당해야 되는데 자동차가 없을 경우 강도와 강탈로 인해서 죽을 수 있었다.
시에라리온 월드캠프에는 교육부 장관이 함께 해주었다. 장관 뿐 아니라 모든 캠프 참석자들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않고 험난하고 위험한 길을 건너 시에라리온에 와 준 일행들에게 한없는 감사와 끝없는 고마움에 마음에서부터 흘러내리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한국에 있는 가족들도 이곳에 있는 우리를 만나러 생명을 무릎쓰고 이곳에 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인데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길래 무엇이 이분들을 이곳에 오게하셨는지... 말할 수 없는 고마움과 감사가 캠프를 준비한 우리 모두의 마음에 가득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