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는 외국인 학생들이 있다.
국제청소년연합회(IYF)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멕시코, 페루, 가나, 러시아에서 온 대학생 16명. 국적, 성별, 나이 제각각인 이들은 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가리산리 일대에서 수재민들의 시름을 달래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가리산리 일대는 산에서 내려온 급류와 토사로 살던 집이 절반가량 쓸려 가버렸다. 마을 주민들은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기 위해 임시거처로 짐을 옮기고 있다.
`IYF 월드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페루청년 윌리암(25)은 수해현장을 보면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어려운 일을 경험 했지만 이처럼 난감한 일은 처음" 이라며 "하루빨리 복구가 돼서 평온을 되찾기를 바라며 열심히 도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마을주민 안금숙 씨는 "다행히 가족모두 집을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없었다. 장마 후 무더워지는 날씨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한
일들을 학생들 도움으로 하루 만에 끝냈다"며 "정리가 되고 안정이 되면 좋은 구경 많이 시켜드릴 테니 꼭 다시 찾아와 달라"고
청년들에게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IYF 수해복구봉사단은 7월 31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월드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4주 동안 각국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고 있다.
[TV리포트 진선미 기자] suwoomi@pimedia.co.kr
따뜻한 사람들의 희망연대 '파이뉴스' 제보 및 보도자료 pimedia.co.kr <저작권자 ⓒ 파이미디어 파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