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청소년연합 월드캠프' 1만5천여명 참석...성황리 개막
전 세계 청소년 들의 '화합,만남'
국제청소년연합(IYF: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이 주최하는 전 세계 청소년들의 화합과 만남의
대제전인 국제청소년연합 월드캠프가 27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천500여 명의 외국 대학생 청소년들을
포함, 1만5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대회 영상 회고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세계 각 지역별 참가 청소년 대학생들의 입장과 함께 각 국가의 전통 무용과
포퍼먼스에서 남미의 파라과이 전통춤 '빠하라 쇼브'를 시작으로 자국의 전통과 문화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 '빠하라 쇼브'는 한
인디오가 어머니의 사랑을 잃고 숲에 외로이 살다가 새가 되어 아름다운 파라과이 하늘을 날며 노래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이 문화 공연에서 동부 아프리카의 '아웃 오브 아프리카'와 서부의 '소망의 아프리카' 공연에서는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아프리카의 참모습을 적극적으로 표현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 소망의 아프리카는 가난과 질병으로 소망 없이
살아가는 그들에게 한 선교사의 희생을 통해 기쁨과 소망으로 구원 받았다는 내용이다.
또 인상적인 공연으로는 우아하면서도 감성적인 인도의 전통춤 '데시 랑길라', 중국 무술을 곁들여 격동적이면서 절도가 넘치는 중국의 댄스 '환 티엔 시티' 등이 그들 나라 특유의 전통을 잘 표현했다.
마지막 전통 공연으로 한국의 판소리를 표현한 영화 '서편제'를 각색해 극중 '송화'가 소리를 연마하는 과정을 현실감 있는
극으로 표현해 뜨거운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여기에 서편제에서 '송화' 역으로 출연했던 오정해(국악인 겸 영화배우)씨가 깜짝
출연해 세계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향해 과감히 도전하는 청소년이 되자"고 주문하자 1만 5천명의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께
환호했다. 또 오정해씨가 서편제 각색 극에 참가했던 출연진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 '진도아리랑'을 합창할 때는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부르며 세계를 향한 청소년 대학생들의 만남과 화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시작된 2부에서 도기권 IYF 회장의
개회 선언이 이어지자 모든 참석자들은 일제히 일어서서 환호성과 함께 IYF 월드캠프를 축하했다.
2부에서는 러시아의 유명한 성악가 베로니카 지오에바의 공연과 참가학생 대표의 선서, 기쁜소식선교회가 자랑하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목사의 세계대회를 여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박옥수 목사는 메시지를 통해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청소년 대학생 여러분이 앞으로 세계를 움직이고 이끌어 갈 주인공"이라며 "여느 나라를 막론하고 ‘세계는
하나’라는 신념으로 화합과 공존만이 인류의 발전이 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특히 "이번 대회에 참석한 내.외빈들에게 세계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소중한 만남과 화합의 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앞으로 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발전 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월드캠프...4주간 현장 체험과 봉사활동 펼쳐
IYF세계대회는 세계 각국 대학생들의 더없이 기쁜 만남과 사귐의 장으로 참가자들은 이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의 캠프장으로
이동해 4주간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주요산업 시설, 군부대 등을 다니며 함께 체험하고 한국의 문화를 느끼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일일 병영체험이나 세미나와 토론 시간을 통해 세계 젊은이들의 사고와 의식을 교류하면서 이해의 폭을 넖혀가게 된다.
국제청소년연합은 청소년 대학생들이 새로운 시대의 밝은 미래를 향해 뛰고 있는 이 시대의 희망이라는 모토 아래 세계청소년들의
교류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세계 곳곳의 오지를 찾아다니며, 선진 문화의 전파와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성경 말씀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선교봉사를 펼치는 한편 문화 교류의 문화사절단 역할도 수행해 오고 있다.
국제청소년연합은 다음 세대를 위한 바르고 건강한 정신을 청소년들에게 심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기본 정신으로 전
세계의 뜻있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국제청소년연합(IYF)을 결성해 청소년들을 위한 선도 사업을 하고 있는
국제적인 청소년 단체다. IYF는 세계의 수많은 부랑 청소년들, 심지어 마피아 등 범죄 조직에 깊숙이 연류 되었던 청소년들까지도 이
IYF를 통해 감동 받아 변화하기 시작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적극적인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대하여 박옥수(기쁜소식 강남교회 담임) 목사는 "현대 젊은이들은 건강한 신체를 갖고 있으며 배움도 모자라지 않지만
정신 기반이 취약해 뜻하지 않은 어려움에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의 제도적 교육만으로는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인성
교육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방향 감각을 잃고 가치관의 혼돈, 범죄, 무기력증 등으로 황폐해져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황폐해진 청소년들의 정신세계에 대한 대안으로 IYF가 출범하게 됐다"며 "대학생들을 위한 지적, 영적, 정서적 성장의 종합적인 인성훈련 과정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IYF 세계대회와 해외에서 열리는 글로벌 캠프는 대학인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잊을 수 없는 경험과 국제적인 마인드를
형성해 준다. 특히 해외현장체험학습, 전국 영어말하기대회, 영어캠프, 대학생동아리엠티, 월드컵 통역자원봉사 등 각종 사회봉사 활동
프로그램은 지식이나 기능 습득 차원을 넘어 '마음'을 바른 모습으로 다듬어 가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조경렬 기자
2006-06-29 15:3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