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2.07.04
태종대와 자갈치, 국제 시장은 친구들과 함께~
Truth대학 350여명은 오후 관광시간에 태종대를 견학했다. 깎아지는 듯 한 절벽에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태종대는 부산 일대에서 보기 드문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20분 간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경사진 숲길을 올라갔다. 그리고 등대에 도착했을 때 눈앞으로 시원하게 펼쳐져있는 바다가 모든 학생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너무 덥긴 하지만 이 가파른 경사를 올라온 것에 대한 성취감과 등대에서 바다를 보는 상쾌함을 느껴요. 여기서 저 푸른 바다에 뛰어들고 싶어요. 파도가 치면서 불어오는 바람도 정말 시원하고 좋아요!” (Truth C10, 장한별)
“전 등산을 좋아해요. 그래서 땀을 흘려서 올라간 곳에서 숨이 멎을 것 같이 아름다운 경관을 보고 정말 멋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LA에서는 이런 아름다운 바다를 많이 못 봤는데 부산 바다가 미국 보다 훨씬 아름다워 보이고 깨끗해 보여요.”(Truth A8, 셰이)
무엇보다 그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같은 반 친구들끼리의 배려하는 마음이었다. 가파른 길을 잘 올라오지 못해 걸음이 늦어지는 미국인 친구를 위해, 자신도 땀을 흘리면서도 친구의 팔을 당겨서 도와주는 한국인 친구가 눈에 띠였다.
Dream대학은 자갈치 시장과 국제시장을 찾았다.
주먹만 한 옥돌로 된 자갈이 많은 장소에 시장이 섰다하여 ‘자갈치 시장’이라고 불린 곳에서 학생들은 문어와 우렁쉥이 등 다양한 해산물들이 커다란 대야 안 넘쳐흐르는 물속에 있는 것을 보며 ‘이런 것도 먹을 수 있을까?’ 하고 구경했다.
시장 건물의 뒤에서는 수많은 부산 갈매기가 날아다니고 다양한 배가 정박돼 있는 항구를 만났다. 코끝으로 전해지는 비린내와 짠 내를 맡으며 반 친구들 서로를 스마트 폰, 아이패드,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주며 부산의 한 장면을 추억으로 남겼다.
우리나라 해방 이후 모여든 귀환동포들의 노점이 모이면서 이루어진 ‘도떼기 시장’이었던 국제시장. 서울에 동대문 시장이 있다면 부산에는 국제시장이 있다고 하시는 아주머니의 설명을 듣고 골목에 들어서자, 다닥다닥 붙은 상점 건물과 길거리 가득 깔린 노점상과 판매하는 물건 들 등 매우 복잡한 시장을 만났다. ‘이런 복잡한 곳에서 어떻게 이런 곳을 찾을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예쁜 카페에서 베트남 학생들과 한국 학생들은 잠시 숨을 고르며 시원한 음료를 즐겼다. 아프리카에서 온 학생들이 많은 반의 한국 학생들은 돈이 부족한 그들을 위해 싸고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며 선물도 해주었다. 더운 날씨에 쉴 틈 없이 상점 여러 군데를 돌아다니다 보니 가나에서 온 여학생은 두통으로 힘들긴 했지만 불평 없이 반 친구들의 쇼핑 여정에 맞춰주었다. 이번 2012 장관 포럼에 참석한 가나 청소년 체육부 장관의 사촌 프리시카(27) 씨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가족들의 선물들을 구입했다.
“부산에는 큰 시장이 있어서 필요한 쇼핑을 쉽게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티셔츠와 시계, 양말 등 가족들을 위해서 다양한 물건들을 반 친구들의 도움으로 만족스러운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어요. 부산 아주머니들은 정말 친절하더군요. 영어를 못하니까 손만 흔들면서 인사하는 분도 있었고 제 머리카락(프리시카는 가발을 써서 웨이브진 헤어스타일을 가졌다)을 만지면서 이게 진짜 머리냐고 물어보기도 하셨어요. 정말 이번 월드캠프부터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살고 싶어요. 제가 화를 잘 내는 성격인데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그런 내 자신의 생각들을 무시하기로 했거든요.”
가파르게 경사진 길을 서로 손을 잡아주면서 올라가고 복잡하고 커다란 시장 안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같이 찾아다니고 선물도 사주면서 학생들의 얼굴에는 피곤하지만 큰 행복의 미소가 번졌다. 월드캠프는 이렇게 서로의 작은 관심과 배려, 그리고 협동하는 마음으로 행사가 더욱 풍성하게 무르익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