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부산에서 한 차례 있었던 ‘대학생 리더스컨퍼런스 대학총장 미팅’이 7월 17일 무주 태권도원에서 두 번째로 열렸다.

리더스컨퍼런스는 ‘나의 작은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를 모토로 국제청소년연합(IYF)이 지난 2012년부터 주최해온 대학생 대외활동이다. 전세계 교육, 중독, 폭력, 주거환경 등 지구촌이 당면한 청소년문제를 두고 대학생들이 직접 자료를 조사하고 실현 가능한 해결방안을 도출한다. 또한 행사 중간에는 세계 각국의 장차관, 대학총장 등 고위급 인사들과의 미팅을 통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진다.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팀은 현지에서 프로젝트를 실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리더스컨퍼런스는 국내외 대학생들 사이에서 대외활동으로써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리더스 컨퍼런스 총장미팅은 1차 21개국 38명, 2차 8개국 16명의 대학총장이 참석해 국내외 대학생 100여 명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총장미팅에는 대학생들이 프로젝트를 두 번의 세션에 걸쳐 발표하며 각국 총장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 '인다이아' 프로젝트를 발표한 인도팀 

인도팀은 인도 정부가 극심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 속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는 ‘인다이아(InDia)’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는 △분해되지 않는 쓰레기를 페트병에 담아서 만든 플라스틱 벽돌 ‘에코브릭(Eco-brick)’으로 다양한 건축물 제작 △마인드 교육을 접목한 환경보호 강연 등 유쾌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인도 국민들의 환경 인식을 개선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들은 Rittirong Chutapruttikorn 총장(방콕 대학교)은 “에코브릭을 활용해 청소년들의 환경의식을 함양하는 아이디어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쓰레기로 다른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그래야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으로 인도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ntika Sawadsri 총장(King Mongkut’s Institute of Technology Ladkrabang)은 “이 프로젝트의 향후 진행 상황이 정말 궁금하고 꼭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사진] Antika Sawadsri 총장(왼쪽), Rittirong Chutapruttikorn 총장(오른쪽) 

서부 아프리카팀은 높은 청소년 임신율 문제를 개선하고자 13~15세 여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동화 속으로 떠나는 테마파크’라는 프로젝트를 고안했다. '비어 있는 동화책 칸 채우기', ‘동화 속 주인공 되어보기’ 등의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자존감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한다.

[사진] Sulemana Iddrisu(가나 타말대학교)총장에게 프로젝트를 설명 중인 서부아프리카 팀원 

서부아프리카팀의 김영석(22) 학생은 “한 나라의 문제에 대해 기획하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그 경험을 통해 다양한 나라에서 모인 친구들과 소통하며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쉽게 만날 수 없는 장관, 총장들과 대화를 나누고 조언을 듣는 시간도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우리 프로젝트가 미흡한 부분이 많았는데 장관님들께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아주 자세히 조언해주시면서 조금만 더 수정하면 실현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심어주셨습니다.” 라고 말했다.

[사진] 프로젝트 발표 중인 김영석 학생 

‘2019 대학생 리더스 컨퍼런스’에 참가한 학생들과 세계 대학교 총장들의 2차 미팅이 성공적으로 마쳤다. 2차 총장 미팅을 끝으로 2019 제7회 리더스컨퍼런스의 공식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우수팀으로 선정된 스리랑카 2팀은 이후 현지에 파견되어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될 예정이다.

[사진] My small Ideas change the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