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1.10.09
2011 IYF영어말하기대회 결선
‘우주는 원자가 아니라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뮤리엘 루카이저)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이야기로 가득한 이 우주에서 꼭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야기가 있다. 혈기가 가득한 20대, 대학생들이 마음 속에 고이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이 IYF영어말하기대회가 장(場)이 되어 쏟아져 나왔다.
나의 꿈, 감동적인 순간, 존경하는 인물, 가족 총 4가지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는데, 전국에서 치열한 본선을 거쳐 올라온 28명의 위풍당당한 참가자들은 유창한 영어로 그리고 온 몸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4분 가량의 원고를 무대에서 발표하기 위해 40시간, 400시간, 40일을 아낌없이 쏟아부었으리라.
수상여부와 상관없이 한 명 한 명의 발표는 서로 가치를 비교하거나 매길 수 없는 유일무이한 것이었고 어떤 드라마보다 더 극적이고 감동적이었다. 발표내용은 주로 참가자들이 국내외에서 자신의 경험을 통해 큰 교훈을 얻은 이야기였는데 평소 할 수 없었던 깊이 있는 내면의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와 소통의 장이 되기도 했다.
1등상을 수상한 이은영(충주대 1) 학생은 어느날 병원에서 자신의 한쪽 귀가 영원히 들리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큰 실의와 절망에 빠졌다. 그러던 중 우연히 친구가 건넨 작은 감사노트를 쓰게 되었는데 장애 이면에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진 행복한 사람인지 깨닫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영예의 대상은 남유리(고려대 3) 학생에게 돌아갔다. 요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도가니 영화처럼 영감이 넘치는 방법을 통해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고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며 고등학교 시절 기자생활을 통해 영어수업방식에 변화를 일으킨 경험담을 소개했다.
이날 참가자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박옥수 대표고문, 도기권 회장 등 IYF관계 고위인사들이 자리해 상장을 수여하고 메시지를 전했다.
세계 최초 마인드 강연 전문가이자 자기계발분야 베스트셀러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의 저자인 박옥수 고문은 너무 많은 생각이 채워져 있어서 순수한 나와 다른 인생을 사는 사람이 많다. 죽음 앞에 서면서 내 생각이 비워져 내가 사는게 달라진다며 젊은 학생들이지만 채우려고만 하지말고 좀 비워가면서 자신의 진실한 이야기를 친구나 교수님, 부모님께 이야기해보라고 권유했다. 결코 남들이 무시하지 않는다며 마음과 마음이 만나면서 서로 믿게 되어 훨씬 복된 삶을 살 수 있다고 했다.
맺음말인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는 영어도 습득하고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서 다음 세대를 이끌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는 (사)국제청소년연합이 올해로 11년째 영어말하기대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이유를 대변하는 듯 했다.
수상자에게는 애플 맥북에어와 아이패드, 디지털카메라 등이 상장과 함께 수여됐으며 IYF영어말하기대회 대학부 결선이 열린 8일 서울시립대에서는 중고등부 결선이 다른 건물인 자연과학관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내년에는 또 어떤 참가자들이 어떤 이야기를 쏟아낼까 벌써부터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글 박해숙 기자 / 사진 김진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