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6.12.07
지난 12월 3일, IYF 푸에르토 리코(Puerto Rico) 지부에서는 아침부터 한국어캠프 준비로 분주했다.
평소 한국어, 일본어 아카데미를 했었는데 매번 새로운 아카데미 광고를 할 때마다 많은 학생들이 아레시보(Arecibo)는 거리가 멀어서 올 수 없다는 연락을 해와 안타까웠다. 푸에르토 리코는 수도와 위성도시에만 대중교통편이 구비되어 있지 다른 도시들에는 전혀 없기 때문에 사실상 자가용 없이는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래서 그런 학생들을 위해 무엇인가 같이 하고 싶은 마음에 미니 한국어캠프를 준비하게 되었다.
<아카데미에 참석 중인 학생들>
캠프를 하기로 결정하고 장소를 알아보니 평소 괜찮다고 생각했던 곳들은 12월의 행사들 예약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레시보가 아닌 수도와 아레시보의 중간이나 위성도시들에서 하려고 해도 장소를 구할 수가 없었다. 행사 일주일 전까지도 장소가 결정되지 않았다. 홍보를 늦출 수는 없어 인터넷으로 홍보는 계속 되어서 40명이 넘는 인원이 접수를 하고 있었다.
장소가 안 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하는 일들 중심에는 항상 마인드 교육이 있고 한국어 캠프도 결국에는 마인드 교육을 위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장소가 좀 불편하더라도 학생들이 땀 좀 흘리고 어려워도 그들이 마음을 여는 데 아무 문제 되지 않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아직 IYF 푸에르토 리코 지부는 일반 가정집에 렌트를 하는 상황이고 에어컨 시설이 없어 40여 명의 학생이 모이면 좀 불편하겠지만 하나님이 도우실 것을 소망하면서 IYF 지부에서 캠프를 하기로 결정하고 광고를 하였다.
<IYF 푸에르토 리코 지부(1층)>
그러던 중, 작년 월드문화캠프를 홍보하며 알게 된 알베르토 로사리오(Alberto Rosario)의 소개로 3주 전쯤부터 알고지내던 지인들과 인사를 했는데 자연스럽게 한국어캠프를 이야기하게 되었고 그곳에 에프렌 듀란(Efren Duran)이 선뜻 자기 회사의 별관을 빌려주겠다며 그 자리에서 바로 우리를 데리고 가서 보여 주었다.
장소가 깨끗하고 딱 우리 인원이 쓰기 좋은 홀이었고, 우리가 캠프를 하기 위해서 의자, 책상, 프로젝트, 음향, 점심을 위한 주방시설 등이 필요했는데 그곳에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었다. 그리고 냉방 시설까지. 정말 쉽게 모든 것을 무상으로 빌려주었다. 캠프 3일 전 극적으로 너무 좋은 장소를 얻은 것이다.
캠프가 시작되고 38명의 학생들과 한국어 캠프를 시작하였다. 그중에 아카데미의 학생들은 8명이었고, 나머지 30명은 전부 신규 학생들이었다. 단순히 아레시보 시에서만 참석한 것이 아니고 많은 학생들이 수도와 수도 근처, 여러 도시에서 온 학생들이 많았다. 어떤 학생은 이 캠프를 위해 왕복 3시간의 거리를 차로 온 학생들도 있었다.
태극기 그리기, K-Drama, 색종이로 한복 만들기, K-Pop, 예절 배우기 그리고 맛있는 점심까지. 아직 라이쳐스도 없고 보여 줄 전통댄스도 없었지만 프로그램만으로도 학생들이 너무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 마인드 강연 전에 보여준 그라시아스합창단 오바울 단원의 "미 비에호 산 후안"(Mi Viejo San Juan)은 학생들에게 많은 기쁨을 선사하였다.
<마인드 강연 중인 IYF 푸에르토 리코 조상오 지부장>
그리고 이어진 마인드 강연에 조상오 지부장은 한국의 발전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나만 생각하고 나만 위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될 때, 어려움도 희생도 감당할 수 있다면서 이 캠프로 멈추지 말고 계속 IYF와 같이 하자고 했다.
캠프 후 설문조사를 통해서 모든 학생들이 이 캠프를 너무 좋아했던 것을 보면서 IYF 안에서 무엇을 하든지 돕는 것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캠프 후 단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