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6.09.05
남미 대륙의 거대한 나라 브라질.
세계 5위의 면적과 인구를 가지고 있는 브라질의 근간에는 토착민인 인디오들이 있다.
여타의 남미국가들과 별반 다를 바 없이 이들 인디오들도 정복자들에 의해 지배당하고 배척당하면서 자기땅을 잃은 소외된 사람들로 잊혀져 가고 있다.
그런데, 마뚜 그로쑤 (Mato Glossol) 주, 바하 두 갈싸스(Barra do Garças) 시에서 150km 떨어진 샤반치족(Xavante)의 인디오마을 ‘사우바돌(Salvador)'에 IYF 지부가 건축되고 있다.
공사를 진행하는 이들은 바로 브라질 상파울로 지부의 회원들과 굿뉴스코 단원.
상파울로에서 부터 샤반치족 마을 '사바우돌'까지 차로 20시간, 이들의 공사 여정은 샤반치족 탐방 여행으로 시작되었다. '사바우돌'에 도착하기까지 여러 어려운일들을 만났지만 가는 동안 무사히 인디오마을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 인디오 마을에 도착 후 찍은 단체 사진
이들이 척박한 그곳에 IYF 지부를 건축하게 된 것은 2010년 80명의 인디오 청년들이 브라질 월드문화캠프에 참석하면서 연결되었으며 그 중 5명은 이후 상파울로 지부에 연결되어 마인드 교육 훈련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에빌라지우(Evilázio Tsereama Runeewe)라는 청년이 올해 2016년 인디오마을 지부장으로 파견을 받았다.
브라질 상파울로 지부의 김범섭 지부장은 “250명 정도 되는 샤반치족의 마을을 방문하면서 그 곳에 마땅히 마인드 교육을 할 만한 장소도 없었다. 에빌라지우 지부장을 파견한 후 그 곳에 지부를 짓고 싶은 마음이 들어 공사를 시작했다, 브라질 세계대회에 주신 열매라는 마음이 들고 이 계기로 주변에 있는 많은 인디오들에게도 마인드 교육이 전해질 것 앞에 소망이 된다” 고 했다. 그래서 올 8월 5일부터 '사바우돌' 지부 건축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 브라질을 방문한 박옥수 고문과 인디오 청년들 (2013)
지금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파울로지부 회원들은 인디오마을에 세워져있는 학교에서 숙식하고 있다.
지부의 건물이 세워지는 것을 크게 반기는 학교 교장이 건물이 완공될 때까지 수업을 중지하도록 지시하고 학교 건물을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회원들에게 도움을 준 것이다.
▲ 학교 건물에서 숙식하며 지내고있는 회원들
물론 오지에서의 공사이기에 쉽게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한창 공사를 진행하며 벽돌을 높게 쌓아갈 무렵, 인디오 마을을 관리하는 브라질 정부 단체 푸나이(Funai)에서 건축에 관해 문제를 삼았다.
상파울로 지부의 처음 계획은 건물 지붕을 짚(Palha)으로 덮으려 했지만 인디오들이 사냥을 위해 모두 태워버려 더이상 자재인 짚을 구할 수 없게 되었고 건물의 내구력을 위해 지붕을 기와로 덮기로 하면서 당초의 계획을 수정했다. 그러나 푸나이는 ‘처음 계획과 다르고, 이것은 불법이다’며 ‘공사를 중지하라’ 고 경고했다. 공사를 계속 진행할 경우 건물 전체를 허물어야 할 상황까지 된 것이다.
하지만 책임자로 공사 진행을 맡고 있는 상파울로지부 오정원 지부장은 인디오마을에 소망과 행복을 전해주고 싶은 자신과 회원들의 진정한 마음을 이야기했고, 푸나이 관계자는 회원들에게 ‘공사를 계속해도 좋다’고 공식적으로 허락했다.
▲ 공사 초반 작업 당시
▲ 공사 중반 모습
▲ 최근 지붕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크고 작은 어려움은 항상 있지만 그것보다 더 큰 기쁨이 공사장에 넘치고 있다.
또 처음 공사를 시작했을 때 회원들의 마음은 서로 멀리 떨어져 각기 다른 마음들을 가지고 있었다.
마음이 하나가 아니기에 당연스레 싸움도 있었고 공사 현장의 분위기가 어려워졌다.
하지만 사랑이 담긴 책망과 마음의 상담을 통해 나눠져 있던 마음들이 하나로 이어졌고 지금은 모두들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게 공사를 계속하고 있다.
▲ 회원들을 도와 함께 공사를 하고 있는 인디오 청년들
올해도 지구촌의 구석구석에 우리가 가보지 못하고 만나보지 못한 사람들을 우리 앞으로 이끄셔서 마인드 교육을 전할 수 있는 귀한일에 동참하게 하셨다.
브라질의 땅끝 인디오마을 사람들도 이제 우리 곁에 와 있다.
아름답게 지어져가는 지부를 가득 채울 인디오들은 이제 더 이상 소외된 원주민이 아니라 새롭고 복된 삶을 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