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6.08.17
남부아프리카에 큰 희망을 가지고 온 6명의 대학생 마인드 체인지 투어 팀이 스와질랜드에 이어 8월 12일 13일까지 이틀 간 레소토에서 마인드 행사를 가졌다.
8월 12일 금요일, 레소토 명문 대학 레소토국립대학에서 마인드강연회를 개최했다. 레소토국립대는 작년 9월, 박옥수 고문이 마인드 교육을 실시했던 곳으로 이번 강연회는 약 1년만의 공식적인 행사였다. IYF 레소토 지부는 첫 마인드강연 이후 수차례 국립대를 찾아가 행사를 하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번번이 무산되었다. 그러던 중 한국에서 대학생 마인드강연 팀인 ‘마인드 체인지 투어’의 방문에 맞춰 강연회를 알아보던 중 행사 1주일 전에 극적으로 스케줄이 잡혔다.
▲ 레소토 국립 대학교
강연회 일정은 잡혔지만 사실 홍보나 행사 준비에 부족한 점들이 많았다. 행사를 앞두고 캠퍼스 내에서 홍보를 하던 중 지정된 홍보 장소를 이탈했다는 이유로 학생처장이 홍보를 금지시켰고, 가장 중요한 행사 전날에 홍보를 못하게 되었다. 또 강당의 방송시설이나 무대상태도 좋지 않아 과연 행사를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많았다. 행사 당일, 시작 시간인 9시가 되어도 스무 명 정도의 학생들만 자리에 앉아 있어 초조함으로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라이쳐스 스타즈의 댄스 공연이 올라가는 동안 많은 학생들이 입장해 마인드강연이 시작될 때쯤에는 400개 좌석이 가득 차고도 사람이 넘쳐 뒤에 서서 강연을 듣는 학생들도 수십 명이나 됐다.
▲ 레소토 굿뉴스코 단원들이 태권무 공연을 하고있다.
▲ 홍인기 지부장이 마인드 강연을 하며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홍인기 지부장은 故 정주영 회장의 빈대정신과 마이크 타이슨, 외팔 피아니스트 최혜연의 예화를 들며 마인드에 대해 배우고 강한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했다.
“전쟁 후 땅도, 돈도, 자원도 없던 한국이 오늘날처럼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뛰어난 마인드를 갖춘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난이나 불의의 사고 등 어떤 상황에 처해있더라도 마인드가 강한 사람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 학생들이 진지하게 강연을 듣고 있다.
마인드강연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작년 박옥수 고문의 강연을 들었던 학생들은 ‘1년 동안 기다렸다. 왜 이제야 왔냐’며 IYF의 방문을 환영했고, 처음 마인드강연을 접한 학생들 역시 ‘내 생에 이런 강연은 처음이다’ ‘내 마음을 완전히 변화시켰다’며 마인드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학생처장 역시 IYF의 행사를 보고 마음을 활짝 열어 앞으로 국립대에서 아카데미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학교 내에 장소를 제공해주겠다고 약속했다.
▲ 최수진 학생이 마인드 강연을 하고있다.
두 번째 마인드강연 시간에는 ‘마인드 체인지 투어’ 팀의 최수진 학생이 ‘진정한 소통’을 주제로 강연했다. 따돌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약한 친구들을 괴롭히고 공격적으로 사람을 대했고 결국 외톨이가 되었던 학창시절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놓으며 ‘자신의 못난 점을 인정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이야기할 때 마음이 통하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학생들은 그녀의 강연에 공감하며 마음이 치유되는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행사가 모두 마친 후 레소토 학생들은 한국 봉사자들과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고, IYF의 자원봉사자 멤버가 되고 싶거나 태권도, 한글 등의 IYF 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싶은 약 150여 명의 학생들이 IYF에 등록했다. 앞으로 IYF 레소토 지부는 한국에서 태권도 사범을 초청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레소토 대학생들을 훈련시켜 굿뉴스코 해외봉사자로 보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 단체사진
▲ 홍바울 학생이 리더스 컨퍼러스를 진행하고 있다.
▲ 학생들이 리더스 컨버런스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날 오후 2시에는 레소토 국립대 총학생회 학생들과 한국의 대학생들의 ‘2016 리더스컨퍼런스’가 있었다. 3시간 동안 학생들은 자유롭게 질문하고 발표하며 양국의 교육 시스템의 장점과 단점,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행사의 끝 무렵 메시지를 전한 홍인기 지부장은‘한국은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오히려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아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 지금 한국은 여러분처럼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여러분이 봉사자로 한국에 가서 영어도 가르치고 남을 위해 살 수 있는 마음을 배워왔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총학생회 학생들이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통해 레소토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 화재로 소실된 가옥을 학생들이 보수하고 있다.
▲ 학생들이 서툴지만 처음으로 삽질을 배우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집을 만들기 위해 집 내부에 소똥을 바르고 있다.
8월 13일 토요일에는 레소토 굿뉴스코 단원들과 유학생, 대학생 마인드강연 팀 학생들 총 13명이 지역사회 봉사를 했다. 수도 마세루에서 2시간 떨어진 ‘보타보테’ 지역에서 화재로 소실된 가옥을 보수했다. 이번 봉사는 Thabang Kholuma 레소토 교육부 부장관의 주최로 이루어졌다. 올 7월 한국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부장관 포럼’에 교육부 부장관 부부가 참석했다. 그리고 이번 행사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봉사 장소에 도착한 학생들은 삽으로 땅을 파 흙을 퍼낸 다음 물과 쇠똥을 섞어 반죽을 만들고 벽에 바르는 작업을 도왔다. 먼지가 뿌옇게 날리고 옷은 더러워졌지만 마을 주민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보수공사를 마쳤다.
▲ 홍인기 지부장이 강연을 전하고 있다.
▲ 교육부 부장관이 통역을 해주고 있다.
이날은 봉사를 했던 마을에 결혼식이 열리는 날이었다. 신부측과 신랑측이 각자 전통의상을 입고 노래하고 춤추며 퍼레이드 하는 모습을 목격한 교육부 부장관은 IYF 학생들과 함께 결혼식 장소를 방문했다. 학생들은 그곳에서 춤을 추고 현지어 찬송을 부르며 결혼을 축하했다. 이후 교육부 부장관의 간단한 연설이 끝나고 홍인기 IYF 지부장에게 짧게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그 곳 지역 사람들이 영어를 알아듣지 못해 강연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교육부 부장관이 직접 나서서 현지 언어로 통역을 해주었다.
이번 행사는 대학생들이 현실에 안주하고 자기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에 와서 행사를 준비하며 밤도 새고, 직접 찾아가 봉사를 하며 한국에서는 할 수 없는 고생을 하고 담대하게 부담을 뛰어 넘는 것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마인드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마인드 체인지 투어 1기 팀을 시작으로 많은 대학생들이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