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6.08.17
8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아이티의 남동쪽에 위치한 작멜 지역에도 캠프열풍이 지나갔다.
작멜 지부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역이라 지금껏 부족한 것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그만큼 도움을 얻을 조건들이 가장 많았기에 소망을 가득 품고 캠프를 준비했다.
선발대로 굿뉴스코 단원 3명이 자원봉사자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캠프 준비 및 홍보를 했다. 나머지 후발대 인원들도 합류해서 8명의 굿뉴스코 단원들과 수도의 자원봉사자 3명도 같이 캠프를 도왔다.
▲ 8살 어린이 모여라 - 수준을 맞추기 위해 나이대별로 그룹을 만드는 모습
▲ 다같이 댄스 타임!
▲ 유아 맞춤반
▲ 무엇이든 놀이로 바뀌는 유아반
▲ 구름이 준비되어 시원하게 야외활동을 즐기는 아이들
막상 캠프가 시작되자 자원봉사자들과의 갈등이 있고, 물이 없어 식사하기도 어렵고, 전기도 없어 방도 어두웠다. 그 어두운 방처럼 마음도 어두워져만 갈 때 마음 속에 들어온 강연은 더욱 선명하게 빛을 냈다.
“자원봉사자들에게 당장이라도 캠프를 중단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 캠프를 통해 내가 얻을게 무엇일까 생각해봤어요. 지부장님의 마음에는 내가 이 캠프의 어려움 속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 많은 사람들을 이끄는 일에 쓰여졌으면 하는 마음이 나타나 있더라고요. 봉사자들과 또 아이들과 상담을 하며 강연을 전했어요. 지부장님의 마음 앞에 내 마음을 버리고 다시 힘차게 행사를 시작했고 불만뿐이었던 마음들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 주장훈(아이티 15기)
▲ 안녕~한국어 아카데미(주장훈 단원)
작멜 캠프는 두 장소에서 진행했는데 첫 번째 장소에서는 오전에는 5개의 아카데미를 준비해서 모든 학생들이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댄스 그리고 마인드 강연까지 들을 수 있었고, 오후에는 미니올림픽을 진행했다. 이 곳에는 고아원과 학교가 같이 있는데 고아원 원장이 캠프에 마음을 열어 고아원 아이들도 캠프에 참가시켜 주었다.
▲ 스페인어 아카데미
▲ 댄스 아카데미
두 번째 장소는 3살부터 16살까지 36명의 아이들이 있는 작은 고아원(Centre de Refuge pour proteger les Enfants defavoriser)에서 진행했는데 현지 학생과 굿뉴스코 단원 2명이 자원봉사자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이티 어딜 가도 전기가 귀한데 고아원에서는 캠프 진행을 위해 전기를 제공해주어 모든 프로그램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어요. 강연시간에 들은것을 아이들에게 물어봤는데 마음에 강연 내용이 자리잡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캠프가 너무 좋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작멜에 오기 전 지부장님께서 그곳에 우리의 흔적을 남기고 오라 하셨는데 마지막 날 아이들이 우릴 위해 노래를 불러주었을 때 너무나 감동적이었어요. 고아원을 떠나기 직전까지 아이들을 안아주는데 눈물이 나더라고요. 아이들도 같이 울었어요. 이 아름다운 캠프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 이현진(아이티 15기)
▲ 고아원 아이들과 율동 시간(이현진 단원)
▲ 잊을 수 없었던 고아원 캠프
첫 번째 장소에는 150여 명의 학생들이 캠프에 참가했다. 학교에 있는 고아원 학생들뿐만 아니라 외부의 학생들도 같이 참가했는데 많은 아이들이 섞여 있다 보니 몇몇 학생들이 싸우는 일이 발생했다. 고아원 원장은 그 일로 캠프에 아이들을 보내지 않겠다고 하고 장소협조도 하지 않겠다 해서 캠프를 도중에 끝내고 철수해야 했었다.
캠프 시작 시간이 지나고 베나 지부장과 아벨 지부장은 고아원 원장을 만났고 이야기를 했다. 여러 불만을 끊임없이 쏟아내던 원장의 모습을 보았을 때 걱정이 앞섰지만 우리에게 정말 마음이 닫혀 있다면 아예 만나주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마음이 드니 소망이 생겼다. 감사하게도 이야기를 마친 후 곧바로 캠프를 원래대로 진행하고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 자루달리기 금메달리스트
▲ 훈훈한 점심시간
▲ 쎄봉!(C'est bon!)
▲ 미니올림픽 최고 인기종목 자루달리기
▲ 넘어져도 행복해요~
"서툴고 부족한 것이 너무나 많았지만 하나하나 채워지는 것을 볼 수 있었던 캠프가 정말 감사했어요. " - 베나 지부장(작멜 지부)
이종훈 지부장은 캠프를 준비하고 있는 굿뉴스코 단원들에게 매일 한 명씩에게 마인드를 전하라는 말과 격려를 해주었다
“너희들이 아이들에게 흔적을 남기고 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전해라. 눈에 보이는 자기 모습이 어떻든 형편이 어떻든 간에 마인드 강연을 전하다보면 봉사자들의 마음이 바뀌는것을 발견했으면 좋겠다." - 이종훈 지부장(아이티)
▲ 저녁 강연이 끝난 후 개인상담 시간
처음 작멜에서 마주한 형편들은 어려움이었고 분명하게 눈에 보이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어렵다는 생각을 바꾸면 작멜 캠프는 오히려 우리 마음을 강하게 하고 더 자랄수 있게 하는 도구였음을 알게된다.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도 상담을 하기 시작했다. 함께했던 24명의 작멜 자원봉사자들 모두가 개인상담과 마인드 강연을 들었다. 어느새 사실이라고 생각했던 어려운 형편들은 감사함과 기쁨으로 바뀌어 있었고 진리를 맛볼 수 있었다. 캠프에 모인 사람들이 한 명 한 명 일꾼으로 만들고 있음에 감사하다.
▲ 어린이들과 봉사자들과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