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6.08.03
'부족함이 주는 행복'
- 부족함 때문에 행복합니다.
- 참석 학생들과 박옥수 고문과의 만남
- 무대 소품이 부족해도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행복을 주다
# 코트디부아르 학생들과 미팅
코트디부아르 학생들 10명이 하루 행사를 시작하기 전 박옥수 고문이 머물고 있는 귀빈실로 찾아왔다. 세계 수많은 학생들을 만나고 그들의 친구이자 멘토인 박옥수 고문에게 자신들의 고민이나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물으러 왔다.
월드캠프를 네 번째 참석하는 의과대 학생은 의료시설이 부족한 코트디부아르에 의료봉사활동을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질문했는데 박옥수 고문은 마인드 교육을 배우면 지혜로 공부하게 되고 앞으로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다고 하며 IYF 안에 있으면 한국에 와서 한국의 좋은 의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해 놓으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20년 후에는 IYF 출신들이 전 세계에서 활동하며 움직이게 될 거라며 소망을 심어주었다.
한 여학생은 이번에 처음 참석했는데 목사님은 이렇게 큰 단체를 어떻게 이끌어 오셨는지 질문했고, 박옥수 목사는 "1962년 내 자신에 기대둘 것도 없고 믿을 수 없는 자인 것을 발견하고 내가 하려고 하지 않아도 길들이 열리고 여러 대통령들을 만나서 마음의 세계를 전하고 청소년들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되었다"고 이야기해 주었다.
"저는 친구가 IYF 멤버인데 기회가 될 때마다 이 캠프에 권했지만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한번 가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왔습니다. 처음에는 별 관심이 없었기에 그냥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강연을 들으면서 제가 언젠가부터 필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몇 해 전에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구하려고 해도 얻지를 못했습니다. 이번 캠프에 제가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고 허리가 아프지만 지금 행복합니다. 왜냐면 이번에 강연을 들으면서 마음의 세계를 배웠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캠프 소감을 이야기 했다.
박옥수 고문은 “너와 같은 학생들이 있어서 내가 나이가 많아도 비행기 타고 다니며 말라리아에 걸리기도 하고 몸살을 앓기도 하지만 이곳에 와서 학생들을 만나고 있어. 학생들이 행복하게 되는 것이 우리의 행복이고 학생들이 행복해하기 때문에 또 이곳에 오게 돼” 라며 너무 행복해했다. 또한, 허리가 아픈 것도 이곳에서 마음을 열고 있으면 힘을 얻으라고 권고해 주었다. 학생이 자기는 아비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기에 캠프를 통행 얻은 마음이 잃지 않도록 책이라도 한 권 선물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하자 박 고문은 아비장 지부의 이정도 지부장을 불러 꼭 책을 선물로 주라고 말했다.
캠프를 통해서 자신의 부족함 때문에 낙심에 빠져 있던 학생이 박고문을 만나서 행복해하고, 진로로 고민하는 학생이 공부를 하는 삶의 목표를 분명하게 세우는 계기가 되는 만남이었다.
# 부족함 속에서도 최고의 공연이었던 ‘크리스마스 칸타타’
오전 행사를 마치고 무대 스텝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밤에 있을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위해 무대를 넓히고 무대 가림막을 만들고 조명을 더 설치하고... 가나에서 도착한 칸타타 소품들을 무대에 설치했다. 한편 합창단은 노래를 제외한 모든 대사를 불어로 하자는 단장의 결단(?)으로 어제부터 대사를 불어로 외우며 리허설을 했다.
공연시간이 다가오자 참석자들이 한 줄로 길게 늘어서서 공연장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서로 먼저 들어가 좋은 자리에 앉고 싶겠지만 질서정연하게 줄을 서서 차분하게 입장을 했다.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어딜가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식전 공연으로 코트디부아르지부의 합창단의 공연이 있었고, 1막이 시작되었다. 무대가 암전된 상황, 그라시아스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어둠을 가르고 무대의 대형 스크린이 열리자 청중들은 연신 환호했다.
첫 대사가 불어로 나오자 깜짝 놀란 듯 환호성을 지른다. 합창단이 마음으로 준비한 공연임을 느끼는 듯했다. 합창단은 어느 나라를 가든지 그 나라 말로 공연에 대해서 소개하고 인사말을 한다. 수십 개의 휴대폰과 패드들이 녹화를 하는 모습은 아프리카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어제까지는 소리가 벽에 반사되어 울리는 현상이 있었지만 특별히 칸타타 공연을 위해 객석 중간을 흰 천으로 둘렀다. 그래도 방음상태는 부족했지만 칸타타를 보기 위해 사람들로 꽉 채워진 체육관은 어느 때보다 공연하기에 좋았다.
아쉽게도 2막은 무대 소품을 가나에서 실어오지 못해 할 수가 없었다. 대신 3막,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합창 공연을 더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우레와 같은 앵콜 요청에 3차례나 앵콜 공연을 했다.
2016 코트디부아르 월드캠프 마지막 날 저녁 박옥수 고문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만남들에 대한 시리즈의 마지막 강연을 전했다. 가나 전 대통령이 서거하기 전에 박고문을만나 행복해하던 순간을 떠올리며 마지막으로 그때 대통령께 들려주었던 최혜미 박진영의 ‘예수 도미’ 노래를 청해 들었다.
행복을 전하는 자와 만나 행복을 느낀 이번 코트디부아르 학생들이 또 다른 학생들에게 그들이 맛보아 느낀 행복을 전하고 함께 행복해져갈 것이 소망스런 캠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