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6.07.15
어느덧 월드문화캠프 일정이 막바지에 다달았다.
IYF 월드문화캠프의 일정은 항상 새벽에 시작한다. 새벽 5시 40분, 평소에는 한참 잘 시간이라 일어나서 눈을 뜨고 모이는 것도 쉽지 않지만 무거운 눈꺼풀과 감긴 눈도 같은 반 친구들의 어깨와 머리를 서로 안마해주다보면 어느새 얼굴에 장난기 어린 웃음이 가득하다. 개운해진 몸으로 아침 마인드 강연을 듣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세상에 일어나는 일이 그냥 일어나는 것 같지만 사람들의 마음에 잘못된 생각이 일할 때가 굉장히 많습니다. 멀쩡한 사람도 생각 하나가 들어와서 망가지기 쉽습니다. 생각에 집착하게 되면 다른 세계를 잘 보지 못하게 되는데 거기 빠지면 스스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남편이 외도를 한다는 생각에 빠져 칼로 찌르려고 했던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예화로 들면서 이어진 박옥수 강사의 마인드 강연은 학생들에게 생각을 넣어주는 악령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했다.
언제나처럼 맛있는 아침을 먹고나면 학생들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스케쥴이 있다. 바로 아카데미 시간이다. 배우고 싶은 것도, 듣고싶은 것도 많은데 몸은 하나밖에 없어서 아카데미 클래스를 정하는 학생들의 얼굴은 사뭇 진지했다.
이번엔 러시아와 캄보디아의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돌아왔다. 러시아에 굿뉴스코를 다녀온 학생들의 절도있는 댄스와 캄보디아 사람들의 우아함이 어울러진 댄스에 절로 환호성이 터졌다. 친해진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이 이어지자 댄스를 추는 학생들이 더 힘찬 몸짓으로 대답하는 듯 했다. 공연이 끝나고 이어진 명사초청 강연에서 황효정 운화 생명과학 한의원 원장은 아프리카 의료봉사에 다녀온 경험담과 열대성 피부명인 부룰리 궤양에 대한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치료 사례를 설명했다.
“여러분 우리 몸에 염증이 있는 것처럼 마음에도 염증이 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데 스스로 마음을 지킬 수 없었는데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숨을 쉴수가 있었습니다. IYF와 마음이 연결되면 다른 힘이 나에게 전달되고 그 새 힘은 나를 새로운 사람으로 만듭니다.”
IYF 충청지부 지부장 김동성 강사의 마인드 강연도 이어졌다.
“월드캠프에 오게 된 계기는 사촌형과 형수님 때문에 여기를 알게 되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월드문화캠프 도착했을 때 어떤 곳일까 살펴봤는데 솔직히 많이 긴장을 했어요. 과연 내가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저는 소극적으로 살아왔는데 저희반 애들의 많이 능동적인 모습을 보고 많이 배우게 되었어요. 어느새 주변 동생들과 가까워지게 되고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일하시니까 의지할 곳도 없고 독립하고 싶은데 나혼자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할머니 댁에 가게 되었는데 그 집이 사촌형 집으로 바뀌어있었습니다. 형이 절 보고 반가워하면서 제가 지친 모습을 보이니까 월드문화캠프를 권했습니다.
제가 월드문화캠프에 도착했을때 공연이 시작될 시간인데, 아 오늘 공연 시작할 수 있을까?. 제 생각에는 99%이상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오늘 공연 못할 것 같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7시가 되고 비가 그치는 걸 보면서 내가 괜히 온게 아니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날 마인드 교육 시간에 듣고있는데 그때부터 마음이 많이 평안해졌습니다. 저도 많이 기쁘고, 평소에 불면증이 있었는데 잠도 잘 자게 되고 잡생각도 사라졌습니다. 그날 이후에 계속 편해졌고 지금도 마음이 편안합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 (트루스b7 한성욱)
오늘 학생들이 제일 기다렸던 시간이 있다. 레프팅이다. 기대감을 가득 안고 출발한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준비운동을 한 후에 노를 하나씩 들었다. 전투를 하러가는 듯한 긴장감은 금새 즐거움으로 바뀌어 힘차게 노를 젓기도 하고 옆에 있는 배에 물을 끼얹기도 했다.
저녁에도 특별한 공연이 항상 준비되어있다. 밝은 미소의 건전댄스그룹 라이쳐스 스타즈, 굿뉴스코 14기로 탄자니아에 다녀온 최현정 학생의 트루스토리는 많은 학생들의 마음에 진한감동을 주며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어머니와 마음이 만나는 장면은 IYF가 가르쳐주는 마음의 세계를 트루스토리의 형태로 보여주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은 항상 특별하지만 오늘은 깜짝 게스트가 있었다. 우리에게 항상 아름다운 바이올린을 들려주는 칭기스 오스마노프의 친구가 와서 바이올린 듀엣을 연주하였다. 그 밖에도 말라이카등의 아름다운 선율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그라시아스 합창단에게 보내는 박수는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공연이 월드문화캠프의 꽃이라면 마인드 강연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다. 공연이 끝나고 감동에 젖은 학생들은 금방 강연 속에 빠져들었다.
내일이 되면 2016 IYF 월드문화캠프의 막이 내린다. 매년 전세계청소년들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이끌어가는 여정도 이제 조금 밖에 남지 않았다. 자기 생각만을 가지고 살아가던 학생들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만나면서 세계를 이끌어나갈 사람들로 바뀌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