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6.06.22
인도 동북부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인구 300만의 작은 주 마니푸르.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도 내의 '작은 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류가 상당히 깊숙히 퍼진 지역이다. 발리우드 영화 상영이 금지되면서 인종적으로 가까운 한국의 문화가 대신 퍼지게 된 것이다. 그만큼 마니푸르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마음을 열고 좋아한다.
지난 아시아 선교사 화상채팅 때 한글학교를 시작하기로 결정된 후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늘 생각했었다. 이곳에 파견을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현지 사정도 잘 모르고 지인도 없어 막막한 마음이 들었지만 박옥수 고문이 말씀하신 이후 발걸음을 내딛었을 때 몇몇 학교에서 마인드교육과 한글학교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 6월 8~10일에는 첫 번째 코리아 캠프를 의과대학교에서 1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질 수 있었다.
막상 코리아 캠프를 하기로 결정은 됐지만 장소가 문제였다. 좋다고 생각한 장소는 터무니없이 비싸고, 가격이 싼 곳은 캠프를 하기에는 너무 좁거나 지저분했다. 어느 날 마니푸르에서는 잘 알려진 JNIMS라는 의대를 가게 되었다. 의대 안에는 너무나 좋은 오디토리움이 있었다. 다른 길이 없어서 바로 의대의 디렉터 사무실로 향했다. 기대 이상으로 디렉터는 우리의 캠프를 좋아하고 대관을 허락해 주어서 아주 싼 가격에 캠프장소를 대관했다.
좋은 장소를 주신 건 감사하지만 마음에는 두 가지 큰 부담이 있었다. 하나는 750석의 큰 홀이었고, 또 하나는 계속 일어나는 스트라이크와 데모였다. 데모와 스트라이크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났다. 그런 날은 어김없이 대중교통도 없고, 샵들도 모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가게 하시는 만큼만 가세요.’, ‘수는 상관이 없습니다.’, 먼저된 지부장들과 나눈 이야기들은 부담에 머물러 있던 내 마음을 뒤로하고 걸을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다.
6월 8일(수) 오전부터 행사가 시작되었지만, 정식 개막식은 오후 4시였다. 개막식 전 장소를 대관하는 데 큰 도움을 주신 디렉터와 부디렉터께서 오셔서 박인태 강사(대천지부)와 상담을 나눌 수 있었다.
굿뉴스코 해외봉사 단원들의 건전 댄스와 마니푸르 현지 자원봉사자들의 마니푸르 전통댄스, 부족함이 많은 공연이었지만 온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한 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느낄 수 있었다.
리오몬따냐의 K-pop은 청중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첫날 개막식에서 박인태 강사는 ‘여러분을 만족시키려 모든 것을 채우는 것이 행복이 아닙니다. 진정한 여러분을 찾는 것이 행복입니다. 나는 굼벵이가 아니고 매미라고 말하는 것입니다.’라는 메시지로 캠프의 막을 열었다.
강연 후 이어진 아카데미 시간.
모든 프로그램은 마인드 강연을 위한 준비 작업일 뿐이었다. 둘째 날 오전 박인태 강사는 ‘만물의 근원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강연을 마친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참석한 귀빈들과 상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날 미니올림픽을 통해 마음의 문을 활짝 연 모든 참석자들은 리오몬따냐의 한국드라마 스테이지에 푹 빠져 들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연 그들에게 마인드 강연은 너무나도 가깝게 들렸다. "오늘 저녁에는 만남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만남이란 다른 말은 믿는 겁니다. 사람들이 평생 고민하는 건 내가 믿을 사람을 만나는 겁니다. 맞습니까? 여러분이 왜 고민하죠? 여러분이 아직 믿을 사람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죠. 믿을 사람을 만나지 못한 사람은 방황하지요. 만남이란 굉장히 중요합니다." 만남의 중요성과 믿음의 중요성을 시작으로 박인태 강사는 마지막 강연을 이어갔다.
6월20알(월) ~ 6월 25일(토) 마니푸르 교회에서는 30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니 코리아 캠프를 진행하고 있고, 더욱더 진지한 분위기에서 아카데미와 마인드 교육, 그룹 교제를 진행중이다.
특별히 교육부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월드캠프에 참석하면 우리를 더 정확히 알게 될 것이라는 마음이 들어 어떠한 연고도 없지만 장관을 방문했다. 결국 6월 20일(월) 장관님을 뵙고 한글학교와 마인드 교육에 대해 설명드렸다. 교육부장관은 IYF가 마니푸르에 대해 가진 마음을 전달했을 때 함께 공감하고 기뻐했다. 그리고 마니푸르에서 IYF가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집이나 한글학교를 할 수 있는 장소도 협조해 주려 했다. 마니푸르 교육부장관은 이번 장관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인도를 향한 뜻은 너무나 분명하다. 마니푸르 지부는 더 이상 작은 지부가 아니다. 모든 이들이 마음을 함께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