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6.06.17
아이티의 도시 ‘Delma’. 빈부격차가 극심하다는 이 도시에서 IYF 영어캠프가 막을 열었다.
영어캠프 장소인 시청에는 깔끔하게 정돈된 잔디로 꾸며진 넓은 광장 위에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건물이 서 있었다. 그동안 아이티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세련되고 화려한 색다른 모습이었다.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자원봉사자들은 영어캠프 참가자들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아이티에 희망을 전하려는 자원봉사자들의 귀한 마음이 ‘Delma’ 시청에 하나로 모였다.
“싹파세!? (안녕하십니까!?)”
“납불레!!!(좋아요!!!)”
시청 곳곳에서 열린 다양한 수업들,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에 흐르는 대화들로 광장 안은 시끌시끌하다. 여느 해보다 뜨거운 올해 아이티의 태양이 모두를 지치게 할 법도 한데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선 티 없이 맑은 미소가 떠오른다.
캠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을 바라보는 자원봉사자들의 눈에는 피곤함보다 뿌듯함과 감사함이 가득했다.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보다도 오히려 자원봉사자들이 더 큰 기쁨에 흠뻑 젖는 시간이었다. 자원봉사자들은 ‘나’가 아닌 ‘너’를 위해 마음을 쏟을 때 느끼는 행복을 맛보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삶을 사는 학생들이 아이티에 모여 있었다.
“저는 이번에 처음 참석했는데 이런 캠프는 처음이고 정말 재미있고 행복해요. 여러 클래스 중에 ‘Acting Academy’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많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 제가 원래 댄스를 잘 못해서 싫어했는데, 이번에 배운 댄스는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었고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었어요. 봉사자들이 너무 즐거워 보였고, 저도 다음 캠프에는 봉사자로 함께하고 싶어요!” - Denilson Fortune
영어캠프 참가자들은 캠프로 인해 행복했다며 꼭 다시 오고 싶다고 했다. 자원봉사자들도 매일 저녁 캠프를 통해 들은 마인드 강연 내용으로 마음을 나눴다.
저뿐만 아니라 IYF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변하고 있는걸 보게 돼요. 영어캠프를 통해 소망 없고 불행해 보이던 그들의 얼굴에 행복한 웃음이 보일 때마다 참 감사해요.” -Gospel Class 통역 봉사자 Marrio Geanlouis
2016년 5번째로 열린 IYF 아이티 영어캠프는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14일 현재 약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캠프는 하루 1500~2000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작년에 비해 참가자가 적었다. 올해는 현 정부의 정권교체를 원하는 시민들의 폭동과 중요한 국가고시 시험이 캠프 기간과 겹치면서 참가하려고 했던 많은 학생들이 아쉬움 속에 참가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보는 형편과 상관없이 어려운 조건 가운데에서도 계속해서 새로운 학생들을 보내 주셨다. 폭동으로 캠프가 취소될 위기도 있었고 우리 눈으로 볼때는 준비된 것이 없는것처럼 보였지만 영어캠프를 위한 모든 것이 준비 되겠구나!라는 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또 폭동이 일어날 거라고 한다. 우리와 함께했던 학생들이 무사하기를 바라며 제 6회 아이티 영어 캠프를 생각할때 기대가 되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