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6.05.18
지난 4월16일, 일본남부 큐슈지방의 쿠마모토현에서 강도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7도를 넘는 대지진이 두 번이나 쿠마모토현에 들이닥쳤다.
그 바람에 수많은 집이 무너지고 전날까지만 해도 가족들과 행복했던 시간들은 순식간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으로 보내야 하는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되어 버렸다. 일본은 지진을 대비해 내진 설계가 잘되어 건축한 집들이 지만 두 번에 걸친 강진은 내진설계가 잘된 건축물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마음의 쉼터를 잃었을 뿐만 아니라 소망도 잃어 버려야 했다.
여진으로 집으로 돌아 갈수 없어, 자동차 안에서 지내는 동안 이코노믹 증후군으로 많은 사람들이 심리적인 고통을 이기지 못해서 세상을 떠났다. 지금도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한다. 지진이 끝나고 눈으로 보기에는 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집이지만 사용할 수 없는 주택이 4000체가 된다고 한다.
▲지진으로 인해 전파된 가옥
대지진 후에 1,000번이 넘는 여진 때문에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피난소에서 겨우 지내고 있다.
5월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IYF굿뉴스코 단원과 IYF회원 20명이 재해 자원봉사자로서 쿠마모토에 가게 되었다.
실제로 교통비나 숙박비는 현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은 모든 비용을 자기가 감당해야 했다. 5월 첫째 주는 ‘골든 위크’ 라는 일본의 연휴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쿠마모토에 자원봉사자로 와서 활동을 했다. 하지만 연휴가 끝나자 접수자의 절반도 재해 현장에 오지 않아 복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5월 9일부터 3일간 굿뉴스코 단원들은 이번 대지진으로 가장 피해가 컸던 나카무라촌에서 봉사 활동을 했다. 이틀간은 야마나카 초등학교에서, 마지막 날은 마을 시민과 함께 직접 복구 작업을 했다.
▲학교 구석구석을 청소하는 모습
5월 9일, IYF회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비가 오고 있었기 때문에 산사태의 위험도 있었고 작업 환경이 여의치 않아 대부분의 자원봉사자들은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는 상태였다.
때마침 야마나카 초등학교에서 자원봉사 요청이 들어와서 학교를 방문하게 되었다. 비가 오고 차량이 운동장을 지나가면서 많은 웅덩이가 생겨서 차량이 이동할 수 없게 되어 흙주머니를 만들어 길을 만들고 물자를 나르는 등 비 속에서 학교 선생님들과 같이 작업을 하게 되었다.
▲학생들을 위해서 책꽂이를 만들었다.
5월10일에는 전날보다 더 많은 비가 오게 되어 거의 대부분의 작업은 취소가 되었다. 하지만 야마나카 초등학교는11일부터 다시 학교가 시작 되는데, 현재 인력만으로는 일을 마무리 짓기 어려워서 굿 뉴스코 단원들에게 한번 더 도움을 요청했다. 비가 많이 와서 외부 작업이 어려워서 실내 청소 및 정리, 책장 만드는 일 등을 했다. 지진으로 인해 건물 여러 곳에 금이 가 있었고 바닥이 부서진 곳이 많았다. 어떤 건물은 물이 나오지 않아 청소를 하기 위해서 물을 운반하기도 했다. 단원들은 덥고 힘들었지만 학교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할 학생들의 행복한 얼굴을 떠올리며 기쁨으로 작업을 할 수 있었다.
▲만든 책꽂이에 책을 정리 할 수 있었다.
이틀간의 봉사를 마친 굿뉴스코 단원들에게 야마니시 초등학교의 타케나가 하루미 교감은 ”해외 의 많은 대학생들이 일본에 와서 1년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IYF 대학생들이 이곳까지 와서 저희들을 위해 봉사를 해주셔서 학생들은 내일부터 밝은 미소로 학교에 와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말로는 다 표현 하지 못할 만큼 감사한 마음이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단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초등학교 봉사후 선생님들과 함께 찍은 단체사진
▲학교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
11일에는 자원봉사 접수처에 가서 20명의 단원들이 3팀으로 나뉘어 져서 다른 곳에서 온 자원봉사자들과 팀을 만들어서 일을 했다. 도움을 요청한 곳에 가서 가구나 물건을 운반해서 버리는 일, 신사(일종의 절)에서 지진과 폭우로 인해 엉망이 된 곳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일, 집이 무너진 곳에 가서 폐자재 등을 정리 운반하는 일을 했다.일이 끝나고 쉬는 시간에는 서로 자기 소개를 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IYF를 소개하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현장에 있는 다른 단체와 함께 복구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지진을 목격한 경험이 없는 굿뉴스코 단원들은 지진이 가지고 온 재난을 보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피해자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 서툰 일본어로 대화를 하고 있는 단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늘은 후쿠오카에서 자원봉사를 와 주셔서 정말로 감사 드립니다. 쿠마모토 현민으로써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봉사활동을 오신 IYF굿뉴스코 단원들은 모두 마음이 밝고 정말 좋은 분들이셔서 저희도 일을 하면서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같이 봉사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현장에서 같이 일한 쿠마모토 주민
짧은 3일간의 자원 봉사 활동이었지만, 현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보며 그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여진으로 불안해 하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리고 아직도 복구 되지 않은 곳이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았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쿠마모토현을 방문해 여러가지 방면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재해 지역 어린이들과 마음을 나누다.
▲마지막 날에 응원메시지를 남기고 쿠마모토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