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5.07.22
한국에서 열린 2015 IYF 월드문화캠프가 7월 6일에서 17일까지 11박 12일의 일정으로 막을 내렸다. 전 세계 50여개국, 약 3천여명의 학생들이 변화의 배의 항해를 함께 했다. 피부색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른 학생들은 IYF안에서 새로운 마음의 변화를 입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갔다.
새로운 마음을 품고 돌아간 학생들, 그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저는 9명의 가족과 같이 사는데 삼촌이 결혼을 한 후, 숙모와 갈등이 많아졌고 숙모를 미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숙모가 아이를 낳고 그 아이에게 저랑 놀지 말라고 가르치니까 이해가 안가고 더욱 싫었습니다. 저를 무시하는 숙모가 너무 미워서 사촌동생을 힘들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태국 IYF지부장님과 면담을 했는데 지부장님께서는 총이나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만이 살인이 아니라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일들, 제가 동생에게 마음에서만 했던 일들도 마음의 세계에선 다르지않다는걸 알려주셔서 제 모습을 비춰보게 되었습니다. 이번 월드문화캠프에 와서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저도 제 조카를 사랑으로 품을 수 있는 마음을 얻고 돌아갈 수 있어 참 기쁩니다. 한국에 와서 새로 태어났다는 마음이 듭니다."
중국 후유에/학생참가자
“처음으로 월드문화캠프에 참석하게 되었는데요. 오기 전에는 캠프가 어떤 것인지 몰랐습니다. 그냥 여행 가서 관광하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11년 만에 부모님과 같이 살게 되면서 참 많이 싸웠습니다. 11년간 부모님을 떠나 살면서 마음의 소통을 누구와도 못하고 살았습니다. 어떤 일들 앞에 어떻게 결정할지도 몰랐고 그러다보니 혼자 엉뚱하게 생각하거나 무서운 결론은 지을 때도 많았어요. 다시 부모님과 같이 살기 시작하면서 부모님께서는 제가 잘못한 일이라 책망을 하시는데 갈등은 점점 깊어졌었습니다. 직장에서도 업무나 여러 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는데 이모의 소개로 캠프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 곳에서 제일 인상이 깊었던 것은 설립자 분의 마인드 강연이었어요. 강연을 듣기 전에는 마음에 해결하지 못한 가족과의 갈등, 직장에서의 어려움 등이 있었는데 듣고서 전과는 다르게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마음의 모든 부담을 내려놓으니까 내가 진작에 마음에 세계에 대해 알았다면 그 어려움도 내려놓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마음도 들었어요.“
한국 윤성빈/학생참가자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교환학생으로 텍사스에 일 년 동안 있다가 한국에 들어왔는데 고등학교 친구들이 다 대학을 가서 가까웠던 친구들과 멀어져 혼자 외롭게 지냈어요. 한국에서 대학을 가기위해 입시를 보려 했으나 원하던 대로 되지 않아서 굉장히 힘들었어요. 저는 지금 아버지가 하시는 태권도장에서 사범으로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어요. 그렇게 외로움을 달래던 중에 운동 배우는 동생이 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곳에서 자원 봉사하는 것을 추천해줬어요. 영어 통역하는 일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지원하게 됐어요. 이곳에 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니까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즐겁고 마음이 편해요. 그리고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대화의 필요성을 많이 느껴요. 친구들이랑 연락이 끊어지면서 말 수도 적어지게 되고 가족들이랑 대화가 없어졌거든요. 저는 힘든 일이 있을 때 말을 잘 안 했는데 그것이 저에게 독이 될 뿐이지 더 나아지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제는 제가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요. 함께 일하는 자원봉사자들과 외국인들한테 먼저 다가가 친해져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파라과이 조안나/학생참가자
월드캠프 첫 날, 같은 반 친구들을 보고 놀랐어요. 같은 반이 된 친구들이 파라과이로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을 왔었던 친구들인 거예요. 사실 그 친구들과 파라과이에서는 많은 이야기를 못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한국에서 다시 만나 대화도 많이 하고 같이 지낼 수 있는 시간들이 많아서 참 좋았습니다. 저는 월드문화캠프의 프로그램들 중 두 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하나는 마라톤입니다, 제가 사실 달리기를 참 못하거든요. 체력도 받쳐주지가 않는데 팀 대표로 나갔기 때문에 부담도 많이 되고 겁도 많이 났었어요. 그런데 마음에 있는 부담을 내려놓고 달리니까 해수욕장의 좋은 경치들을 보며 파도소리도 들으며 뛰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중간에 좀 힘들긴 했지만 강연 때 들었던 이야기처럼 그 부담을 뛰어넘으니까 계속 달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완주했어요. 또 다른 하나는 외국인 노래 경연대회가 있었는데 제가 참 수줍음이 많거든요. 이것 역시 팀 대표로 나갔기 때문에 잘하고는 싶은데 음도 계속 못 맞추고 박자도 계속 틀렸었어요. 그런데 대회 날이 되었을 때, 무대 앞에 섰는데 저도 모르게 그 분위기에 흡수되어서 즐기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마음에 부담을 넘어서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일인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파라과이에 돌아가서 한국에서 배운 이 마음가짐을 잊게 될까봐 좀 두려운 마음도 들지만, 월드캠프의 이 추억들은 결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파라과이 파티마/학생참가자
저는 파라과이에서 한국어학과를 다닙니다. 그리고 한국에도 월드캠프 시작하기 몇 달 전에 나왔기 때문에 한국어를 들으면 거의 이해할 수 있었어요. 월드캠프 첫 주차가 끝나고 민박을 갔는데 그 지역에서 마주치는 분들마다 하시는 얘기들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거예요. 알고 보니 표준어가 아닌 사투리였기 때문에 제가 잘 이해를 못했던 거였어요. 민박에 같이 갔던 학생들도 1주차 때 친해진 친구들이 아닌 전혀 모르는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같이 지내면서 시간이 흐르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져 있었어요. 솔밭에서도 너무 날씨가 덥고 곤충도 많아서 아무것도 하기가 싫었어요. 목욕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마지막 날에만 목욕하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저희 반 선생님이 매일 저희 반 애들을 다 데리고 목욕하러 가자고 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또 가서 같이 목욕을 했는데 참 재미있었어요. 저는 늘 자신이 있었고 그래서 제가 예상했던 결과를 더 믿었었는데 그 생각은 늘 틀리더라구요. 재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민박도, 고생할 것 같았던 솔밭에서의 2주차도 결국 지금 가장 한국에서 기억에 남는 경험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한국에서의 월드캠프가 저에게 정말 멋진 경험들이었어요.
학생들은 그저 변화의 배에 승선해 있었을 뿐이었지만 그 것이 놀라운 변화로 돌아왔다. 2주간 변화의 항해를 마치고 돌아간 학생들이 각자의 나라에서 전 세계를 이끌어나갈 지도자가 되길 소망해본다.
월드캠프의 항해는 끝났지만 추억을 기록한 곳이 있다. 바로 월드캠프 타임라인과 PDF앨범이다. 타임라인에서는 월드캠프의 모든 공연과 마인드 강연 등을 볼 수 있고 PDF앨범은 2주간의 월드캠프에서 있었던 학생들의 모습과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실황, 문화댄스 등의 공연과 장관포럼, 총장포럼의 현장을 담았다.
월드캠프 타임라인 가기
http://iyf.or.kr/new/?c=3/12/109
2015 월드캠프 앨범 PDF파일 보기
http://www.iyf.or.kr/new/images/wc/2015_WorldCultureCamp_Album.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