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월드문화캠프의 개막식 행사로 7월 5일 저녁 7시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세계 최정상,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하는 '그라시아스 콘서트’가 열렸다. 세계적인 명소 해운대에서 2012년부터 시작해서 4회째 갖은 이번 행사는 해운대의 연례행사로 자리잡았을 뿐 아니라 매년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전 세계 50개국 약 3천여 명의 학생들과 20여 개국의 교육부, 청소년부 장차관 및 50여개 대학의 총장과 학장, 그리고 5만여 명의 부산 시민이 함께 한 이번 행사는 헬로TV 에서 그 실황을 생중계 하고 수 많은 언론에서 앞다투어 취재하는 등 그 규모를 실감케 했다.
아프리카 문화공연 <PARTAGE>와 라이쳐스 스타즈의 오프닝 댄스로 월드문화캠프의 화려한 막을 열었다. 이어서 이번 댄스페스티벌에서 금상을 수상한 피지 팀의 <AWAKE>와 대상을 수상한 필리핀 팀의 <TAGARAW>, 그리고 한국 팀의 <부채춤> 등 각국의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우리가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현지인들의 박력 넘치는 댄스를 눈앞에서 보면서 그 나라 사람들의 문화까지도 느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김현주 / 부산 수영구
IYF 월드문화캠프의 시작을 알리는 박문택 IYF 회장의 개회 선언에 이어, 감상용 세계총장포럼 조직위원장이 환영사를 했다. 그리고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은
“오늘은 날씨가 덥지도 아니하고 춥지도 아니하고 바다가 선선하고 굉장히 좋습니다. 요즘 메르스 때문에 걱정 안하세요? 이렇게 많이 모이신 것 보니까 걱정을 접어둬도 될 모양이죠? 그렇습니다. 이제 부산에는 메르스는 없다. 확신합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저희 시에서도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오늘 여러분들 시장으로서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라고 축사 했으며 이어 백선기 해운대구청장도 월드캠프를 축하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메르스(MERS)로 전국의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었는데, 이번 캠프의 시작과 더불어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활기를 찾는 계기가 되는 듯 하다.
드디어 해운대 해변을 음악으로 아름답게 수놓을 그라시아스 콘서트가 막을 열었다. 해운대 바다 물결과 같이 고요하게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이기 시작한 곡, 오펜바흐의 <뱃노래>로 소프라노 이수연과 메조소프라노 반효진이 첫 곡을 시작했다.
이어서 등장한 런던심포니 수석 플루티스트 폴 에드먼드 데이비스는 <오즈의 마법사>로 수 많은 관객을 환상의 세계로 이끌기 시작했다.
소프라노 박진영과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 테너 우태직의 무대로 이어지며 그라시아스 콘서트는 시원한 밤바다를 더욱 뜨거운 감동으로 물들였다.
해운대 해변을 거닐던 많은 관광객들도 거대하고 환상적인 영상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음악에 발걸음을 멈추고 떠날 줄을 몰랐다.
잠깐 무대는 어두워지고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대회의 영상이 나오기시작했는데, 그라시아스의 역사와 함께 1등 수상이 결정되는 감격의 순간을 관객들은 숨 죽이고 보다가 함께 박수 치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어지는 피아노의 거장 이고르 레베젭과 젊은 신예 피아니스트 석승환의 듀엣의 힘찬 피아노 협주곡 <슬로베닉 댄스>, 그리고 피아노 솔로로 그윽한 소년의 꿈으로 빨려들어가게하는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는 해변가의 수 많은 관객들에게 또한 아름다운 음악의 즐거움을 안겨주었다.
예전에는 클래식 공연하면 밋밋하고 지루하다는 관념이 있었는데 오늘 공연을 보면서 왕벌의 비행도 그렇고 CG 등 추가로 재미있는 요소가 더해져 더욱 다채로웠고,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장미현 /부산 수영구
IYF 설립자 박옥수목사는 마음에 병을 안고 어두운 삶을 살던 한 학생이 굿뉴스코 프로그램으로 탄자니아에 해외봉사를 다녀온 후 밝은 마음으로 바뀐 이야기를 전하며 이 시대 마음에 병을 안고 살아 가는 청소년들에게 마음에 힘이 되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람의 몸에도 많은 병이 있는 것처럼 사람들의 마음에도 많은 병이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해 마음을 닫고 남의 이야기를 듣는데 인색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음을 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때 마음이 서로 흐르고, 마음이 흐르면 행복해 집니다. 여러분 모두 IYF 와 함께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해보세요. 대한민국이 행복해지고, 가정이 행복해집니다."
목사님께서 소통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저도 마음에 쌓아두지 않고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 소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영규 / 울산 남구
이후 그라시아스 콘서트의 클라이막스인 합창단의 시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민요인 <아리랑>과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네순 도르마’는 콘서트의 절정을 이루어 관객의 마음을 녹였다. 테너 우태직과 소프라노 박진영의 소리는 합창과 오케스트라와 함께 해운대 해변 끝까지 그리고 바다를 향해 뻗어나갔다.
앵콜곡으로 이어진 'You raise me up’은 네 명의 테너 등장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었고 "I can be~”를 힘껏 외치며 끝을 맺음과 동시에 하늘에는 폭죽의 불꽃이 수를 놓으며 감격의 순간을 마감했다.
어떤 공연이라 꼭 집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순서가 너무 감동적이었고, 한분 한분의 기량이 뛰어나셔서 정말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배상우 / 서울 서초구
You raise me up 정말 너무너무 좋았어요 최고에요~~! 박수지 / 부산 해운대구
저는 세계대회 두 번째 참석했어요. 그라시아스 합창단 너무너무 좋아요. Very fantastic!
줄라이퍼 / 미얀마 월드캠프 참가자
월드문화캠프에 참석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오늘 개막식에 와서 보니 걱정 했던 것과는 달리, 많은 외국인도 만나고 해운대 바다도 보고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2주를 어떻게 보낼지 기대됩니다.
박규옥 / 우석대학교 대체의학과 2학년 월드문화캠프 참가자
월드캠프 참가자들에게는 감격의 순간을, 부산 시민들에게는 환상적인 즐거움을 안겨준 그라시아스 콘서트는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길이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