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컬쳐, 뉴욕 시민의 문화축제
유니언 스퀘어에서 두 번째 컬쳐가 열렸다. 선선한 날씨 속에서 시작된 컬쳐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첫 번째 행사 때와는 달리 부스와 무대 위치를 조금 바꿔 유니언 스퀘어 길목에서 컬쳐가 훤히 보이도록 하였고, 그 결과 지난 주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우리 행사를 방문해 주었다.
| | |
▲ 유니언 스퀘어를 채운 많은 관중들 |
대륙별 부스, 문화공연, 패션쇼로 구성된 컬쳐는 지난 주에 비해 한껏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대륙별 부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서 문화게임으로 미니축구를 하거나, 악몽을 쫓는 드림캐쳐(Dream Catcher)등을 만들며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였다.
| | |
▲ 아시아 문화 부스 |
| | |
▲ 아프리카 문화 부스 |
| | |
▲ "이 악기는 이런 소리가 나요~" |
| | |
▲ "전통탈 그리기 재미있어요~" |
문화공연으로는 자원봉사자들로 이루어진 IYF 댄스팀에서 자메이카, 아프리카, 남미 문화댄스를 선보였고, 뉴욕에 있는 중국, 일본, 인도 문화 공연 팀이 찬조 공연을 했다.
| | |
▲ 컬쳐행사를 보고 엄지를 세운 Ryan |
“봉사자들이 2-3주 만에 이 춤들을 다 배웠다는 게 놀라워요! 사회자 말대로 전문적인 춤꾼들은 아니었지만 춤추는 학생들 웃음이 너무 밝고, 즐거워 보여서 참 좋았어요. 저는 원래 플로리다에 사는데 친구들 만나러 잠시 뉴욕에 오게 되었거든요? 우연히 길을 지나가다가 컬쳐 행사를 보게 되었는데, 너무 재미있네요!”
-Ryan
| | |
▲ 함께 컬쳐를 보러 나온 Harel 가족 |
“가족들끼리 보러 왔어요. 뉴욕에서 이런 세계 문화 체험과 공연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는데, 우리 아이들과 함께 다같이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참 좋네요.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지속되면 좋겠어요.”
-Harel Family
| | |
▲ 아빠와 함께 아프리카 댄스를 구경 중인 Riya |
“아빠랑 구경하러 왔어요! 아프리카 댄스가 제일 멋있었어요!”
-Riya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컬쳐를 구경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하였다. 오늘 컬쳐에는 길을 지나가던 뉴욕 시민들뿐만 아니라, 어제 스케빈져 헌트로 연결된 대학생들도 많이 방문하였다.
| | |
▲ 문화체험에서 만든 드림 캐쳐를 자랑하는 Joseph |
“어제 스케빈져 헌트를 하면서 컬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케빈져 헌트에서는 평소에 잘 도전하지 않는 것들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오늘 컬쳐에서는 세계 여러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어요. 이 곳에서 세계 대회에 대해서도 듣게 되었어요. 처음엔 세계 대회도 스케빈져 헌트같이 가벼운 행사인 줄 알았는데, 그보다 더 깊이 있는 행사라길래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스케빈져 헌트의 연장선으로 세계 대회에서 더 큰 재미와 의미를 느끼고 싶습니다.”
-Joseph
| | |
▲ 대륙별 부스를 즐기고 있는 Godard |
“저는 작년 컬쳐 때 자원봉사자로 IYF와 만났습니다. 올해 컬쳐는 작년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업그레이드 된 것 같아요! 어제 스케빈져 헌트도 같이 했는데, 게임 후 모임에서 들은 배추벌레 이야기가 마음에 많이 남았어요. 젊은 세대의 일원으로써 학업 고민, 미래 고민 등으로 어려움에 빠질 때가 많은데, 그런 제 삶에 있어 희망을 얻게 되어서 좋았어요. 그 부분에 대하여 스스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8월에 있을 세계 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인데, 너무 기대돼요!”
-Godard
유니언 스퀘어에서 열린 컬쳐에는 오늘 하루 동안 웃음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문화 축제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행복해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느껴졌다.
| | |
▲ 문화 공연에 환호하는 뉴욕 시민들 |
뉴욕에서 가진 2014 IYF Culture. 부족한 면도 많았지만 그랬기 때문에 더 마음을 모으고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했다. 이번에 컬쳐를 통해 연결된 사람들이 8월에 있을 세계대회에 많이 참여해 진정한 마음의 세계를 알 수 있길 기대한다.
김은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