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3.07.17
월드문화캠프에 런닝맨이 나타났다!
-팀과 같이 뛰다보니 어느새 한 마음이 됬어요.
7월 15일 월요일, 영동 송호솔밭의 월드문화캠프는 도전과 연합의 장이다. 지금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낯선 외국친구들과 인사하는 것이 자연스럽고 빡빡한 스케줄도 거뜬히 소화해낸다. 월드캠프에서 마음을 여는 법을 배우고 명사초청강연시간과 마인드 강연을 듣다보면 한계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자극을 받는다. 아카데미와 같은 작은 부분에도 호기심과 도전정신이 생겨난다. 아카데미에 참석한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외국인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아카데미는 단연 한국음식 아카데미이다. 오늘 학생들이 만든 메뉴는 김치였다. 외국인들도 쉽게 김치를 담글 수 있도록 절인배추와 양념도 미리 준비해두었다. 학생들은 옛날에 땅에 김치를 묻어서 보관했다는 말에 신기해하며 바쁘게 실습을 시작했다.
친구가 권해서 왔는데 여기가 솔밭이 엄청 더워서 습기도 많은 곳이라 환경에 맞지 않는 아카데미라고 생각했습니다. 댄스를 하다 보니까 그런게 문제가 되지 않고 댄스 배우는 것도 재미있었고 댄스 배우는 것 말고도 옆의 친구들과 댄스하며 이야기하고 라이쳐스말고 저희들 사이에 서서 코치해주는 한국 학생들과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판, 태국)
▲ 댄스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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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아카데미는 한국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아로마는 성경에서 동방박사들이 예수님의 선물로 준비한 세 가지 중 하나로 몰약과 향유가 여기에 속한다. 또 옥합을 깨뜨려 향유로 예수님의 발을 씻겨 죽음을 예비한 이야기로도 유명하다. 잠언에서 ‘기름과 향이 사람을 즐겁게 하나니...’라는 말씀이 있는 것 처럼 아로마는 자연의 향기로 우리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서 스트레스나 피로회복에 좋다. 백혈병 환자들이 면역력을 키우고 에이즈를 치료하기 위해 많이 이용한다. 단, 라벤더의 경우 저혈압환자들에게는 혈압을 낮추게 해서 어지럼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런 것 정말 좋아해요. 산속에서 신선한 공기와 함께 여러 가지 아로마향을 맡으면서 어떤 향기가 어떤 기능에 좋은지 배웠어요. 우울증에도 좋고 만병통치라고도 해요. 내일도 또 오고 싶어요. (Susanne/수산네)
점심식사 이후 송호 솔밭표 ‘런닝맨’이 시작됐다. 두 반이 한 팀이 되어서 미션을 수행하되 각자가 받은 이름표를 빼앗기지 말고 잘 지켜야 최종에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게임이다.
런닝맨이 시작되자 36개의 팀들은 18가지의 미션을 차례로 완수해나갔다. 휴지 불어서 골인시키기, 팀이 물총을 쏘아서 병 넘어뜨리기 등 팀원들이 함께 해야 런닝맨 매니저로부터 ‘okay’사인을 받을 수 있다.
▲ 런닝맨,미션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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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런닝맨에서 ‘휴지불기’ 미션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반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불었지만 바람 때문에 계속 떨어졌었어요. 그런데 마지막에 휴지가 제 배에 튕겨져서 아슬아슬하게 통에 들어간거 있죠. 어렵게 넣어서 그런지 어느 미션보다도 기억에 남아요. 외국인 친구들과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런닝맨을 하면서 가까워 질 수 있었어요. (고나영, passion B2)
학생들은 하나같이 런닝맨을 통해서 반 친구들과 더 가까워졌다. 숨 가쁘게 뛰어다니는 모표는 ‘미션’, 상대팀의 대결 신청으로 ‘명찰’을 지키기 위해 두 반이 연합된 팀은 하나로 똘똘 뭉쳤다. 런닝맨을 하는 월드문화캠프 참가자들을 보니 ‘연합’이라는 말이 저절로 떠올랐다.
처음에는 하기 싫고 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게임을 해보니까 서로 힘을 합치는 미션이 많아서 마음이 하나가 될 수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런닝맨 게임 너무 좋습니다. (김정은, Passion A4)
런닝맨이요? 런닝맨을 하면서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우리 반에 일 주차부터 계속 팀과 잘 어울리지 못하던 나탈리가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친구인데 말도 별로 없었고요. 그런데 런닝맨 미션을 하나 하나 해나가면서 말문을 조금씩 여는 겁니다. 한참 런닝맨 미션을 하다가 물총쏘기 미션을 할 때는 장난감 물총으로 웃으면서 반 친구들에게 장난을 걸었습니다. ‘런닝맨’이 정말 별 것 아닌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탈리가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더 가깝고 친하게 대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이런 모습을 볼 때 참 신기하고 기뻤습니다. (한재웅, Passion 3A)
3시간의 런닝맨 프로그램은 순식간에 지나갔다. 연일 맑은 날씨로 순조롭게 런닝맨을 마칠 수 있었다. 학생들은 땀을 흘리면서도 미션을 위해 뛰었고 반 친구들과 힘을 모았다. 월드문화캠프의 다양하고 즐거운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마음을 활짝 열었다.
글: 월드문화캠프 학생기자팀 (김보배, 김정온, 송가람, 이은지, 고솔이)
사진: Jesamine peng, 김정온, 한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