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3.07.09
[부산] 변화의 배, 항해를 시작하다! 설렘으로 가득했던 2013 월드문화캠프 첫날
4천여 명의 전 세계 청소년들을 태운 변화의 배가 드디어 항해를 시작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살던 청소년들이 부산에 모여 오늘부터 같은 곳을 향해 나아간다. 이 항해의 끝에는 어떤 선물이 기다리고 있을지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인생의 조언을 듣는다! 명사초청강연
두 번째 명사로는
<멈추지마, 꿈부터 다시 써봐>,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의 저자로 잘 알려진 드림 파노라마의 김수영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꿈쟁이’, ‘꿈꾸는 유목민’이라는 그녀의 별명답게 자신이 속해있는 상황에 가만히 앉아서 고민만 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 여러 경험을 많이 하라고 조언했다.
아름다운 바다의 도시, 부산을 온 몸으로 체험한다!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 서로 다른 얼굴색을 가진 많은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정겨운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즐겼다. 처음 만나 반가운 친구도 있고, 몇 년 만에 만나 더 반가운 친구도 있다. 어쨌든 월드캠프가 아니면 만나기 어려운 세계의 친구들이다. 어떤 친구는 벌써 결혼을 했다 하고, 또 어떤 친구는 직장을 옮긴 이야기를 한다. 만일 마음을 볼 수 있다면 벡스코는 사람들 간에 흐르는 마음의 선이 얽히고설킨 실타래 같은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다.
오후는 부산의 명소를 반 친구들과 함께 탐방하는 여행의 시간이다
. 투머로우 대학, 글로벌 대학으로 나누어진 학생들은 해운대 해수욕장, 자갈치 시장, 그리고 동백섬으로 나뉘어 행복한 시간을 즐겼다.
매일 저녁 모임 시간은 캠프 참가자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참가자들이 선보이는 문화공연과 러시아의 세계 최정상급 음악가들과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음악공연이 참가자들의 마음을 기쁨의 세계로 인도한다.
오늘 하루 많이 가까워진 반 친구들 덕분에 어젯밤 개막식 때 느껴졌던 어색함은 많이 사라졌다
. 벡스코 오디토리움의 4천 석이 가득 차고, 인도팀과 한국의 춘향팀이 열정적인 댄스공연을 선보였다. 객석의 환호와 박수소리만 들어도 젊어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문화공연 시간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이어 굿뉴스코 해외봉사단으로 인도에 다녀온 최호진 학생의 인생 이야기를 담은 트루스토리가 선보였다
. 부모님을 향해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게임중독에 빠져 살던 최호진과 그의 여동생. 이들의 마음을 열게 해준 것은 굿뉴스코 해외봉사였다.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닫고 사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1년간의 봉사활동을 통해 알게 된 것이다. 최호진 학생 어머니의 편지는 보는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해외봉사를 마친 아이들이 귀국한 날, 저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몇 십년간 웃음을 잃고 살던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나의 품에 안긴 것입니다. 전에는 아이들의 말 한마디에도 원망 섞인 마음이 느껴졌는데, 이젠 진심으로 저를 사랑하는 걸 많이 느낍니다. 우리 가정에 행복이 찾아왔습니다.'
매일 저녁마다 펼쳐지는 러시아 음악가들과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협연은 클래식 음악계의 드림팀이 선보이는 음악의 향연이다
. 첫 날 저녁에는 남성 듀엣과 첼로연주, 그리고 합창이 이어졌다. 합창단 수석 솔리스트 테너 우태직과 훌리오 곤잘레스의 듀엣곡 ‘Perhaps Love’는 청중들의 감성을 편안하게 해 주며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인 첼리스트 드미트리 예료민은 수준 높은 연주에 표정연기를 더해 관중을 압도했고, 관중들은 그와 함께 호흡하며 끝난 후 박수갈채를 쏟았다. 이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전체 합창에서는 보리스아발얀의 지휘로 러시아 노래를 포함해 3곡의 합창곡이 관객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어둡습니까? 벽을 더듬어 스위치를 켜세요!”
마인드강연 시간, 강연자 박옥IYF설립자(이하 설립자)는 죽을병에서 벗어난 학생들의 경험담을 전하며 마음이 연결될 때 질병, 고통, 형편 등 모든 어려운 일들 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힘있게 외쳤다.
“전기는 화장실이 더럽다고 안가지 않습니다. 선만 연결해주면 어디든 가서 일을 합니다. 어두울 때 불평만 하지 말고 벽을 더듬어 보십시오. 스위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 스위치를 올리십시오. 절망에서 벗어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마음에 고민과 고통이 있을 때, 마음을 더듬으며 보십시오. 여러분은 행복해질 것입니다.”
개막식 축하메시지에서 IYF는 학생들이 마음을 열도록 돕는 일을 한다고 했다. 명사초청강연, 명소탐방, 문화공연과 음악회, 마인드 강연... 2013 월드문화캠프안의 이 모든 프로그램은 결국 청소년들의 마음을 열어 변화로 이끄는 하나의 길로 통한다. 캠프를 통해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소망으로. 많은 학생들이 인생의 노선을 갈아타고 있다. 변화의 시작이 되고 있는 이곳 부산에서 남은기간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대해본다.
글 / 조현진
사진 / 박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