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3.02.09
아르헨티나를 향한 발걸음 - 파라과이 문화의 밤 순회공연
그 일곱 번째 이야기 강의도시 ‘꼰쎕씨온’
IYF파라과이에 지난 1월14일부터 시작한 파라과이 전국 9개 도시 문화의 밤 순회공연이 이제 후반기에 접어들어 7번째 도시에 이르렀다. 문화의 밤 공연 팀이 7번째로 도착한 도시는 파라과이 강을 끼고 있는 강의도시 ‘꼰쎕씨온’ 이다.
새벽 여섯시 경 수도에 있는 IYF아순시온지부에서 출발한 두 팀은 8시간이 지나서야 각각 오후 두시, 세시경이 되어서 IYF꼰쎕시온지부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공연 팀이 도착하자 꼰쎕지온 지부장과, 단원들이 환한 웃음으로 공연 팀을 맞으며 준비해놓은 식사를 함께했다.
꼰쎕씨온 역시 40도를 웃도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 공연 팀은 식사 후에 남는 휴식시간을 이용해 꼰쎕씨온지부 옆에 위치한 파라과이 강으로 향했다. 긴 여행의 피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연 팀은 웃고 즐기며 기분 좋은 오후를 보냈다.
즐거웠던 휴식시간의 여운을 뒤로하고 무대준비를 위해 이동할 시간이 왔는데 또 다른 어려움이 찾아왔다. 음향장비에서부터 의자, 악기, 의상 등 모든 것이 실려 있는 트럭이 이상이 생겨 제 시간에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이때부터 모두가 바빠지기 시작했다. 한이용지부장과 꼰쎕씨온의 후안까를로쓰지부장은 무대에 필요한 장비들을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전화를 하고 발에 불이 나게 뛰어다녔다. 진행부와 공연 팀도 마찬가지였다. 악기와 의상이 없으면 모든 프로그램을 상황에 맞게 다시 계획해야 했기 때문에 진행부와 공연 팀의 각 팀장들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팀원들 역시 상황을 고려해 급히 새로운 댄스와 노래를 준비했다. 이렇게 정신없던 순간에 모든 팀원들의 마음속에 한 가지 똑같은 생각이 들었다. 서로간의 믿음과 화합이었다. 개개인의 마음을 접고 모두가 저녁에 있을 문화의 밤만 생각하며 한마음이 되어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다른 것이 준비되어도 음향장비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지만 공연시작 한시간전에 음향장비를 구해서 무대준비에 들어갈 수 있었고 문화의 밤을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날 무대 역시 특별한 두 팀이 무대에 함께했다. 전날 있었던 빌랴아제쓰 문화의 밤에서 함께 공연을 가졌던 파라과이 전통 댄스 팀이 꼰쎕씨온까지 동행해서 다시 한번 무대에 함께해주었다. 또 꼽쎕씨온소속 파라과이 전통 댄스 팀이 IYF와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무대를 빛내주었다. 도착하지 않은 악기는 IYF꼰쎕씨온 지부에 있는 악기와 단원들의 악기를 빌려서 공연을 할 수 있었고, 모자란 마이크 때문에 걱정했던 아카펠라 공연은 지금까지 아카펠라 공연 중에 가장 많은 인원이 공연에 참여해 어려움을 이겨나갔다.
관객들도 온 마음을 다해 무대를 준비한 공연 팀의 모습에 마음을 활짝 열고 큰 박수로 모든 공연을 함께했다.
꼽쎕씨온 시의 지원으로 꼰쎕씨온 시내중심.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장소에서 문화의 밤을 개최한 이날은 모두가 안 될 거라고 예상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아름다운 문화의 밤을 가진 날이었다.
문화의 밤이 끝난 후 IYF꼰쎕씨온 지부장은 “문화의 밤을 준비하면서 여러 부분에서 지원을 받고 방송매체를 통한 홍보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생각했었는데 행사 당일 생각지도 못했던 어려움이 찾아왔고, 매 순간 무너질 뻔 했는데 이렇게 아름답게 문화의 밤을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굿뉴스코11기로 파라과이에서 활동중인 신상태 단원은 “더위와 고된 여정 때문에 팀원들의 마음이 모아지기란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런 어려움 속에서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지는 모습을 보면서 놀랍고 감격스러웠다.”고 말하며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감사해했다.
문화의 밤이 끝난 후에는 근처에 있는 군부대에서 공연 팀을 위해 숙소를 제공해주었다. 공연 팀은 여러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고 여정을 계속할 수 있었다.
<파라과이 전통 댄스 팀>
<문화의 밤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