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보도일자 : 2011.09.09
‘대학생 해외봉사 프로그램!’ 최근 종교계나 사회단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각종 청소년 해외봉사 활동은 그럴싸한 외양으로 포장돼 있지만, 알고 보면 속 빈 강정인 경우가 허다하다. 겉으로 내세우는 제3세계 현지 주민들과의 교류는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고, 대체로 관광이나 어학연수 같은 ‘실용적’ 프로그램으로 대치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 중 가장 값진 시기로 해외봉사 기간을 꼽는 대학생들도 있다. 국제청소년연합(IYF)에서 주관하는 ‘굿뉴스 코어 해외봉사단’(Goodnews Corps·GNC)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이들이다. GNC는 1년간 현지에서 생활하며 그 나라의 문화와 삶을 체험하고 돌아오는 순수 봉사활동 프로그램. 영어는 기본, 현지어도 습득해야 하며 자신의 장기(長技)를 살려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돼야 한다. 노동의 대가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지만, 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학생들은 하나같이 “가능하다면 다시 한 번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며 눈을 반짝인다.
해외 오지 청소년들의 선도·교육 맡아
200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이자용(24) 씨는 “아프리카 사람이 다 됐다”고 고백했다.
“아프리카에 간다고 결정됐을 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어요. 영어가 서툰 것은 물론, 그들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었거든요. 처음에는 흑인 아이들이 무섭게 느껴졌지만, 차츰 말이 트이자 그들의 순수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어요. 우리네 웃음과 전혀 다른,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웃음을 보고 신선한 감동을 받았어요.”
1년이라는 비교적 넉넉한 시간 덕분에 GNC의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다채롭게 진행된다. 대학생 봉사단원들은 현지에서 컴퓨터나 태권도 교사 등으로 활동하며 청소년 선도, 빈곤·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봉사 및 기술교육 등 빈곤 지역 내 청소년의 조언자 구실을 한다. 과거 대학생들의 필수 코스였던 ‘농활’이나 ‘야학’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이와 더불어 캠퍼스 내에서 자연스럽게 대학생들간 교류가 이뤄지고,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부수적 효과도 낳고 있다. 여가시간에는 오지여행이나 무전여행을 통해 개인의 한계를 시험하는 기회를 갖기도 한다. 기독교 단체라 선교활동이나 채플강연도 포함돼 있지만, 필수 과정은 아니다.
도기권 IYF 회장은 “절제된 생활을 통해 대학생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자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봉사활동을 통한 ‘청소년 자아실현 프로젝트’라는 설명.
“수박 겉핥기식 봉사가 아니라 아프리카나 인도 등 오지에서 현지인들과 똑같이 생활하고 활동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평소에는 고마움을 모르던 학생들이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시련과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앙심도 두터워지고, 나약했던 의지도 추스를 수 있습니다.”
GNC 해외봉사 프로그램은 IYF가 1995년 미국에서 문제아로 찍힌 교포 학생들을 한국에 데려와 지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정체성에 혼란을 겪던 이민 1.5세대나 입양 청소년들은 모국에서의 봉사활동 및 또래 학생들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했다. 이것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 형태로 확대, 발전된 것.
2001년 11명으로 시작된 해외봉사단 파견은 2003년 58명, 2004년 111명으로 매년 급증했다. 2005년에는 235명, 2006년에는 전 세계 60여 개국 551명, 올해에는 무려 700여 명이 해외 각지로 파견돼 활동 중이다. 이제 GNC는 대학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청소년 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