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월드캠프가 시작된지 셋째 날 새벽 5시, 참석 학생들은 5K 마라톤을 위해 아침 일찍 기상했다. 숙소로부터 약 5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NTC파크에 집합한 학생들은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푼 후 힘차게 출발했다. 좋은 날씨와 호수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 덕분인지 완주한 학생들의 얼굴은 여전히 활기로 넘쳐났다. 여자 1위에는 챌린지 2 반의 베레니스 카마르고 학생이, 남자 1위에는 챌린지 7반 김진광 학생이 올랐다.
[사진: 5K 마라톤 참석자들이 NTC파크에서 힘차게 출발한다]
"멕시칼리 영어캠프를 통해 IYF 월드캠프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참석하기 전에 5K 마라톤을 위해 8일 동안 준비했습니다. 달리고 난 후 제 자신이 더 젊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완주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상을 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2등을 해서 아주 뿌듯합니다. (하비에르 듀로 레알, 29세, 멕시코)" 시상식 후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박방원 목사는
'믿음은 높은 산의 터널을 통과하는 것과 같아서 통과하기 전에는 불가능해보이지만 통과한 후에는 생각보다 훨씬 쉽다'고 메세지를 전하며 부담을 뛰어넘고 마라톤을 완주한 것을 축하했다.
9시 20분에는 NASA, 애플, 테슬로 사를 거쳐 31세의 젊은 나이에 한 기업의 COO로서 경영을 이끌어가고 있는 Ray Alde의 리더십 강연을 들었다. 그는 기회가 오면 부담스럽더라도 항상 적극적으로 도전했던 경력들이 현재의 성공을 일궈낸 비결이라며 학생들에게 매사에 잘 된다는 긍정적인 믿음을 가지고 부담을 뛰어넘는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
오전 10시 30분 그라시아스의
'비발디의 사계' 연주로 막을 연 마인드 강연 시간에서는 박옥수 목사는 톱니바퀴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목한 톱니와 볼록한 톱니가 맞물려야 바퀴가 잘 돌아가는데 내가 옳다는 마음을 나타내려고 하면 갈등이 생기고 가정이 불행해지는 근본원인이 되므로, 끝없이 우리를 추켜세우는 사단의 음성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의 옳음을 버리기를 권고했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주어진 자유관광 시간에 학생들은 샌디에고의 민속촌 '올드타운', 천연협곡 '라호야코브', 대형쇼핑몰 '패션밸리' 등 샌디에고의 명소를 둘러보며 그룹별로 관광을 즐겼다. 한편 다음날 영어캠프 자원봉사를 하기위해 멕시코로 떠나는 참석자들은 골든웨스트 홀에서 최종 워크샵을 가졌다.
월드캠프 마지막 날 저녁, 짧은 월드캠프를 모두 아쉬워하는 가운데 폐막식을 가졌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관람하기 위해 학생들이 그랜드 홀로 모였다. 1막부터 3막까지 기쁨, 희망, 행복을 노래한 이번 공연에서도 역시 관중들의 박수와 함성 소리가 멈추지 않았다. 특히 가족의 화합과 화목을 장난스럽고 따뜻하게 연출해낸 3막에서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글 정하영, 심영우
사진 이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