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2.02.13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라이쳐스 스타즈의 기상체조와 함께 아침이 시작되었다. 졸린 눈을 비비며 일어난
학생들은 댄스를 하면서 몸을 깨웠다. 오전 명사시간에는 아르헨티나의 가장 큰 축구팀 2곳에 소속된 유명한
축구선수 귀제르모 바르노스 스케로토 (Guilleromo Barros Shelotto)와 시간을 갖았다.
어렸을 적 축구를 하기에 작은 키로 코치에게 축구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지만. 끈질기게 설득을
하고 코치와 같이 시간을 보내면서 그의 마음을 바꿨다고 했다.
오후 아카데미 시간에는 한글반 영어 일본어 태권도 피부 관리 기타 요가 전통댄스 그리고 IYF댄스까지 총
9개의 아카데미가 열렸고 이후시간은 라플라타 시내의 박물관 투어가 있었다. 라플라타 시의 후원으로 입장을
무료로 할 수 있었고 박물관에 전시된 거대한 공룡모형을 보면서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듯 학생들의 눈에는
신기함과 즐거움이 가득했다.
박물관 앞 공원에선 그룹별 모임이 있었다. 그룹별로 자신의 소개를 하고 친구들과 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었다.
남미 대부분의 가정은 온전하지가 않다. 가톨릭 사상으로 낙태에 대한 개념이 없고 어린 나이의 미혼모가
많으며 부모님의 이혼은 물론, 마약을 하거나 알코올 중독 부모님 밑에서 자라면서 마음의 고통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들이 많다.
그룹별 모임 중 한 학생과 인터뷰를 하였다.
1. 안녕하세요, 자기소개를 해주시겠어요?
- 안녕하세요. Grace 5반 멜런입니다. 16살로 중학교에 다니고 있고요. 라플라타에서 북쪽으로 15시간 떨어
져있는 도시 산티아고에 살고 있어요.
2. 집이 먼데 어떻게 월드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나요?
- 엄마의 친구 분께서 캠프를 추천해 주셨어요. 저한테 좋은 시간이 될 거라고 하셨어요. 멀리서 왔지만 하나
도 힘들지 않아요. 캠프활동이 너무 즐거워요
3. 그룹교제를 할 때 주저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지난 이틀 동안 캠프에 참여하면
서 느낌점을 얘기해 주겠어요?
- 캠프가 정말 좋아요. 다른 여러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고요. 다른 사람들과 상관없이 살아왔었는데 활동에
참여하면서 서로에 대해 생각하고 관계가 맺어지는 것 같아요.
부모님이 3년 전 헤어져서 지금은 엄마와 4명의 남동생들과 살아요. 제 마음에 슬픔이 많아서 먼저 마음을
꺼내놓고 싶었어요.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교제 시간을 통해서 제 삶에 대해
자유로움을 느끼고 싶었어요. 제가 부끄럽진 않아요. 친구들과 같이 있는 캠프시간이 즐거우니까요.
4. 매일 저녁에 있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은 어떤가요?
- 그라시아스 합창단 노래를 들으면서 행복합니다. 이런 공연은 처음이에요. 클래식은 들어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흥얼거리게 되요. 특히 Don’t cry for Argentina. 곡은 제가 초등학교 합창단에서 불렀던
노래인데요. 이 공연을 통해서 다시 듣게 되면서 너무 어릴 때 기억이 났어요. 일요일에 열린 칸타타도 너무
기다려져요.
5.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어떤가요? 혹. 바뀌는 마음이 있나요?
- 목사님께서 첫날 작년 멕시코 캠프에서 아버지께 전화를 해서 마음의 이야기를 한 친구의 이야기를 해주셨
어요.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가족이 생각났어요. 저도 엄마와 대화를 하지 않아요. 집에서 엄마 역할을 하면서
힘들지만 한 번도 얘기해 본적이 없어요.
엄마는 하루 종일 일을 해서 바빠요. 지금 계속 드는 생각은 캠프가 끝나면 당장 엄마와 대화를 하고 싶어요.
또, 숙소로 쓰고 있는 이 경찰학교에서 예전부터 공부하고 싶었어요. 처음 숙소를 보면서 제가 공부하고 싶어
했던 학교인 것을 보고 너무 좋았어요.
캠프에 준비되어 있는 모든 것이 저에게 주신 축복 같아요.
짧은 시간동안의 인터뷰였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느끼는 공통점인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모습에 감사했다.
아르헨티나 라이쳐스 스타즈의 댄스와 대구링컨의 모리화로 저녁공연이 시작되었다.
4일간의 그라시아스 공연과 더불어 캠프기간 동안의 모든 저녁 프로그램이 하나의 콘서트로 라플라타 시민들
에게 홍보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사람들로 첫날보다 더 많은 1000석이 넘는 자리가 꽉 채워졌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노래 한곡이 끝날 때 마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받은 감동이 박수로 표현되었다. 합창단
에게 기립박수를 아끼지 않았고 연이은 환호성을 보냈다. 음악을 사랑하는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서 하나님께서 이번 콘서트를 통해서 많은 새로운 분들을 보내시는 걸 볼 수 있었다.
마인드 강연시간, 박옥수 목사는 나의 마음을 끌고 가는 힘에 대해 이야기 했다.
“힘의 세계에서는 둘 중 더 힘이 센 쪽으로 끌려가게 되는 겁니다. 우리 마음에는 어떤 마음이 있는가? 간음
한 여인이 간음을 할 때 그 마음에 자신의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마음이 있었지만, 그 여인이 잡혔을 때 그
마음에 죽음이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을 수밖에 없는 여인을 구원하시면서 여인의 마음에는 감사함이 채
워졌습니다. 그래서 삶이 새롭게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글 박휘수 / 사진 성인제 굿뉴스코 10기 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