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8.08.21
7월 18일 오전 8시 30분,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제6회 세계 대학총장 포럼이 열렸다. ‘성공으로 이끄는 인성교육’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크게 3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성공의 개념에 대한 오늘날의 인식의 문제, 두 번째 세션에서는 행복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성, 세 번째 세션에서는 성공으로 이끄는 마인드교육에 대한 주제로 14개국에서 온 19명의 총장들이 발표했다. 대학생들 역시 패널로 참석해 각 총장들이 발표한 뒤에는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 제6회 세계대학 총장포럼에 33개국 총장 52명이 참석했다.
▲ 19명의 총장 및 교육관계자들이 '성공으로 이끄는 인성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총장포럼 조직위원장인 김상용 전 부산교대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이 성장과 공급 중심의 경제 정책을 추진한 결과 경쟁력은 높아지고 발전 속도도 빨라졌지만, 인성교육에 대한 인식과 필요성은 등한시되었으며, 이는 다른 국가도 비슷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 영국의 교육학자 켄 로빈슨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인류를 위협하는 자원 위기는 자연자원이 아닌 인적자원의 고갈이며, 깊이 묻힌 자연자원을 캐내듯 인적자원도 발굴해야 한다. 그 인적자원을 발굴하는 것이 바로 인성교육의 몫이다”라고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 기조연설을 하는 김상용 총장포럼 조직위원장
“지금은 교육 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한 때입니다. 미래 인재들이 겪을 삶과 교육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려면 IYF의 마인드교육을 도입해 인성교육 발전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합니다. 이 자리가 올바른 인성교육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전 세계에서 오신 총장 및 교육관계자들과 IYF 간의 협력을 구체화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 전 세계 대학총장들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전한 헤르만 베티아 파나마대학교 부총장 (왼쪽)
김 위원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헤르만 베티아 파나마대학교 부총장이 “파나마대를 대표해 이 자리에 참석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를 초청해준 IYF 설립자와 관계자들께 감사하며, 전 세계 청소년들을 변화시킬 인성교육을 진행하는 일에 여러분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보츠와나 회계대학교의 서티 레브루 사무처장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은 무엇인가?’에 대해 발표했다.
▲ 남부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참석한 보츠와나 회계대학교 사무처장
“21세기 청년들은 스마트폰을 터치해서 정보를 얻습니다. 그런데 그 정보들은 유익하기보다는 해로울 때가 많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에만 집중하지 폭넓게 경험하거나 사고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없게 됩니다. 교육을 담당하는 우리가 이들의 삶을 새롭게 이끄는 일을 해야 합니다. 실패는 문제가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길임을 젊은이들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 세네갈의 '서부아프리카 카톨릭대학교' 국장 장 마리 라뜨레
▲ 스리랑카 직업기술대 총장
시간관계상 각 총장에게 주어진 발표시간은 약 10분. 하지만 총장들은 시간 내에 정성 들여 발표한 내용을 다 전하지 못함을 아쉬워할 정도로 발표에 열과 성을 다했다.
“전통적인 ‘스리랑카식 성공’의 의미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어떤 지위를 얻는 것을 말합니다. 본질적으로 자신에게 초점을 두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의 교육목표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아니라 삶을 전반적으로 발전시켜 성숙한 사고를 하는 일이 되어야 합니다. 올바른 교육은 인생에 성공을 가져다 줍니다. 교육이란 개인이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헤쳐 나갈 자신감을 길러주고 세계 시민으로서 살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G. L. 다마스리/스리랑카 직업기술대 총장)
“오늘은 정치인이자 인권운동가였던 넬슨 만델라를 기념하는 ‘만델라의 날’입니다. 그는 교수도 아니었고 대단한 직책도 없었지만 인성을 갖춘 사람이었지요. 그를 통해 현재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현재 ‘교육 기회의 불평등’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포럼을 통해 각국의 경험을 나누다 보니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엘사베 코에치/츠와네 기술대 캠퍼스장)
“여러 총장들께서 삶을 행복하게 하는 인성교육에 대해 발표하셨는데요. 라이베리아 대학에는 인성교육 과정이 없습니다. 마음의 힘을 중시하는 인성교육 중 대표격인 마인드교육에 대해 이번 기회에 더욱 자세히 배우고 싶습니다.” (윌리엄 알렌/라이베리아대학교 교학부총장)
총장 및 교육 관계자들이 발표 뒤에는 청중들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오갔다. 또 총장들은 휴식시간과 점심식사 시간에도 담소를 나누며 자국 교육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해결책을 의논했다.
특별세션에서는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원들이 참석자들을 위한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이어서 국제청소년연합 박옥수 IYF 설립자가 메시지를 전했다.
▲ 박옥수 IYF설립자가 특별 메세지를 전했다.
“삶이 편하고 풍족해질수록 사람들의 마음은 점점 더 퇴폐한 쪽으로 흘러갑니다. 오늘날 세계경제가 좋아지면서 개개인의 삶은 풍족해지고, 더 퇴폐한 쪽으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오늘 총장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지식도 중요하지만 함께 마음의 세계에 대해 공부하면서 청소년들의 마음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에 대해 논의했으면 합니다. 미래에 여러분의 나라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 감사패 및 위촉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날 총장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감사패 수여식이 열렸다. 감사패와 위촉장을 받은 35명의 대학총장들은 IYF가 실시하는 인성교육의 일환인 마인드교육의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하며 청소년 및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저희와 같은 교육자들에게 이런 포럼은 아주 실질적이고 가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각국 총장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각 대학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마인드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무척 유익했습니다. 저희 베트남 대학들도 마인드교육을 적극 도입해서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길 바랍니다.”(카오 투이 완, 베트남 반히엔대학교 한국어학과장)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 각국 교육계 리더들이 모여 인성교육의 필요성과 교육 개혁의 시발점에 대해서 토론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회와 교육계가 어떻게 연결되어 상호협력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바꿔나갈지 논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포럼은 많은 총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모아 다음 단계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이 포럼에 더 많은 사람, 더 많은 국가가 모여 손을 잡고 교육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자와할네산/인도 사비따대학교 총장)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세계 대학총장 포럼은 매년 참가자가 꾸준히 늘며 규모가 차츰 확대되고 있다. 마인드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도입하는 총장들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각국 총장들이 진정 성공한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 성공한 삶을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은 인성교육임을 되새겨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