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6.08.18
8월 15일 월요일, 개막식을 했던 LA에서 40분 정도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온타리오 컨벤션 센터에서 월드문화캠프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집에 있었다면 아직 자고 있었을 학생들이 이른 아침부터 컨벤션 센터에 모여 테리 핸더슨 지부장을 통해 전해지는 강연이 학생들의 마음에 변화를 불러왔다.
호텔에서 제공된 아침식사를 마치고 학생들은 아카데미 클래스로 향했다. 양궁, 스킨케어, 오일 페인팅, 아로마테라피 등을 포함한 20여 개의 다채로운 클래스에 학생들은 어떤 아카데미에 가야할지 한참 고민해야 했다. 평소에 경험하기 쉽지 않기에 더욱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받은 양궁 아카데미에서는 학생들이 양궁 기본자세와 기술을 배운 후 직접 활과 화살을 사용해서 과녁에 쏘아볼 수 있는 체험학습 기회가 주어졌다.
오일 페인팅 아카데미에서도 담당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캔버스에 학생들이 직접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참가 학습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참가자들의 눈높이와 관심사를 신중히 고려해서 짜여진 아카데미 시간 덕분에 올해 새롭게 참가하는 학생들은 한층 더 월드문화캠프에 마음을 열었다.
리더쉽 트레이닝의 중요한 프로그램인 ‘외부 명사초청’ 첫 시간이 시작되었다. 초청강사 프리 단인 (free-solo) 암벽 등반가 엘레인 드 라 테제라 (Alain De La Tejera)는 암벽등반에 대한 열정과 강한 의지를 가지고 계속 새로운 것에 도전하다가 뜻밖에 자기가 익숙하던 루트에서 낙상하는 사고를 만나게 되고 심각한 부상을 통해서 자살 충동을 느낄 만큼의 절망에 빠졌다고 한다. 하지만 자기를 믿고 기다려주는 제자들과 가족들의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고비를 넘을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계속 도전하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 암벽등반가 엘레인의 강연은 학생들의 마음에 도전정신을 불러 일으켰다.
오전 프로그램을 마치고 학생들은 오후 야외활동 프로그램인 아이스 스케이팅을 즐기기 위해 아이스 링크장으로 향했다. 밖에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 37도가 넘는 온타리오에서 아이스 스케이팅은 학생들에게 선물이 되었다. 처음이라 서툴고 때로 넘어지기도 했지만 서로 손을 잡고 이끌어주며 아이스 스케이팅을 즐기는 동안 반 친구들과 서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둘째 날 오전, 저녁으로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했다. 오전시간에는 남미 스테이지로 꾸며져 정열적이고 흥겨운 남미 음악이 듣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특히 이번에 월드문화캠프에 참석하기 위해서 멕시코 테카테에서 참석한 학생들이 스페니쉬로 불려지는 노래들을 들으면서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그라시아스의 저녁 공연에서는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Oh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이란 곡을 선보였다. 이 곡은 경쾌하고 빠른 리듬으로 시작했다가 중간부분에 느려지고 후반부에 다시 처음의 빠른 템포로 돌아가서 심벌즈, 드럼 등 여러 타악기들로 한층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끝이 났다. 관객들은 앵콜을 외쳤고, 테너 우태직, 소프라노 박진영 듀엣의 “How Great Thou Art” 앵콜공연으로 저녁 공연의 막을 내렸다. 학생들의 얼굴엔 그라시아스의 음악을 더 듣고 싶은 아쉬움이 역력했지만, 그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날 공연을 기약했다.
진정한 마음의 변화를 가져오는 마인드 강연시간. 대회장 정용만 지부장은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마젤란의 항해를 통해 지구가 평평하다는 이론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유럽에 세계 각국의 좋은 것들이 흘러들어왔다. 그처럼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발견할때 놀라운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LA 월드문화캠프의 변화의 배를 타고 시작된 4박 5일간의 항해가 둘째 날의 모든 일정을 마치면서 참석한 학생들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번지는 것을 본다. 이 변화의 항해가 끝날 때 모든 학생들의 마음에 생명이 태어나고 소망이 싹트는 변화가 일어날 것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