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6.07.04
매해 커지는 캠프의 규모에 비해 일꾼도 물질도 턱없이 부족했던 터라 부담이 컸지만 그와 상관없이 돕는 손길이 있어 캠프를 이끌고 만들어 갔다.
토론토 지부는 캠프를 앞두고 필요한 물품과 물질을 위해 도네이션(기부)을 받기로 했다. 사람들을 만나 캠프의 취지를 설명하는건 어렵지 않지만 도네이션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건 분명 부담스럽고 쉽지 않은 일이다. 토론토 지부의 관계자들도 처음엔 부끄러워하기도 하고 과연 이렇게 한다고 해서 돈이나 혹은 물품을 받을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하지만 토론토 지부의 관계자들의 마음도 변하게 되고 도움을 입는 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태권도장에서 기부 받은 태권도 물품
IYF 토론토 지부의 관계자중 한분은 자신의 주치의인 가정의사에게 찾아가 캠프에 대해 설명하고 도네이션을 해달라고 얘기했더니 의사가 매우 기뻐하면서 그 자리에서 돈을 주었고, 또, 다른분은 마트에 가서 물건을 사다 갑자기 후원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나 메니저를 만나 기프트 카드를 받아 왔다. 또한 한 중국인인 관계자는 단오절을 맞아 중국전통음식인 쫑즈(찹쌀, 쌀등을 연잎에 싸서 만드는 떡의 한 종류)를 만들어 소셜 앱인 WeChat에서 판매하며 캠프를 홍보했다. 하나에 $1에 팔아 총 $250을 모와 캠프를 위해 드렸고, 구입한 사람들에게 홍보도해서 모임이 생겨나기까지 했다.
▲청소년 캠프에 음식을 한차 가득 기부한 Moisson outaouais사의 직원과 한 컷
▲음료, 시리얼, 과일 등을 풍성하게 기부받았다.
물질뿐 아니라 이번엔 캠프에 필요한 음식과 물품을 도네이션 받아야 했는데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특히 캐나다는 알레르기 환자가 많아 학교에서도 급식을 하지 않고 과자 같은 것도 함부로 가져와선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껏 많은 가게나 회사를 찾아 다녔지만 모두들 도네이션을 꺼려하고 거절해 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곳 한곳 찾아다녔는데, 계속해서 길을 열렸다. 농심 캐나다 지부는 캠프 소식을 듣고 라면 1300개를 지원해 주었고, 농장에서 직접 가져와 마트들에 도매로 판매하는 회사들이 모여 있는 농산물 시장 Ontario Food Terminal에서 우리에게 도네이션을 받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었고 그 안에서 매주 싱싱한 과일을 기부하겠다는 회사, 매달 하겠다는 회사, 행사가 있을 때마다 지원하겠다는 회사 등 여러 곳에서 캠프에 필요한 음식들을 얻을 수 있었다.
▲농심에서 기부한 라면이 도착한 날
▲기부 받은 농심 라면을 쌓아 놓은 모습
부담스럽지만 발을 내디딜 때 이미 준비되어 있던 것들을 우리는 만날 수 있었다.
'2016 IYF First Nations 청소년 캠프'는 6월 27일 부터 시작해 오는 7월 4일까지 10곳의 커뮤니티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처음 농심 라면을 접한 First Nations 현지 자원 봉사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