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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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2.27
[굿뉴스코페스티벌 ⑥창원] 굿뉴스밴드가 들려준 아름다운 세상
-'감사', 세상 어느 단어보다 빛나는 말
경남 창원에서 굿뉴스코 페스티벌의 뜨거운 열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각종 댄스와 트루스토리 등 다양한 공연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데 충분했다. 그러나 이번 공연이 전과 달랐던 점이 있다면 무대를 여는 첫 공연이 라이쳐스 스타즈가아닌 굿뉴스밴드였다는 것이다. 제 각기 다른 7명이 하나의 목소리로 멋진 무대를 꾸며내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런 그들의 무대에 환호했다. 그러나 이런 멋진 무대를 만들어 내기까지는 관객들은 모르는 어려움이 있었다.
▲ 좌: 13기 탄자니아 김다빈 단원(베이스), 우: 13기 일본 허준석 단원(기타, 메인보컬) |
이번 창원 공연에서 다른 굿뉴스코 공연팀들은 벌써 6번째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었지만, 굿뉴스밴드에게 이번 공연은 첫 무대이다. 굿뉴스코 페스티벌 준비 과정을 통해 ‘감사’를 배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Q: 안녕하세요! 벌써 6번재 공연인데요, 왜 오늘이 굿뉴스밴드에게는 첫공연인가요?
허준석 단원: 저희가 사연이 많아요. 저희 팀이 구성될 때, 팀원들 모두가 음악 스타일이 달랐어요. 그래서 연습을 할 때도 부딪히는 것도 많았고, 서로 마음을 모으기가 어려웠어요. 그러다 보니 그 문제들이 저희 노래에서 드러난 것 같아요. 그래서 무대리허설을 설 때마다 혹평을 들었고, 게다가 제 목상태가 갑자기 나빠져서 정상적으로 노래를 부르기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여러 상황이 겹치다 보니 첫 공연이었던 인천에서 저희가 설 수가 없게 되었어요. 인천공연을 시작으로 그 다음 공연들에서도 무대에 계속 설 수 없었고, 그래서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저는 ‘음악이 전부’인 것처럼 살아왔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무너지는 제 자신을 보는 것이 힘들었죠. 그래서 담당선생님께 “더 이상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집에 돌아가겠다”고도 했는데, 선생님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이 때가 가장 좋을 때다”라며 이야기 하셨죠. 이 이야기 때문에 제 마음에도 ‘오늘 무대에 서겠다’라는 강한 믿음이 생겼어요. 그리고 정말 기적처럼 저희는 오늘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었어요.
Q: 그러면 오늘 첫 무대에 서게 된 소감은 어떤가요?
허준석 단원: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크게 놀라진 않았어요. 이미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제 마음에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죠. 드디어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컸어요. 저를 비롯해 드럼 치는 빅토르 등 멤버들도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요.
▲ 13기 탄자니아 김다빈 단원 |
김다빈 단원: 오늘 무대에 막상 섰는데, 반응이 적더라구요. ‘아, 이렇게 부족한 우리 팀인데, 왜 우리를 세워주신 걸까, 정말 못하는 팀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우리에게 공연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나 감격했어요. 저는 오늘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공연을 한 것 만으로 너무 감사해서 여태껏 한 고생이 모두 잊혀지는 기분이었어요.
박정은 단원: 너무 행복했어요. 진짜 가슴이 벅차오르고 노래 가사처럼 ‘아름다운 세상 작은 가슴가슴마다 모두 사랑모아’라는 이런 가사가 있어요. 저는 이 노래를 부르면서 되게 해외봉사 하던 때가 생각이 많이 났어요. 그 때 행복했던 기억도 생각 나고……. 무대에 서기 전에 저희팀이 아닌 많은 단원들이 우리를 위해 ‘힘내세요, 기도하고 있어요’라는 말들도 생각났어요. 참 힘이 되더라구요.
Q: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통해 해외봉사 때, 느꼈던 ‘감사’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겠네요. 그러면 봉사활동을 하면서 감사했던 것은 무엇이 있었나요?
허준석 단원: 저는 일본에서 저와 맞지 않은 생활이란 생각에 자주 한국에 돌아간다고 했던 적이 있어요. 그럴 때마다 지부장님께서 저를 아버지처럼 잡아주시더라구요. 그 아버지같은 사랑에 저는 변할 수 있었어요. 저를 변하게 한 그 사랑이 저에게는 가장 감사한 부분이에요.
▲ 13기 미국 박정은단원 |
박정은 단원: 저는 미국에서 아픈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정말 가족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그 때 그 곳에 계신 이모, 삼촌들이 저를 보살펴주시고,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저도 억지로 미국에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것이 아니었어요.
한국에서만 있었더라면 알지 못했을 ‘감사함’이라는 감정을 굿뉴스코 단원들은 1년간의 해외봉사 활동을 통해 배웠다. 그리고 이번 굿뉴스코 페스티벌의 굿뉴스밴드를 통해 그 감사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 오늘 굿뉴스밴드는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노래가사의 의미를 몸소 보여주었다. 모든 굿뉴스코 단원들도 각자 자신들의 나라에서 배웠던 그 낮은 마음으로 모든 것에 감사하며, 남은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인터뷰 진행: 13기 굿뉴스코 기자팀 (임명은, 정나영, 이운미, 원세윤, 김보은)
사진 촬영: 13기 인도 강윤진, 13기 우크라이나 김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