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5.01.07
[멕시코] 영어캠프, '희망으로의 도약'
-멕시코 영어캠프
첫째 날.
2015년 1월 1일. 미국 국경에서 떠오르는 새해 첫 해를 보면서 멕시코 몬테레이에 도착했다. 4일 간의 워크숍을 마치고 10시간을 버스에 몸을 실어 도착한 몬테레이의 공기는 서늘했다. 쌀쌀한 날씨에 아랑곳 않고 300명이 넘는 자원 봉사자들은 멕시코에 도착하자 마자 자신이 맡은 학교로 달려갔다.
영어캠프에는 Song & Dance 교실, 영어교실, 영문법 교실, 아카데미 교실, 연극 교실 등 교실이 운영된다. 각 교실에는 미국에서 모집한 자원봉사자들이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에 들어가는 학생들을 관리하는 일 또한 미국 자원봉사자들이 맡아서 한다. 캠프 첫날, Manuel Gonzalez Rangel 학교의 Song & Dance교실을 찾았다.
▲ Aloha~ |
“Alo Alo Haye, Alo Alo Haye~” 칙칙한 날씨와는 다르게 Song & Dance 교실에서는 밝은 하와이 노래 “Aloha”로 학생들이 댄스를 배우고 있었다.
“Get down and Get up! ” 선생님들은 한 동작 한 동작을 천천히 영어로 표현하면서 댄스를 가르쳐주었다. 학생들은 땅에 무릎이 닿아도 바지가 더러워지는 것에 아랑곳 하지 않고, 엉덩이를 흔드는 동작에 창피해 하지 않았다. 오히려 동작을 하나라도 까먹을 까봐 수업에 몰입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 "이렇게요?" |
“손으로 웨이브 하고! 엉덩이는 흔들고! 발은 쿵쿵 하는 거에요!” 선생님이 했던 복잡하고 어려워 보였던 동작들을 자신들이 느린 노래에 맞춰 따라 추는 게 신기한지 웃음을 참지 못하는 학생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했다.
▲ Ian Ruiz |
“영어 배우러 왔어요! 친구가 소개해줘서 친구랑 같이 왔어요. 이런 춤은 처음 춰보는데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기회가 된다면 끝까지 배우고 싶어요!” –Ian Ruiz
▲ Clala와 그녀의 사촌 Devany |
“제 조카가 이 학교 학생인데요. 조카가 저한테 영어캠프 이야기를 해줬어요. 댄스가 좀 유치하기는 했지만 댄스를 하다 보니까 적극적으로 몸이 움직여지더라고요. 제가 지금 대학교 4학년이고, 교육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는데 IYF 영어캠프는 어떻게 영어를 가르치는지 궁금해서 왔어요. 지금 다른 수업도 참여했는데 재미있게 배웠어요.” -Clala-
모든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13살 소년 가브리엘은 마중 나온 엄마를 만나자마자 오늘 하루 영어캠프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시작했다. “엄마 오늘 완전 창피했어~ 나 앞에 나가서 댄스도 하고, 영어로 내 소개도 했다니까!” 엄마 손을 잡고 창피했다고 재잘대는 가브리엘의 얼굴에서 즐거움이 묻어났다.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캠프 첫 날이 끝난 뒤 모든 자원 봉사자들은 멕시코 몬테레이에 위치한 쉐라톤 호텔에 모였다. 미국 IYF 학생들이 준비한 자메이카 댄스와 라이쳐스 댄스는 지친 봉사자들의 몸을 신나게 만들어 주었다. 워크숍 기간 동안 친해진 익숙한 얼굴들이 나와 공연을 하자 자원 봉사자들은 어느 때보다도 열광적으로 친구들을 응원했다.
▲ 라이브 통기타 소리에 맞춰 마음을 노래를 부르던 IYF 멕시코 학생들 |
미국 IYF 학생들의 공연이 끝난 뒤에는 멕시코 IYF 학생들의 노래 공연이 이어졌다. 라이브로 연주되는 통기타 소리에 맞춰 장내에 울려 퍼지는 라쿠카라차와 라밤바를 통해서 미국 자원 봉사자들을 온 마음으로 환영하는 멕시코 IYF학생들의 마음이 느껴졌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준비한 공연을 수줍게 선보이는 그들의 모습에 자원 봉사자들은 제일 큰 박수로 응원했다.
▲ "와~" |
▲ 마음을 나누는 행복에 대해 말하고 있는 기병훈 강사 |
이어서 마이크를 통해 흘러나온 기병훈 강사의 개인적인 영어캠프 경험은 봉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0년 전, 스페인어를‘스’자도 모르지만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오게 된 멕시코. 언어, 문화 등 모든 게 새로웠지만 이곳에서 만난 현지인 친구를 통해 멕시코는 그에게 잊을 수 없는 나라가 되었다. 멕시코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자신을 꺾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들었을 때 마음을 나눌 수 있게 되었던 행복했던 경험은 자원 봉사자들의 마음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특별하고 잊을 수 없는 경험.멕시코에서의 첫 날밤을 보내는 자원봉사자들도 4일 간의 캠프 동안 인생에서 잊지 못할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둘째 날.
교실 창문에서 밖을 바라 보면 하늘이 가까이 느껴지는 Jeronimo Siller 중학교.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되는 추운 날씨인데도 수많은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려고 모였다. ‘오늘은 또 어떤 수업을 듣게 될까?’ 수업이 시작되길 기다리는 그들의 얼굴엔 물음표가 가득했다.
▲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고 있는 학생들 |
“My name is Luis. I’m 13 years old. I want to be a teacher when I grow up. (제 이름은 루이스입니다. 저는 13살입니다. 저는 커서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교실 앞에 나와서 자기소개를 하면서 몸을 흔드는 학생, 손을 주머니에 집어넣는 학생, 들고 있는 공책만 쳐다보는 학생. 발표하는 모습은 각양각색이지만 떠듬떠듬 입을 여는 모습에서는 순수한 수줍음이 묻어났다.
▲ Gabriel |
“오늘 영어로 제 소개하는 것을 배웠어요. 앞에 나가서 제 소개를 영어로 하는데 조금 부끄러웠지만 그걸 통해서 저의 부끄러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Gabriel
이렇게 학생들은 수업을 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한 번 더 뛰어 넘는다. 부담을 뛰어넘은 오늘의 작은 경험은 학생들이 미래에 큰 부담을 뛰어넘기 위한 발판이 되고 있었다.
▲ CPR Class가 너무 재미있었다는 Sammy |
“저는 오늘 수업 중에 CPR(심폐소생술) 클래스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선생님이 CPR이랑 사람이 목에 뭔가 걸렸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해주신 다음에 ‘해 볼 사람?’해서 친구랑 나가서 둘이 발표했어요. 제 친구가 목에 뭐가 걸린 사람 역할을 하고 제가 응급조치를 해주는 사람 역할을 했는데 재미있었어요! 만약에 진짜 목에 뭔가 걸린 사람을 만나게 되면 제가 구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 Sammy Garcia
인터넷 검색 창에 “멕시코”라고 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연관 검색어는 ‘마피아, 갱단, 치안, 경제’. 치안이 불안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서로 마음을 닫고 살아간다. 고립되어 있는 삶 속에서 나쁜 길로 빠지기 쉬운 멕시코 학생들. 이 학생들에게 영어 캠프는 그들에게 희망을 향한 도약이 되고 있었다.
▲ Raul Rangel Frias 고등학교 학교장 비서와 선생님 |
“학교로 찾아온 IYF 담당자를 통해서 영어 캠프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자원 봉사자들(해외봉사단원들)이 와서 캠프에 대해서 설명 해주는 모습이 너무 열정적이었습니다. 그 열정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우리 학교 학생들도 그 에너지를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멕시코의 십대들은 문제가 많아요. 새해 같은 휴일 날 특별히 할일 없이 혼자 고립되기 쉽고, 욕망을 좇아서 나쁜 길로 쉽게 빠지기도 하지요. “난 영어 잘 못해. 잘하는 게 별로 없어.”하고 콤플렉스가 있는 학생들도 굉장히 많아요. 그런 학생들에게 뭔가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캠프를 처음 유치하겠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접수를 한 건 아니었지만 무조건 이 캠프를 하고 싶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이런 캠프를 통해 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해보면 좋을 거라고 생각했고,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학생들이 얻는 게 있을 거라고 확신했어요.
멕시코의 학생들을 보면 아무런 의미나 목적 없이 살아가는 학생들이 많아요. 그냥 재미있게만 지내고 싶어하지 책임감도 별로 없는데, 그들에게 이 캠프는 영어를 가르쳐주는 것뿐만 아니라 마음에 용기도 주고, 새로운 삶의 목적의식을 갖게 해주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해가 막 시작되는 날에 캠프를 해서 사람이 별로 안 올까봐 걱정했는데 학생들이 1월 1일에 학교 와서 캠프에 참여하는 거 보면 너무 신기해요. 애들이 Song & Dance 시간에 춤을 추는데 저도 같이 나가서 막 춤추고 싶더라니까요. (웃음) 캠프가 끝나고 우리 학교 학생들이 큰 꿈이 생기면 좋겠어요. 멕시코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더 큰 세상을 꿈꾸고, 더 큰 꿈을 갖게 되면 좋겠어요. 내년에는 올해 캠프를 재미있게 경험했던 학생들의 입소문을 타고 더 많은 학생들이 이 영어 캠프에 참여할거라는 마음이 듭니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 이 영어 캠프를 저희 학교에서 하면 좋겠습니다.”
- Silvia Salome Paredes Rodriguez (Raul Rangel Frias 고등학교장 비서),
- Andrea Jazmin Garcia Rangel (Raul Rangel Frias 고등학교 선생님)
▲ Brandon & Isabel 남매 |
“작년에 엄마가 먼저 영어 캠프에 대한 유투브 동영상을 보시고 캠프에 가라고 하셨어요. 원래 방학 때 일찍 일어나기 싫어해서 첫째 날은 안 갔는데 엄마가 하루만 가보고 재미없으면 안가도 된다고 하셔서 둘째 날부터 참여했어요. 그런데 완전 푹 빠져버렸죠. 수업도 너무 재밌었고, 무엇보다도 선생님이 너무 좋았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잘 몰라서 물어보면 귀찮아하지 않고 자세히 알려주시고… 그 선생님이랑 지금까지도 연락해요! 그때 만났던 친구들도 다 페이스북 친구고요. 작년에 캠프가 끝나고 선생님이랑 헤어지는 게 너무 아쉬워서 저희끼리 선생님을 위한 파티를 열었었어요. 멕시코 전통음식도 대접하고, 멕시코 전통 놀이인 피냐타도 준비하고,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작년에 너무 재미있어서 올해에도 왔어요!” –Isabel Coronado
▲ Alfonso Reyes 학생들 |
▲ Luis Fernando Carrillo |
“작년에 저희 학교로 홍보 온 IYF 학생들을 통해서 영어 캠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을 만나서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그들과 이야기하는 게 좋았고, 영어를 배우는 게 너무 좋았어요. 더 배우고 싶어서 올해엔 자원 봉사자로 참여했습니다. 작년에는 캠프 참가자로써 재미있게 즐기기만 했는데, 올해엔 영어 캠프가 어떻게 준비되고 이루어지는지를 더 느낄 수 있었어요. 저도 집에서 스피커 가지고 오고, 같이 영어 캠프를 준비하면서 이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직접 경험했네요.
작년에 영어 캠프에서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선교사님이 “사람들은 죄를 안 지으려고 하고 나쁜짓을 안 하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믿음이 중요하다”고 하셨어요. 올해 자원 봉사자를 지원하면서 가진 IYF미팅을 통해서 선교사님 말씀이 무슨 의미였는지, 진짜 구원이 뭔지 알게 됐어요. 저는 나쁜 짓을 하면 제 마음에서 죄가 축적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잘못을 저지르고 말로는 미안하다고 하지만 제 죄가 영원히 없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어요. 왜냐면 저는 또 죄를 지으니까요. 그런데 모임을 통해서 구원을 받게 되었고, 내가 죄를 모은 게 아니고, 죄가 마음에 남아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무엇보다도 죄에 대해서 자유로움을 얻게 되어서 너무 좋아요! 작년과 올해, 2년 동안의 저를 보면 IYF가 제 생각을 많이 바꿔주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구원에 대한 생각과 삶에 대한 마인드를요. 요즘 캠프 기간에 날씨는너무 추운데 마음은 참 행복해요.” –Luis Fernando Carrillo
멕시코에서 4년 째 영어 캠프를 열면서 일어난 제일 큰 변화는 마음을 닫고 살았던 멕시코 학생들이 마음을 활짝 열고 캠프에 봉사자로서 참여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봉사자들이 쏟아주는 마음을 맛본 뒤 자신의 마음도 다른 사람들에게 쏟고 싶어 하였다. 마음을 받는 기쁨을 느낀 멕시코 학생들. 이 학생들이 멕시코의 미래가 되어 멕시코를 희망의 나라로 이끌어 갈 것이 기대된다.
셋째 날.
“저희는 왜 인터뷰 안 해주세요? 저희도 인터뷰 하고 싶어요! 영어 캠프 너무 재미있어요! 작년에도 왔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올해에 또 왔어요. IYF 영어 캠프는 책이 없어도 되고, 유니폼이 없어도 되는데 수업은 최고로 재미있어서 좋아요. 제가 춤을 좀 추는데요, IYF 댄스 너무 재미있어요. 처음에는 좀 추워도 춤추려고 계속 몸 움직이다 보면 금방 따뜻해지구요, 추면 출수록 신나요. 맨날 맨날 영어 캠프 하고 싶어요!” –Odalys Perez & Abigail Reyes
▲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는 Odalys Perez & Abigail Reyes |
▲ 댄스! 댄스! |
카메라와 노트를 들고 다른 학생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우리를 보며 두 명의 학생이 다가왔다. 40여 명 정도의 학생이 온 작은 중학교, Humberto Buentello Chapa. 다른 학교에 비해 규모도 작고 학생수도 적었지만 하나님은 규모나 숫자와 상관없이 학생들에게 행복과 즐거움을 주셨다.
▲ 와~ 빨리! 빨리! |
▲ 스케빈져 헌트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학생들 |
▲ 영어통역봉사자의 꿈을 이룬 Gilberto |
“작년에 이 33번 중학교에서 참가자로 캠프에 왔는데 올해에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생 자원 봉사자로 캠프에 왔어요. IYF 영어 캠프는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멕시코에서는 외국인들과 이야기하는 게 어렵고, 다른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데 IYF 영어 캠프는 저한테 이 모든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캠프가 돼주었어요. 작년에 수업을 들으면서 아쉬웠던 게 선생님들이 스페인어를 잘 모르고 학생들은 영어를 잘 모르니까 소통이 원활하게 안됐어요. 그걸 보면서 다음 번엔 내가 영어를 좀 더 공부해서 영어 통역 봉사자로 캠프에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들으면서 영어로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하는데, 이렇게 부끄러워하는 애들을 북돋아줄 수 있는 위치에 서고 싶었어요. 그 꿈을 올해 이룰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아요.” –Gilberto
▲ 멀리 멀리 던져라! |
점심시간이 지나 도착한 Prof. Oziel hinojosa Garcia, 33번 중학교의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함께 스케빈저 헌트 게임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교실 사이를 같이 뛰어다니고, 놋다리 밟기 같은 팀 미션을 수행하느라 분주했다.
점심 시간에 찾은 45번 중학교에서는 수많은 학생들이 미국, 한국, 자메이카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선생님들과 사진 찍기에 바빴다. “Photo! Photo!” 카메라를 가리키며 사진을 찍자고 팔짱을 끼는 아이들을 거절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맨하탄에서 온 자원 봉사자 Henry Gonzalez는 캠프가 끝나고도 학생들과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서 자기 반 학생들 한 명 한 명의 싸인을 받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면 페이스북에 올려서 다같이 공유할거라고 말했다.
▲ 페이스북에 올릴 추억 종이를 만들고 있는 Henry와 멕시코 학생 |
▲ 학생들과 즐겁게 사진을 찍는 Henry |
“학교 앞에서 자원 봉사자 두 명이 저한테 다가와 “멕시코 가고 싶지 않아? 우리랑 같이 멕시코 가자!” 하면서 이 영어 캠프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데 프로그램이 너무 좋은 거에요. 그래서 단번에 “Why not? (왜 안되겠어?)” 하면서 함께 멕시코에 오게 되었어요. 오늘로 캠프 셋째 날인데, 우리가 여기 있다는 것만으로도 멕시코 학생들이 행복해 하는 게 너무 좋아요. 저는 도우미여서 특별히 하는 역할이 없는데도 학생들이 저한테 마음을 열고, 다가오는 걸 보면 너무 고맙죠. 멕시코 영어 캠프에서 진짜 최고라고 생각되는 것은 여러 가지 다양한 문화가 하나로 흐를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학생들의 미래가 더 밝아질것을 확신해요" –Henry Gonzalez
▲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Elizabeth Penland |
“멕시코에 오기 전에 너무 긴장됐어요. 학생들은 어떨지, 내가 스페인어로 영어를 어떻게 가르칠 수 있을지…. 예상되는 게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제 안에서 뭔가 자라고 있는 게 느껴져요. 제 꿈은 스페인에서 영어 선생님이 되는 건데 이곳에서 정말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수업을 하다 보면 분위기가 좋을 때도 있고 별로일 때도 있는데 이런걸 보면서 모든 학생들에게 똑같은 선생님이 될 순 없다는 것을 느꼈어요. 학생들이 뭘 배우고 싶어하는지를 생각해야 하고, 학생들에 따라서 수업 방식도 다양하게 바꿔야 하고… 수업을 받는 사람에 따라서 선생님이 헤아려야 할 것들이 참 많더라구요. 짧은 캠프기간 동안 스케줄이 타이트해서 늘 피곤한 상태에서 하루를 시작하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Elizabeth Penland
▲ 마인드 강연을 재미있게 듣고 있는 학생들 |
멕시코 영어 캠프를 통해서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자신이 받은 행복을 학생들에게 전해주며 그들의 마음과 만나는 미국 자원 봉사자들. 언어는 서툴지만 서로의 마음이 만났을 때 봉사자들은 감동했고, 멕시코 학생들은 평생 잊지 못할 선생님들을 가슴에 품게 되었다. 영어를 가르치는 곳은 많지만 마음에서 만나는 행복을 알려주는 곳은 많지 않다. 캠프가 앞으로 5회 째, 10회 째를 맞이했을 때 더 많은 멕시코 학생들이 해외에서 희망을 전하러 온 선생님들의 마음과 만날 것을 생각하면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오른다.
멕시코 영어캠프 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