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오클라호마 터널폴스에서 개최한 한글캠프
지난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오클라호마 터널폴스에서 ‘한글캠프’를 가졌다. 현재 오클라호마에서 계속해서 가지고 있는 ‘한글수업’의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그리고 멕시코 영어캠프로 초대하기 위해 마련한 캠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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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캠프에 온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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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캠프 기간이었던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9-30일에는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이 많고, 게다가 미국에서 ‘블랙프라이데이’로 통하며 모든 상가들이 대폭 할인을 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캠프를 준비하는 동안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캠프 당일 날 15여명의 학생들을 오클라호마 ‘한글캠프’에 도착했다. 한글캠프를 위해 준비한 몇 가지의 행사들 중 가장 처음으로 시작되었던 ‘코리안 아이돌 스타’. 외국인 학생들은 K-pop에 맞추어 댄스를 준비하거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생소한 단어들로 노래를 부르려니 웃기기도 하지만 팀 원 전부가 마음을 모아 참여할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 며 한 학생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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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채를 만드는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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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준비한 행사는 ‘한국요리 대회’. 준비 된 요리는 김밥, 떡볶이, 잡채. 학생들은 요리에 관련 된 레시피를 얻기 위해 한국과 관련된 문제로 만들어 진 크로스 워드를 풀어야 했다. 처음 보는 재료들도 많고, 요리 방법도 너무나 생소하지만 팀 전체가 즐길 수 있는. 한국의 문화를 직접 몸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외국인 학생들은 “보기에는 쉬워 보였는데, 만들다 보니 정말 복잡하고 어려웠지만 맛있었다.” 등 여러 가지 반응을 보였다.
저녁에는 한국의 전통게임인 윷놀이를 하며 한국의 놀이문화를 배웠다. 잡고 잡히는 말을 보며 자신의 팀과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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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윷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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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한글캠프를 준비했던 오클라호마의 박시형 IYF지부장은 “어제 한글 캠프를 마쳤습니다. 이번에 두 번째 한글 캠프인데 캠프를 하려고 하니까 날짜가 추수감사절 이고 시험기간이라서 올만한 학생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캠프장소를 구해야 하는데 연휴라서 좋다고 하는 곳은 이미 다 나가고 없는겁니다. 이래저래 따져보니까 아무리 봐도 캠프를 하면 안될 것 같은 거예요. ‘아~ 왜 이러지?’ 생각하다 마음을 바꿔 캠프를 준비했는데 이 캠프에 필요한 장소와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는걸 보며 감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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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상식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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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캠프가 끝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런 캠프를 만들고 우리를 초대해줘서 정말 고맙다.” 라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이번 한글캠프를 통해서 IYF동아리가 없던 한 학교의 학생들이 IYF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동아리 창설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문화를 알린다거나 멕시코 영어캠프에 초청하기 위해 열었던 한글캠프는 더 나아가 IYF를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마음을 열게 하는 등 많은 의미를 담은 캠프로 남았다.
최다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