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4일, 제 1회 남아공 월드캠프의 세 번째 날이 밝았다.
아침부터 많은 학생들이 행사를 참석하기 위해 요하네스버그 대학교 Art Center로 모여들었다. 앞서 있던 이틀간의 일정으로 IYF에 대해 마음이 열렸던 참석자들은 마인드 강연과 월드캠프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기대감에 상기된 표정이었다.
오늘의 첫 순서는 IYF 아카데미 시간.
참가자들은 굿뉴스코 단원들이 개설한 여러 과목들을 보며 자신이 듣고 싶은 강의를 찾아갔다. 스킨케어 수업에 참석한 학생들은 피부 관리법과 천연 팩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배웠으며, 외국어 수업을 선택하여 한국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 강의를 들으며 간단한 인사법과 함께 다른 국가들의 문화를 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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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데미 수업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
오전시간, 다양한 공연들도 선보여 졌다.
굿뉴스코 남아공 12기 단원들과 나미비아, 모잠비크 단원들은 라이쳐스 댄스와 컬쳐 댄스를 공연했으며, 특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의 주제곡으로 유명한 Waka Waka를 이용하여 만든 댄스인 투마이니에 참석자들은 환호를 보냈다. 그리고 이어지는 태권도팀의 퍼포먼스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태권도의 기상을 남아공 학생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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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마이니 댄스를 선보이고 있는 굿뉴스코 단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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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한 댄스를 선보이고 있는 굿뉴스코 단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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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무술인 태권도를 선보이고 있는 태권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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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과 마음을 나누고 하나가 되는 스케빈저 게임은 세 명이 한 조가 되어 요하네스버그 대학교의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이는 서로간의 어색함을 풀고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참가자들은 자신의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관심이 없어서, 바빠서 알지 못했던 학교의 역사와 숨겨진 장소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즐거워했다.
오후에는 굿뉴스코 단원들이 참석자들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단원들과 마음을 나누는 동안 참석자들은 마인드 강연 시간에 가졌던 의문들도 풀어졌다며 기뻐했다.
참석자들의 끼와 재능을 보여줄 '탤런트쇼'가 시작되었다. 많은 참석자들은 춤과 노래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선보였고, 그들의 열정으로 인해 Art Center는 열기로 가득 찼다. 월드캠프를 위해 초청된 Diepsloot Choir와 Pretoria Choir의 무대 또한 참가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과 아프리카 특유의 활기차고 역동적인 몸짓은 Art Center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었고, 그들의 목소리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공연이후 추연환 강사의 마인드 강연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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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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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요즘 들어 많은 학생들이 지하철에서 휴대폰을 만지고,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로 길거리를 걷는 등 자기만의 공간에 갇혀 고립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음이 닫힌 생활을 지속한다면 우리 사회의 장래는 결코 밝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월드캠프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마인드 강연을 통해 서로간의 마음을 열고 생각을 나누는 것을 배운다면 여러분 모두는 미래의 훌륭한 리더로서 성장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제 1회 남아공 월드캠프에 봉사요원으로 참여한 Loretty와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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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캠프 기간 봉사요원으로 참여했던 Loretty. |
Q - 어떻게 월드캠프를 참여하게 되었나요?
A - 수업을 듣기위해 교실로 가던 중 SRC앞에 있는 월드캠프 부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학교 게시판에 붙어있는 포스터를 보고 궁금증이 생기던 차에, 그냥 어떤 행사인지 알아보기나 하자는 심정으로 부스를 들렸습니다. 처음에는 봉사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참가비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졌으나, 마인드 강연과 아카데미 같이 다른 행사에서 보기 힘든 프로그램에 마음이 끌려 월드캠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 월드캠프 기간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는가요?
A - 저 또한 다른 대학생들과 같이 제 장래에 대해서 고민을 했고, 제 자신의 한계를 보게 되면서 자괴감에 빠지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현실을 잊기 위해 클럽에 가거나 술을 마시는 적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월드캠프의 마인드 강연을 통해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 알 수 있었고, 명사 초청 강연을 들으면서 성공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자세는 바로 마음가짐이란 것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카데미를 통해서 한국의 문화에 대해서 알 수 있었던 것도 기억에 남는데, 특히 한국음식 만들기 수업에서 만들어본 김밥의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Q - IYF와 월드캠프에 바라는 점이 있는가?
A - 남아공은 무지개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어우러진 국가입니다. 그러나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다른 문화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우리들에게 월드캠프의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은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꿈이 없고 스스로 고립되어가고 있는 남아공의 대학생들에게 월드캠프의 마인드 강연은 변화의 바람으로서 작용 되어질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에도 월드캠프가 남아공에서 개최되기 바랍니다.
(요하네스버그=이웅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