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ght and Clean Heart of IYF
밝고 깨끗한 마음, IYF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지성을 두루 갖춘 미래의 인재를 양성한다.
작성일 : 2013.07.08
[부산] 전 세계 대학생들과 부산시민이 만든 축제의 한마당, ‘해운대 음악회’
오전 내내 억수같이 퍼붓던 비가 오후가 되면서 거짓말처럼 그치고, 2013 IYF 월드문화캠프 개막식, ‘해운대 음악회’가 열리는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에는 상쾌한 바람이 불었다. 혹시나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부끄럽게 하며, 2013 월드문화캠프는 시작부터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저는 이번이 첫 한국 방문입니다. 한국은 온화한 날씨와 친절한 한국인들이 몹시 인상적인 나라입니다. 저와 친구들이 머리에 올려놓고 춘 이 북은 무게가 무려 38kg이나 됩니다. 제가 춤을 춘 지는 18년 정도 되고요. 이렇게 우리 아프리카 공연을 한국인 여러분들께 선보일 수 있었고, 또 칭찬까지 듣게 되어 몹시 기쁩니다.”
에디 우와나호로(남, 부룬디 대학생, 댄스팀 ‘투마이니’)
▲前 부산교대 총장, IYF 김상용 고문의 환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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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즐거운 개막식이었습니다. 특히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은 제가 지금까지 들어온 합창이 아니었습니다. 놀라운 공연이었지요. 특별하고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공연이었습니다. 곡 하나하나가 가슴에 남는데 노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Time to Say Good Bye>, 연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오스마노프 칭기스가 연주한 비발디의 <사계> 여름 악장이었습니다.”
나빳(남, 태국 대학생, Challenge B-5)
▲ 개막식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박옥수 IYF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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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F 설립자이자 대표고문, 박옥수 목사는 메시지를 통해 돛대에 매달린 아들을 죽음에서 구한 아버지의 지혜를 이야기했다.
아들에게는 죽음에서 벗어날 지혜가 없었지만 자기의 생각을 버리고 아버지의 말을 따라 바다에 뛰어 들었을 때 아버지의 지혜로 살 수 있었다고 전한 박옥수 목사는 '마음을 열고 지혜를 받아들이면'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는 메시지를 참가자들에게 전했다.
“남편과 아들이랑 해운대에 바람을 쐬러 나왔다가 때마침 공연을 하고 있길래 호기심이 생겨 개막식을 관람했습니다. 도중에 여러 번 비가 쏟아질 때는 ‘집에 갈까?’와 ‘그래도 공연이 이렇게 멋있고 아름다운데 다 보고 갈까?’를 놓고 고민을 했어요. 결국 우산을 펴고 앉아서 마지막까지 관람했습니다. 바리톤 최현수 씨는 음악을 잘 모르는 저도 알 정도로 아주 유명한 분인데, 그 외에 출연한 가수들의 목소리가 하나같이 시원시원하고 백사장 끝에서 끝까지 가득 채우는 느낌이었어요. 듣다 보면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황혜연(여, 53세, 가정주부, 관람객, 부산시 수영구)
▲ 개막식에 참석한 월드문화캠프 참가자들과 부산시민들 |
▲ 개막식 야경 |
개막식 무대의 세계 전통문화 공연과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아름다운 음악에 마음을 뺏긴 관객들은 쌀쌀한 저녁 바람에도, 간간히 내리는 비에도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그리고 행복한 여름밤을 선물로 얻었다. 아름다운 개막식은 끝났지만 참석자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 월드문화캠프의 일정이 8일(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글 / 박법우, 김성훈
사진 / 이종한, 박법우, 홍수정, 이보름, 배효지